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이영

박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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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정보
출생 1994년 6월 29일 (29세)
서울특별시
국적 대한민국
신체 186cm
프로선수 경력
종목 축구
포지션 수비수
소속팀 (2015~)

유럽에서 축구를 하겠다는 꿈을 이루기 위해 10,000km를 날아간 소년

무명 선수의 신데렐라 스토리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FC 장크트 파울리의 수비수.

클럽 경력[편집 | 원본 편집]

아마추어 시절[편집 | 원본 편집]

서울 거여초등학교 4학년부터 축구를 시작했다. 축구에 대한 열정이 엄청나서 어릴 적 축구부가 없어서 축구부가 있는 학교를 찾아갈 정도였다고 한다.

중학교는 축구명문인 보인중학교로 진학했다. 보인중학교 3학년이 되었을 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프리미어컵 한국 대표로 영국에 가게 되었다.

박이영은 보인중 졸업 이후 서울체고에 진학했다. 서울체고 축구부가 2012년을 끝으로 해체하기 때문에, 현재 남은 학생들만으로 경기를 치루었고, 대학 진학도 요원해 보이다가 한 수도권 대학팀에서 TO가 났다는 소식을 듣고 지원을 준비했다.

프로 경력[편집 | 원본 편집]

독일로 오기 전까지[편집 | 원본 편집]

그러던 중 박이영은 필리핀 프로 리그에서 뛸 한국 선수를 모집한다는 소식을 듣는다. 팀 싸커루 FC(Team Socceroo FC)라는 필리핀 2부리그팀이었다.. 주축 선수들이 한국인 선수로 꾸려진 팀 싸커루는 한 시즌 만에 1부리그 승격에 성공했고 박이영은 이듬해 같은 팀 소속으로 필리핀 1부리그를 경험했다.

수비형 미드필더인 박이영은 당시 리그 24경기에서 21경기에 출전해 6골 6도움을 기록했다. 휴식기가 지난 후 박이영은 리그 상위권 팀인 파창가 딜리만 FC(Pachanga Diliman FC)로 이적해 컵대회를 소화했다. 당시 박이영은 2부 리그에서 피지컬의 차이는 있지만, 플레이에서는 자신보다 더 잘하는 선수가 없는 것 같았지만 1부리그는 필리핀 국대 선수들 해볼만하다고 느꼈고, 시즌이 끝난 다음에는 더 이상 이곳에서 배울 것이 없음을 느꼈다고 한다. 자만심일지도 모르지만, 스무살에 잃은게 없다는게 박이영의 말이었다.

이후에 박이영은 다시 K리그 도전을 시작하지만, 드래프트 접수시기를 놓쳤기 때문에, K리그 진출은 무산되었다. 대신 박이영은 유럽 무대로 도전을 해보기로 한다. 자신이 알고 있는 모든 경로를 다 동원한 끝에 사회인 축구 클럽 TNT FC의 외국인 멤버를 통해 유럽으로 프로필을 보내게 되었다. 그렇게 입단 테스트를 제안해 온 클럽이 포르투갈CS 마리티무였다.

보름간 진행되는 테스트를 받으며, 박이영은 훈련이 끝날 때마다 아쉬움이 남았다고 한다. 그 말이 무색하지 않게, 구단에선 박이영이 아닌 다른 유럽권 선수를 받아들였다. 당시 박이영은 CS 마리티무에서만 제안을 받았기 때문에, 우선은 오스트리아 에 있는 이모의 집으로 가서 체류하면서 다른 팀을 알아보기로 한다.

박이영은 오스트리아에서 지내는 동안 동유럽 축구팀들 중 각국 2부, 3부리그 클럽팀의 명단과 메일 주소를 모두 검색했다. 그리고 매일 백 통에 달하는 메일을 동유럽 구단 관계자들에게 보냈다. 박이영은 포르투갈에서 한 차례 낙방을 경험했기에 즉시 전력 감으로 뛸 수 있을 가능성이 있는 곳을 기준으로 팀을 고민했다. 그리고 슬로바키아 3부리그 소속인 OFK 테플리츠카 나드 바홈에서서 두 번째 도전을 하기로 결정했다.

