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등산 포위전

백등산 포위전(白登之圍, 백등지위)은 기원전 200년, 한나라흉노 사이에 벌어진 전투이다. 한은 한을 배신하고 흉노에게 항복한 한왕 신과 흉노를 정벌할 목적을 가지고 전투를 시작했으나, 뼈아픈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한나라 초기의 가장 뼈아픈 패배로, 이 전투의 패배는 이후 흉노와 한의 관계를 규정했다.

1 배경[편집]

항우초나라를 꺾고 다시금 중원에 통일 제국을 세운 한 고조 유방은 윗동네에서 무섭게 커가는 흉노를 걱정스럽게 바라보고 있었다. 갑자기 세력이 확 커지더니 장성을 넘어와 약탈을 자주 자행하고, 가뜩이나 부족한 인력을 계속 납치해가니 한 고조로서는 언젠가는 정벌해야 할 대상이었을 것이다.

한 고조는 한왕(韓王) 신(信)을 대(代) 땅에 파견하여 흉노를 견제하려 했다. (바짓가랑이 기어가기의 굴욕으로 유명한 회음후 한신과는 동명이인이다) 그러나 신이 보기에 흉노와의 싸움은 승산이 없었다. 그래서 신은 화친을 시도했으나, 고조는 이를 배신 행위로 간주하고 신을 크게 책망한다. 그러지 신은 삐져서 흉노로 투항해버린다!. 신의 투항으로 생긴 힘의 공백 속으로 흉노의 4만 대군이 파고들었다. 한 고조는 분개하며 전쟁을 하기로 결정한다. 그는 친히 30만의 군대를 이끌고 흉노 정벌에 나섰다.

2 전개[편집]

처음에는 좋았지 한의 대군은 먼저 신의 군대와 만나 개발살을 내고 흉노를 향해 북상한다. 흉노의 군대는 노인과 병든 말로 구성되어 있었고, 퇴각을 계속하는 듯 보였다. 고조는 아예 병력의 일부만을 직접 데리고 흉노를 추격했다. 이윽고 한군은 백등산에 다다른다. 이때 흉노는 훼이크다 이 병신들아를 시전하며 고조의 소규모 부대를 그대로 포위한다. 일부러 고조 앞에 약군을 미끼로 던져 그를 백등산으로 유인했던 것이다.

한겨울 산중에 고립된 고조의 신세는 정말 비참했다. 30만에 달하는 본대와 연락할 방법만 있다면 이깟 포위야 얼마든지 부숴버릴 수 있으련만, 흉노는 외부와의 연락을 완전히 차단해버린다. 고조의 부대로서는 보급도 끊기고, 연락도 끊기는 최악의 사태를 맞은 것이다. 일주일 동안 고립된 끝에, 한 고조는 진평의 건의에 따라 묵툭의 아내(연지)에게 모피 코트를 보냈다. 뇌물 먹은 아내의 간청에 따라 묵특은 포위망 한쪽을 풀어주었고, 한 고조는 가까스로 탈출에 성공한다.

3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