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청간

반청간.jpg

반청간(潘淸簡, 1796년 11월 11일~1867년 8월 4일) 또는 판타인잔(Phan Thanh Liêm)은 베트남 응우옌 왕조 말기의 문신, 유학자, 작가, 역사학자, 제후로 는 담여(淡如), 호는 양계(梁溪)와 매천(梅川)이다. 그는 명명제부터 소치제, 사덕제까지 3명의 황제를 섬기면서 그들의 자문으로 일했으며 대표적인 업적으로는 《흠정월사통감강목》을 편찬했다.

생애[편집 | 원본 편집]

명나라 출신의 화교 집안에서 태어났으며 불우한 유년기를 딛고 기적적으로 과거에 급제후 명명황제의 자문까지 고속승진한다. 하지만 명명제와의 대립 때문에 일개 병사의 신분으로 강등당한다.

백의종군을 당한 그는 병졸의 신분으로 공을 세운 덕분에 다시 조정으로 복직됐다. 그리고 각종 과거시험의 주관과 수많은 유학자 양성에 힘을 썼으며 《흠정월사통감강목》 등의 서적들을 편찬했다. 계홍왕의 직위를 받고 서부 3성을 다스리기도 했다.

하지만 명명제가 저지른 프랑스 천주교 학살극을 문제삼아 프랑스가 베트남을 침공하는 사태가 벌어진다. 당시 프랑스보다 국력이 약했던 베트남은 반청간의 주도 아래 임술화약을 맺고 동부 3성을 할양한다는 굴욕적인 조약을 맺었다. 이 때문에 반청간은 백성들에게 매국노라는 지탄을 받게 된다.

이후 프랑스가 반청간의 관할 아래 있는 서부 3성을 침공하자 그는 필사적으로 군대를 이끌고 저항했다. 그러나 승패는 이미 결정난 것이나 다름 없었고 반청간은 자식들에게 유언을 남기고 음독자살로 생을 마감한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