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일오덕

반일오덕반일오타쿠의 합성어로 반일을 하면서 일본에서 만들어진 만화·애니메이션·게임·드라마 등 일본산 컨텐츠를 덕질하는 오타쿠를 말한다. 본 문서는 사용빈도가 높은 반일오덕을 문서명으로 채택해서 그렇지, 그들의 언행을 보면 실상은 혐일오덕이다.

상세[편집 | 원본 편집]

원산지는 혐한 및 일본 찬양으로 악명 높은 디시인사이드역사 갤러리에서 만들어졌으며, 원래는 일본을 비판하거나 반감을 가진 오타쿠인 사람들을 비난 및 조롱하기 위해 만들어진 단어이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반일감정이 극도화가 됨에 따라 일제강점기 시기 조선신민들을 학대한 만행과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전쟁범죄를 일으킨 일본 제국주의 미화 및 맹목적인 옹호와 일본 사회의 문제점 (엔자이, 메이와쿠에 의한 악습 방기)같은 일본에 대한 제대로 된 비판이 아닌 일본에 대한 극단적인 증오와 혐오감을 드러내거나 일본의 파시즘을 미화 및 옹호하는 극우 미디어 컨텐츠에 대한 반감과 경계가 지나치면서 욱일기가 연상되는 방사형 태양 문양이 나오면 비난 및 테러를 하는 등 노골적인 혐일 사상을 내세우거나, 일본산 서브컬처를 향유하는 모순적인 오타쿠들이 각종 커뮤니티에 분란을 일으킴에 따라 반일오덕은 이런 혐일오덕들을 가리키거나 조롱하는 속어로 변했다.

다른 말로는 '반일(혐일)씹덕'이 있고 순화용어로는 반일(혐일) 오타쿠, 선택적 반일 (내지는 선택적 혐일 친일), 상반신/하반신 반이/친일이 있다.

비판[편집 | 원본 편집]

혐일 성향[편집 | 원본 편집]

일본의 문제점과 악습에 대한 논리적인 비판과 지적, 문제를 논의하는 것이 아닌 인종차별 언행을 하거나 일본의 정서를 이해못해 미개하다는 식으로 일본을 폄하한다.

사실관계 미확인[편집 | 원본 편집]

다이쇼 시대를 위시로 메이지, 다이쇼, 쇼와로 대표되는 일본 근대를 모티브로 삼은 일본식 레트로 시대극이나 욱일기가 연상되는 문양이 나오면 해당 작품이 정말 일본 제국주의와 식민지 시절의 악행을 미화하거나 무리수로 옹호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것인지, 무논리적이고 편파적인 혐한, 일본 국수주의 발언이 나왔는지 같은 작품에 대한 세부적인 조사를 안하고 단지 다이쇼 시대가 연상된다는 이유로 무조건 극우 미디어물로 매도하거나 작품 팬덤을 친일매국노로 동일시하면서 매장하려고 한다. 은어로 극우몰이라고 하는데 특히 루리웹과 여성향 서브컬처계가 이런 경향이 심각하다.

여성향 서브컬처계는 5ch 발 루머와 잘못된 역사 지식을 배경으로 삼고 민감한 문제를 1차원적인 모에코드로 삼은 악명높은 《헤타리아》 때문에 혐한극우 요소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도 있고, 여덕이 남덕에 비해 추종 대상에 대한 감정이입을 하는 성향이 강하다보니 최애캐와 최애 작품에 자아의탁을 하거나 과몰입을 해서 심각하게는 아예 추종대상을 자기자신으로 동일시한다. 소위 빠순이 같이 여성 악성 팬덤을 가리키는 멸칭이 생겨난 것도 여성 팬덤은 추종대상에 대한 충성심이 강한 만큼 맹목적인 경향도 남성 팬덤보다 강하기 때문.

개인별로 놀거나 타인과의 교류가 적고 자신의 취미에만 집중하는 남덕 팬덤계와 다르게 여덕 팬덤계는 집단으로 덕질하고 최애캐와 최애 작품에 자아의탁을 해서 도덕윤리나 이미지 관리에 신경쓰는 경향이 강해, 루머를 그대로 믿고 선동질에 취약해서 극우몰이를 하다 외부 커뮤니티에서 비웃음거리로 전락하는 일이 많다. 이런 기류를 타고 임시대피소 (대피소닷컴) 출신의 유저들이 여성향에서 메이저급 인기를 누리는 작품과 메이저 작가를 매장하기 위해 극우몰이 여론을 조작하고 선동질에 넘어간 여초 팬덤에서는 악성 루머를 퍼뜨리며 팬덤 싸움을 하는 것이 일반적. [1]

이런 반일오덕들에게 극우몰이 피해를 입은 작품들은 《코드 기아스》와 《길티 크라운》, 《귀멸의 칼날》, 《진격의 거인》 등이 있다. 코드 기아스와 길티 크라운은 일본이 외국의 식민지가 되었다는 설정때문에 근거없이 일본이 피해자 행세를 하는 작품으로 오해받아 피해를 입었고, 귀멸의 칼날은 다이쇼 시대가 배경에 주인공 카마도 탄지로의 귀걸이가 욱일기와 유사한 문양을 가졌다는 이유로 극우몰이를 당했다. 진격의 거인은 처음에 작가가 일본군 미화 발언을 하는 바람에 논란이 되었지만 만화가 연재되며 극우주의자들이 싫어하거나 반대되는 사상을 가졌다는 것이 밝혀져 극우몰이 피해 작품에 들어서게 되었다.

