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사전 학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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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편집 | 원본 편집]

18세기 무렵 계몽주의 시대의 프랑스에서 등재되었던 과학적 실증주의 사조 중 하나로 당대의 모든 지식들을 망라하여 하나의 책이나 백과사전으로 만들자는 운동이었다. 다른 용어로는 백과 전서파(Encyclopaedist)라고 하기도 한다.

특성[편집 | 원본 편집]

이들은 사상사적으로는 프랜시스 베이컨의 경험론적인 영향을 많이 받았으며, 백과사전이라는 것을 편찬하려다 보니 과학적 실증주의와 당대까지 알려진 지식들을 수집하는 것이 중요하게 여겨졌으며, 이로 인해 그때까지 알려진 자연과학적 법칙과 유물론의 관점을 띠게 되었다. 특히 디드로와 달랑베르와 같은 인물들의 경우 단순히 이미 있는 지식을 활용하는 것을 넘어서서 기존의 지식을 새로운 체계로 바꾸는데 영향을 많이 주었으며, 이는 실용성 있는 학문이 체계화되어 탄생하는데 어느 정도 기초를 놓게 된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이들은 기존의 교회 권력과 끊임없이 대립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도 하였다. 아무래도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과학적 지식이나 자연과학의 법칙을 파고 들어야 하는데 교회에서 가르치는 내용과는 대척점에 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던 것.

다만 이들이 나름 만들었다는 백과사전의 수준을 보면 현대의 관점에서 보면 아주 정확한 백과사전은 아니었다라고 할 수 있다. 일례로 기하학에서는 수학적인 정의가 엄밀하지 않고[1] 자기들 나름대로 생각한 지식 범위 내에 있었다던가 정확하지 않은[2] 정보들을 담고 있는 경우가 다반사였다.

주요 인물[편집 | 원본 편집]

기타[편집 | 원본 편집]

  • 나름대로의 지식을 수합하여 백과사전을 만들겠다는 의도는 어찌보면 위키와 비슷한 운동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잡학사전의 형태에 가까운 엔하계 위키들의 경우 사상적로는 직접적인 연관은 없지만 형태상으로는 이들 백과사전 학파가 했던 것과 상당히 유사한 결과물을 내어놓는 것이라 볼 수 있는 소지가 있다.
  • 한국사에서도 이 무렵 유사한 운동을 한 사례가 있다. 조선 후기 나타난 실학이익이 저술하고 그의 제자 안정복이 정리한 성호사설이 이러한 백과사전 학파의 운동과 유사한 형태로 나타난다.[3]

각주

  1. 삼각형을 3개의 꼭짓점이 있는 도형으로 정의한다거나 하는 식이었다
  2. 물론 당대로는 최신의 정보였다
  3. 시기상으로는 오히려 백과사전 학파보다 1세기 가량 더 이른 시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