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컨

발컨은 '발로 컨트롤하다'의 준말로, 손이 아닌 발로 컨트롤할 정도로 게임을 못 하는 것을 이르는 속어이다. 2003년에 실시간 전략 게임(RTS) 《스타크래프트》에서 초보들이 느린 마우스/키보드 조작 속도(APM)를 보여주면서 패배하는 경우가 많아서 이를 놀려대기 위해 만든 것으로 추정된다.

컨트롤 속도가 게임의 성패를 좌우하는 것은 액션 게임처럼 1인칭으로 캐릭터를 조종하는 게임에서 게임을 잘 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요소로 주목받는다. 특히, 게임 시간이 현실처럼 흘러가는데다가, 여러 유닛들을 신속하고 빠르게 컨트롤해야 하는 RTS는 이러한 경향이 강한데, 실시간 개념이 없는 게임들은 어떻게 해야할지 여러 가지 생각을 짜면서 게임 시간을 지연시켜도 크게 불리한 점이 없지만, RTS은 한 눈 팔다가는 상대방 유닛들에게 공격당해도 이를 대처하기가 힘들다보니 '컨트롤을 빨리 해야 이길 수 있다'는 관념이 자리잡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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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듬 게임아스트로레인저》에서 2007년에 게임 홍보를 위해 《아스트로레인저》에 나오는 여자 캐릭터인 '나탈리'의 코스프레 복장을 입고 나온 한 여성이 진짜로 발로 키보드를 조종하여 게임을 하는 UCC가 올라와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1][2] 《아스트로레인저》가 좌우 화살표 및 가운데만 나오는 단순한 형태의 리듬 게임이다 보니 이러한 시추에이션이 가능했던 것이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