이중잣대[편집 | 원본 편집]

그렇다면 반일오덕들의 극우몰이 기준이 일관적인 것인가? 그것조차 아니다. 한국에서 대중적으로 인기를 끌거나 인지도가 높은 작품들은 팬덤이 크다보니 변호를 받거나 암묵적인 동의로 묵인되거나, 반대로 극우로 해석하기 힘든 요소임에도 불구하고 유명하니까 안티들이 악질적으로 극우몰이를 하는 경우가 많다. 정작 일본 제국주의 미화를 담았거나 은연 중에 일방적으로 일본에게 우호적인 사상을 넣은 진짜 극우 미디어물은 한국에서 정발이 안되거나 철저한 내수용으로 만들어져 소수 매니아가 아닌 이상 인지도가 떨어진다. 그 때문에 한국에서 인지도가 높은 작품들이 우선적으로 극우몰이를 당한다.

이로 인해 반일오덕들의 극우몰이도 정말 일본의 우경화 사상을 비판하거나 자정작용의 의미로 비판하는 것이 아니다. 그냥 싫어하는 작품 중 하나가 대세가 되어서 인기몰이를 한다면 자신들이 추종하는 작품이 관심을 덜 받거나 최악에는 네임드들이 이탈을 해서 축소화되기 때문에 극우로 해석될만한 여지가 있는 요소를 트집잡아 해당 작품을 매장하기 위해 극우몰이를 하는 것이 아나냐는 지적이 있다. 실제 비판은 근거와 논리를 갖추고 잘못된 점을 지적하는 것을 말하는데 반일오덕들이 문제시하는 부분들은 1차원적인 비난이나 루머로 여론조작을 하는 일이 많기 때문. 일본을 혐오하면서 일본에서 만들어진 문화매체를 좋아하는 것도 이중잣대 중 하나로 꼽힌다.

단어의 오남용과 일부 사용자에 대한 비판[편집 | 원본 편집]

혐일오덕들의 일방적인 혐일과 이중잣대에 대한 비판이나 조롱이 아닌, 말그대로 일본을 맹목적으로 좋아하지 않되 일본의 객관적인 사회적 문제점과 지나친 국수주의, 제대로 된 매체가 아닌 5ch 같은 혐한 커뮤니티에서 파생된 밈과 잘못된 자료를 필터링 처리없이 받아들이고 남용하는 창작자들이 일본 서브컬처 향유 오타쿠이거나 자신이 극단적인 언행으로 지적받으면 상대를 비난한다.

원인[편집 | 원본 편집]

일본에 대한 환상이 사라지거나 일본의 정서를 이해할 수 없는 경우도 있지만, 제일 큰 원인으로는 한국의 국민정서가 짙은 반일감정을 가지고 있어[2] 90년대, 2000년대 당시에는 일본 문화를 좋아하는 것을 일본 자체를 좋아하거나 일제강점기 당시 일본 제국의 악행을 긍정하는 것으로 동일시, 착각하는 사람들이 많아 일본 문화를 좋아한다면 친일매국노와 동일시되어 비난당하거나 사회적으로 매장당할 위기가 있어 면피용, 자기방어기제로 반일을 하는 경우가 많다. 즉 "자신은 일본의 모든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 일본 문화만 좋아하는것이지 일본 자체를 좋아하는 것이 아니다" 라는 것을 드러내기 위해 반일성향을 드러내거나 위장을 하는 것이었는데, 이게 극단적으로 변해서 혐일로 발전하거나 극우 미디어물 그 자체를 뿌리 뽑아야 한국의 일본 서브컬처 향유층이 공격을 당하지 않는다고 생각해 극우 미디어물로 여겨지는 작품들과 그 작품의 팬덤을 공격하거나, 공격하기 위한 정당화를 하는 극단주의로 발전한 것이다.

관련 커뮤니티[편집 | 원본 편집]

일본 서브컬처를 다루는 대부분의 한국 커뮤니티들은 면피용 목적과 한국 정서에 기반한 반일감정에 자유롭지 못해 반일오덕이 많는 편이다.

