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블 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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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위키미디어 공용

바이블 벨트(Bible Belt)는 미국 남동부지역의 근본주의 기독교가 강세를 보이는 지역을 가리키는 속칭이다.

바이블 벨트는 사회 문화적으로 보수적이며, 이 지역의 교회 출석률은 미국 전체의 평균 수치에 비해 훨씬 높은 수치를 나타내는 지역이다. 흔히 남침례회라 불리는 미국내 주류 교단의 근거지가 바로 이쪽 지역이다. 이외에 미국 이외의 국가에서 이런 기독교 강세지역이 나타날 때 이 바이블 벨트라는 명칭을 사용하기도 한다.

미국 내에서는 주로 언론인이나 개신교를 비하하는 이들에 의해 비공식적을 통용되는 경우가 많다.

지리적 위치[편집 | 원본 편집]

위치상 미국의 남동부이지며, 통상 남부로 이해되는 지역이다. 서쪽으로는 텍사스를 시작으로 아칸소, 루이지애나, 미시시피, 알라바마, 플로리다주, 조지아주, 버지니아주 등이 해당된다.

정치 및 문화적 특성[편집 | 원본 편집]

이 용어를 처음 사용한 사람은 1920년대 저널리스트인 헨리 루이스 멕켄에 의해서이다. 정치적 성향은 남부의 특성 그대로 공화당(미국)의 텃밭이며, 레드넥들이라 불리는 사람들이 사는 곳도 이쪽 동네이다. 전체적인 성향은 보수적이며 종교(기독교)적 성향이 상당히 강하게 나타난다. 창조론/진화론 논쟁이 벌어지고 창조주의자들이 많은 것도 이쪽 지역의 특성이다. 아직까지도 종교적인 보수성이 강하다 보니 정치, 과학, 교육분야가 종교의 영향을 많이 받는 편이다. 미국 근본주의 기독교의 본산이며, 한국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신사도 운동의 진원지도 이쪽 지역에 해당한다.

1980년까지만 하여도 앨라바마, 미시시피, 캔자스, 오클라호마, 사우스캐롤라이나, 텍사스 지역은 모두 공화당 지역이며[1] 다른 바이블 벨트 주에서도 민주당은 많아야 한두 명의 당선자를 내면 선전한 것으로 평가받는 지역이다.

이쪽 동네의 최고 가치는 동성 결혼을 인정하지 않고, 성적 순결을 으뜸 가치로 꼽는다. 그런데도 웃긴 것은 그렇게 복음주의적 기독교를 강조하면서도 실제 나타나는 모습은 정반대의 모습이 많이 나타난다. 실제로 미국내 이혼율을 비롯한 가정해체의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이 이쪽 동네이다. 또한 바이브 벨트 지역에서 지역에서 포르노를 검색하는 횟수가 가장 높으며, 인종차별로도 악명이 높은 지역이다.

2010년대에 들어 바이블벨트 내에서도 백인 개신교인의 인구가 줄고, 흑인과 개신교로 개종한 히스패닉 인구가 늘어나는 중이라 공화당 지지율도 내려가고 있다.

조임쇠(죔쇠)[편집 | 원본 편집]

바이블벨트를 굳건하게 조여주는 지역들을 일컫는다. 바이블 벨트 중에서도 그 밀도가 특히 높은 지역이라 보면 된다.

  • 텍사스 포트 워스: 텍사스 크리스천 신학교, 브라이트 신학교, 서남부침례교 신학교[2] 소재
  • 텍사스 러벅: 미국 내에서 1인당 교회 수가 가장 많은 동네이다. 한국과 비슷한데?
  • 텍사스 에빌런스: 감리교 맥머리 대학, 크리스토스교회의 애빌런 크리스천 대학 침례교의 하딩 시몬스 대학 소재
  • 버지니아 린치버그: 미국 복음주의 교단 대학인 리버티 대학 소재
  • 테네시 내슈빌: 다수의 신학교 및 각 교단의 음반 및 출판사 본부가 위치해 있는 곳이다. 호텔방마다 놓여 있는 파란 기드온 신약성경을 출판하는 기드온 인터내셔널 복음서의 출판사도 이쪽에 위치
  • 오클라호마 툴사: 도시 인구 중 60%이상이 교회 예배에 참석한다.
  • 노스캐롤라이나 샬로트: 한국 교계에도 유명한 빌리 그래이엄의 고향
  • 노스캐롤라이나 잭슨빌: 이쪽은 미국 침례교의 근거지이다.

미국 이외의 사례[편집 | 원본 편집]

유럽에서는 네덜란드의 바이블벨트가 꽤 알려져 있다. 아직도 20세기 초까지의 전통적인 네덜란드 개혁교회 신앙을 유지하고 있는 지역임과 동시에 정치적으로 기독교 보수주의를 표방하는 개혁당(SGP)의 득표율이 높은 곳을 가리키는 경우가 많다. 제일란트(Zeeland)에서 오버레이설(Overijssel)[3]까지 대각선 방향으로 가로지르듯이 지나간다는 점이 특징. 의외지만 풍차 관광지로 유명한 킨데르데이크도 바이블벨트에 속한다. 이곳에 있는 교회들은 'Reformed Congregations'등 군소 보수교단에 속한 건물이 대다수이며, 국교회(PCN)에 속해있더라도 1970년대 'together on way'운동을 시작하기 이전에 했던 전통적인 네덜란드식 칼뱅주의 예배 형식을 고수하는 경우가 많다.

같이 보기[편집 | 원본 편집]

각주

  1. 사실 2000년대 이후도 크게 달라지지는 않았다. 특히 텍사스
  2. 세계에서 가장 큰 개신교 신학교
  3. 그중에서도 Staphorst란 민속촌이 잘 알려진 개신교 강세 지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