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옥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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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玉連. 대한민국독립운동가.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수여받았다.

생애[편집 | 원본 편집]

1914년 12월 12일 전라남도 광주부 서구 사동에서 태어났다. 그녀는 광주여자고등보통학교 재학 중이던 1928년 11월 장매성·장경례·남협협·고순례(高順禮)·이금자(李錦子) 등과 함께 광주사범학교 뒷산에 모여 조국의 독립과 여성해방을 목적한 항일학생결사, 소녀회(少女會)를 조직하였다.

소녀회는 사업의 일환으로 회원확보에 노력하는 한편 매월 1회 월례연구회를 통하여 항일의식을 고취하였다. 또한 성진회(醒進會)의 항일정신을 계승하여 광주학생의 항일운동을 조직적으로 전개하기 위해 1929년 6월에 결성된 독서회본부와도 연락을 갖고 활동하였다.

그리하여 독서회 본부가 독서회원의 친목단결 및 재정활동 지원을 위해 학생소비조합을 조직할 때 각학교 독서회 및 학생들로부터 자본금을 출자하게 했는데 이때 광주여자고등보통학교에서는 소녀회가 주동이 되어 자본금 30원을 출자하였다.

1929년 11월 3일, 광주학생항일운동 때에는 소녀회가 앞장서서 가두시위도중 다친 부상학생을 치료하며, 식수공급, 돌멩이를 날라다 주는 남학생들의 가두시위를 도왔다. 그러나 소녀회의 조직이 일본 경찰에 발각되었고, 그녀는 1930년 1월 15일에 동료들과 함께 체포되었다.

이후 1930년 10월 광주지방법원에서 소위 치안유지법 위반으로 징역 1년, 집행유예 5년형을 언도받았다. 그 후 광주에서 조용히 지내다 2004년 11월 21일 광주보훈병원에서 사망했다.

대한민국 정부는 1983년 박옥련에게 대통령표창을 수여했고 1990년에 건국훈장 애족장을 수여했다. 그리고 2004년 그녀의 유해를 국립대전현충원 독립유공자 묘역에 안장했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