테플리츠카에서 3일간 훈련을 한 후 슬로바키아 2부리그 팀과 연습 경기를 가졌으나 세 번 큰 실수를 해버리며 3실점을 기록하게 된다. 축구를 하면서 이런 실수를 한 적도, 이런 실점을 당한 것도 처음이었기에 큰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결국 테스트는 실패했다. 이런 박이영을 보던 박이영의 이모부가 지인을 통해 함부르크의 축구광 비즈니스 파트너를 통해 독일 5부리그 코치와의 만남을 주선해 주었다.

박이영은 독일 5부리그 FC Suderelbe 에서 입단 테스트를 받았고, 트레이닝 끝에 그를 데려온 독일 코치는 그를 FC 장크트 파울리 팀에 추천했다고 한다. 그리고 여기서 3일간의 테스트 후 1주일의 추가 시간을 더 가지고, 다시 또 1주일의 추가 테스트 기간을 가졌다. 이 당시 기간이 길어지면서 긍정적인 느낌을 받았지만, 그래도 피가 마르는 느낌을 받았다고 한다. 2주일의 시간이 더 지나고, 박이영은 계약을 제시받고 FC 장크트 파울리에 입단하게 된다.

축구 인생 2막, FC 장크트 파울리[편집 | 원본 편집]

그렇게 FC 장크트 파울리에 입단한 박이영은 우선 2군인 U-23팀이 속해있는 레기오날리가(4부리그)에서 경기에 뛰게 된다. 시즌 12경기 중 8경기에 출전해 1도움을 기록했다. 우선의 목표는 기량을 상승시켜서, 1군에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2017년 5월 10일 재계약을 맺었다. 계약기간은 2019년 6월 30일 까지다. 이번 재계약에서 다른 점은 1군 출전을 한 적도 있지만 U-23 팀 소속이었다면, 이번에는 1군 소속으로 재계약을 맺게 된 것이다.

기타[편집 | 원본 편집]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프리미어컵에 참가선수로 발탁되면서 맨체스터에서 외국 선수들을 처음으로 맞상대했는데, 이때부터 유럽에서 축구를 할 꿈을 키웠다고 한다.

잘 안 알려진 선수지만, 워낙에 스토리가 극적이라서 인터뷰가 있다. 석현준AFC 아약스에 입단했을 때와 오버랩 된다. 김태륭도 박이영에 대한 이야기를 정리했다.

서울체고의 마지막 축구부 세대이다. 그가 졸업할 2012년을 끝으로 서울체고 축구부가 해체했기 때문이다. 다른 학교로 전학간 동기들이 많았지만, 박이영은 그대로 서울체고에 남았다.

한국에선 패스 타임이이 늦다고 혼이 많이 났었다고 한다. 하지만 필리핀에선 여유를 가지고 생각을 하며 플레이를 한다는 평가를 들었다며, 외국에 나가면서 시야가 트였다라는 인터뷰를 했다.

어릴 적 유럽 리그에서 뛰는게 꿈이었지만, 나이가 들면서 잊고 있었다고 한다. 필리핀에서 뛰던 시절에 팀 동료이던 파블로 [1]

포르투갈CS 마리티무 입단 테스트 당시, 평소에는 실실 웃던 놈들이 훈련에만 들어가면 미친 놈처럼 훈련을 열심히 받는 모습이 인상깊었다고 인터뷰를 했다.

손흥민의 독일 에이전트였던 티스 블리마이스터가 에이전트를 맡고 있다. 또한 그를 독일 코치에게 추천해준 비즈니스맨 토마스의 집에서 홈스테이 호스트를 하고 있다.

끊임없이 도전하는 이유에 대해서 이렇게 답했다.

저는 축구 할 때가 가장 행복해요. 아무리 힘든 순간이 와도, 힘든 운동을 해도 축구를 할 수 있다면 다 버틸 수 있어요.
— 박이영, 인터뷰를 마치며

팀에 최경록이 있어서 그런지, 한국인을 대하는게 팀원들이나 프런트나 모두 잘 대해 준다고 한다.

필리핀 리그에서 배운 영어 덕분에 포르투갈, 슬로바키아, 독일에서 의사소통이 가능했다고 한다.

각주

  1. 스페인 하부리그에서 뛰었으며, 영어 공부에 축구도 배울 겸해서 필리핀 팀으로 왔다고 한다.}의 조언을 받아 다시 유럽 리그에 도전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