그 중 지나친 혐일성향과 이중잣대, 극우몰이로 악명이 높은 커뮤니티는 남초 사이트로는 루리웹클리앙, 디시인사이드의 몇몇 갤러리, 여초 사이트로는 트위터와 투디갤이 대표적이다. 우습게도 이 커뮤니티들은 일본 비디오 게임(루리웹), 소니(클리앙), 여성향 일본 서브컬처 덕질에 특화된 커뮤니티(트위터, 투디갤)이다.

사례[편집 | 원본 편집]

  • 2005년 귤현역에 학생이 그린 그림을 전시하는 독도외치기 전시회가 열렸는데, 그 중에서 세일러문이 "독도는 내가 눈뜨고 있는 이상 한국땅이다"라고 말하는 그림이 있었다. 이후 일본에서도 망신을 당했다.
  • 2020년 모여봐요 동물의 숲의 판매량 급증으로 선택적 불매한다, 이런 집단 때문에 온건 내지 중립 성향의 평범한 오타쿠가 피해를 받는다는 비판 의견이 나왔다.
  • 클리앙에서는 2019년에 한 앱 개발자가 일본 불매 앱을 만들었다고 자랑한 뒤, 1년 후 플레이스테이션 5가 출시되자 플레이스테이션 5와 닌텐도 스위치, 9세대 기반 일본제 비디오 게임들을 대량 구매한 게시글을 올려 반일오덕의 정석으로 각 커뮤니티에 논란이 되었다. 결국 게시글을 삭제하고 자신이 뭘 잘못했는지 구체적으로 언급을 안한 면피용 사과문으로 질타받았다. 이어서 처음에는 국가 유공자 집안이라는 것이 알려져 질타를 받았지만 이 국가 유공자 명패가 장식용으로 판매하는 가품이라는 것이 밝혀져 자신이 속한 커뮤니티에서 인정을 받기 위해 위선적인 행동을 하는 관심종자였음이 밝혀졌다.
  • 트위터는 상기 서술대로 여성향 계통 반일오덕들이 많이 모인 것으로 악명이 높다. 따라서 특정 서브컬처 컨텐츠에 일본풍 레트로 스타일을 사용했다면 해당 컨텐츠를 음해하려는 분탕충과 분탕충의 선동에 휘말린 팬덤이 비이성적인 비난을 해 컨텐츠를 들여오는 것을 방해하거나 해당 컨텐츠를 좋아하는 팬덤을 모욕하는 행동을 서슴치 않게 저지른다. 이런 트위터의 선동으로 피해입은 컨텐츠는 《Fate/Grand Order》와 《프로젝트 세카이》가 있다.
  • 2023년 구글이 바드로 AI 경쟁에 참전하였을 때 '한국은 한국 땅이라고, 일본은 일본 땅이라고 한다'라는 바드의 답변이 파장을 일으키자 단순히 개발자들한테 피드백하면 될 일을 '구글이 자꾸 저러면 친일이니 불매하겠다'라고 과민반응하기도 하였다.

기타[편집 | 원본 편집]

  • 일본의 혐한 세력에서도 반일오덕과 같은 '혐한오덕'이 존재한다. 한국을 혐오하면서 한국 드라마와 영화, 케이팝 아이돌을 좋아하는 부류를 일컫는다.
  • 이와 비슷하게 겉으로는 반중을 내세우면서도 중국산 컨텐츠를 좋아하는 '반중깨', '반중롤깨'라는 단어도 있다.

관련 문서[편집 | 원본 편집]

각주

  1. 임시대피소는 과거 동인 일베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막장 여초 커뮤니티 중 하나로 여성향의 유명 작가들을 근거없는 낭설과 루머를 만들어내 사이버 불링 및 명예훼손질을 하는 것으로 악명이 높았다. 현재는 임대가 폐쇄되어 더망빠 (리빠 카페, 엔글쟁이)로 나뉘어졌으며 언급된 커뮤니티들도 평판이 나쁘다.
  2. "반일(혐일)정신병" 이라는 멸칭을 붙일 정도로 문제시된다. 결국 지나친 반일감정으로 인해 정치, 외교적 면에서도 일본을 무조건적으로 적대시하다 한국이 이득이 되는 것들도 무시해 경제 및 정치에도 큰 타격을 입히는 일이 많다. 거기에 자칭 반일주의자 상당수가 일본을 제대로 알고 비판하기보다 과장되거나 왜곡된 문제점만 보고 감정적으로 무논리적인 비난을 하고 한국을 지나치게 미화, 옹호하는 혐일 국수주의에 가까워 되려 한일관계의 문제점 개선 논의를 방해하는 등, 좋게 포장해서 반일감정이지 실상은 영락없는 혐일이다. 이런 지나친 반일감정 때문에 서브컬처계도 직간접적으로 피해를 보고 일본에 우호적이지만 일본을 제대로 비판하는 온건 성향의 사람들도 반일로 매도당하여 심하면 그들마저 혐한으로 전향하게 되는 최악의 사례도 발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