백룡 시스

백룡 시스(白竜シース, 영어: Seath the Scaleless)는 프롬 소프트웨어의 게임 킹스 필드 시리즈다크 소울 시리즈의 등장인물이다.

킹스 필드 시리즈[편집 | 원본 편집]

킹스 필드 시리즈의 악역 광룡 기라와 적대하는 용으로 시리즈 내내 조력자로 나온다. 다크 소울에 등장하는 동명의 존재와는 하얀 용이라는 점을 빼곤 하나부터 열까지 다 다르다. 다크 소울이 데몬즈 소울과 비슷한 부분도 많은걸 보면 그냥 프롬 특유의 셀프 패러디 센스의 일종인지도.

다크 소울 시리즈[편집 | 원본 편집]

다크 소울》의 등장 보스.

과거[편집 | 원본 편집]

과거 최초의 불꽃이 세상에 등장했을 때 장작의 왕 그윈, 묘왕 니토, 이자리스의 마녀, 이름 모를 난쟁이가 그 안에서 왕의 소울을 찾아낸 후 난쟁이를 제외한 나머지 3명이 연합하여 고룡들에게 맞서 싸우는 전쟁을 시작했을 때 돌연 모종의 이유로 동족인 고룡들을 배신하고 반란군의 편을 들어 고룡을 퇴치하는데 일조한 존재이다.

전후 시스는 그 공적을 인정받아 그윈으로부터 공작의 칭호를 하사받았으며 아노르 론도의 한 구석에 자신만의 거처를 제공받았다. 그렇게 조용히 지냈으면 상관없겠지…만, 사실 시스는 콤플렉스가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돌연변이였다는 점이다. 시스는 선천적으로 눈이 달려 있지 않아 앞을 볼 수 없었고 또한 비늘이 없어 자신을 보호할 수단이 전혀 없었다. 이에 시스는 아노르 론도의 공작이 된 이후 자신의 거처에 틀어박혀 불사의 비늘을 만드는 방법을 연구하기 시작했고 그 결과 쌓인 지식들이 하나둘 모여 책이 되고 다시 이 책들이 하나둘 모여 거대한 도서관을 이루어 지금의 공작의 서고가 되었다.

하지만 오랜 세월동안 이어진 연구는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였다. 중간중간 뱀인간, 결정 무기 등 여러 유용한 결과물들이 나와서 그윈 측에게 제공되기는 했지만 정작 시스가 원하는 불사의 비늘은 어떻게 해도 찾아낼 수 없었다. 결국 시스는 아예 생체실험에도 손을 대기 시작하였고 오늘날의 하반신이 없는 모습은 이때의 실험의 결과로 추정된다. 그러고도 진전이 없자 끝내는 사람들을 잡아다가 실험하는 막장으로 치닫기 시작했으며 이때부터 서고 일부가 감옥으로 개조되어 실험체들을 감금한 뒤 필요할 때 꺼내다 쓰는 곳으로 변질되었다.

한편 어느 순간엔가 시스는 그윈으로부터 그가 지니고 있던 왕의 소울의 일부를 받게 되었다. 그러나 어떠한 경위로 받게 되었는지, 어째서 일부만을 받은 것인지는 불명이다.

현재[편집 | 원본 편집]

시스를 처음 볼 수 있는 곳은 공작의 서고의 첫 번째 구간 끝이다. 길을 따라 계속 올라가다보면 시스의 보스룸이 나오는데, 이때의 시스는 입에서 브레스를 뿜고 그 브레스가 뿜어진 지역에 저주 + 물리 공격을 가하는 결정이 솟아나는 식의 공격을 날린다.게다가 혼돈의 못자리 마냥 자기 자리에서 움직이지도 못한다. 이것만 보면 꽤나 쉬울 것 같지만, 문제는 이때의 시스는 대미지를 받으면 받는 족족 0.1초만에 회복하는 미친 재생력을 자랑하고 있어 사실상 죽이는 게 불가능하다. 그냥 일부러 공격에 맞아주고 회복하지도 말고 하여 죽어주어야 한다. 이 때 인간성과 소울을 잃을 수 있으니 희생의 반지를 하나 마련하여 이때 끼고 죽어주는 것도 좋다.

두번째로 시스를 만날 수 있는 곳은 결정 동굴. 처음 보스룸으로 진입하면 안개문이 없는데 여하튼 들어가보면 어쩐지 크고 아름다운 결정 덩어리가 하나 보일 것이다. 그리고 시스가 주인공을 따라오면서 보스전 시작. 사실 이 결정이 시스의 약점으로 이것을 파괴하면 시스는 드디어 괴물같은 회복력이 사라져 평범하게 때려잡을 수 있다.

패턴은 플레이어가 있는 곳을 기점으로 부채꼴 형태의 브레스 발사, 플레이어가 꼬리쪽으로 접근하면 꼬리와 (한때 다리였던) 옆구리의 촉수를 사정없이 이곳저곳으로 내리치기 정도로 단순하다. 단지 모든 공격들이 덩치에 걸맞게 상당한 범위를 자랑하니 방심하면 훅 간다. 게다가 상술했듯 시스의 브레스는 저주를 걸기 때문에 잘못하면 데미지가 아니라 저주 때문에 죽을수도 있다.

꼬리를 자르면 프롬 소프트웨어의 게임에 반드시 등장하는 문라이트 소드가 나온다. 하지만 꼬리 자르는 게 생각보다 까다로운데 방법이라곤 시스가 이쪽을 브레스로 공격하려 할 때 부리나케 뛰어 꼬리로 달려가 꼬리 끄트머리를 패는 것이 전부이기 때문. 물론 옆구리에 달린 촉수가 이동을 방해하고, 시스의 행동들은 딜레이가 짧아서 금방 시전을 끝마치고 다시 플레이어가 있는 곳으로 돌아보려 하기 때문에 타이밍 잡기가 어렵다.

꼬리 자르는 것을 빼면 보스 자체의 난이도는 꽤나 평범하다. 브레스야 방어력과 강인도만 높으면 웃으면서 맞을 수준이고 촉수와 꼬리로 내려치는 공격도 시스의 뒤로 접근하지만 않으면 볼 일 없다. 브레스 공격으로 피가 깎이는 것만 잘 관리하면서 패주면 금방 끝난다.

기타[편집 | 원본 편집]

후속작인 《다크 소울 2》에서도 어느 정도 언급이 된다. 우선 공작의 프레이자를 죽이고 나면 해당 보스룸(보스에게서 얻는 게 아니다)에서 '오래된 백룡의 소울'을 얻을 수 있는데, 프레이자의 주인인 공작 또한 이런저런 실험에 미쳐 있었다는 것을 보아 비록 죽었지만 그 소울은 남아 후대에도 영향을 주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게다가 무슨 우연인건지 마침 이쪽도 '공작'이었고 하니…….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