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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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정거장에서 쓰는 모습

이발기(理髮器, 영어: Hair Clipper)는 머리카락을 자를 때 사용하는 기계이다. 바리깡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이 이름은 한국에 이발기를 처음 소개한 프랑스의 바리캉 마르라고 하는 회사에서 딴 이름이다.[1]

구조[편집 | 원본 편집]

BaByliss for Men T47-92099.jpg

가동날과 고정날이 마주치면서 맞물리는 이 가위처럼 잘려나가는 원리이며, 반복적으로 많은 수가 동시에 움직여 힘들이지 않고 넓은 면적을 쉽게 잘라낼 수 있다. 작은 가위를 여러 개 배열하여 고속으로 잘라낸다고 볼 수 있다. 나름 기계라고 날과 구동부에 기름칠을 해줘야 하는 데 이게 잘 안되면 털이 쥐어뜯기는 고통을 안겨준다.

기본적으로 털을 1mm 이하로 완전히 깎아내게 되어 있으며, 덧날이나 빗살캡을 날에 끼워주면 남길 털의 길이 조절을 할 수 있다. 구입하면 기본적으로 3mm~12mm까지 커버되는 덧날을 넣어주고, 더 긴게 필요하면 따로 사면 된다. 완전히 깎아내거나 잔털 정리용으로 사용할 때는 덧날을 쓰지 않으며, 그런 이유로 잔털 정리, 제모용으로 출시된 경우 덧날을 끼우는 자리가 없다.

종류[편집 | 원본 편집]

  • 수동 이발기
    Burman hair clippers - Andy Mabbett - 01.JPG
    가위처럼 생긴 손잡이를 쥐면 날이 움직이는 원리. 스프링이 있어서 놓으면 원래대로 다시 펴진다. 7~80년대 두발검사 장면에서 고속도로를 낼 때 쓰던 물건.
    밀때 손잡이를 끝까지 쥐었다 놓은 다음에 밀어야 말끔하게 넘어가는 데, 애매하게 쥔 상태로 밀면 털이 물린채로 밀려서 고통을 주는 것은 물론 심하면 그 부분 털이 뽑혀버린다.
  • 전동 이발기
    HITACHI CL-8300.jpg
    전기모터가 날을 돌려주는 원리. 기본적으로 배터리가 탑재되는 데, 니켈 배터리(니켈-수소, 니카드 등)를 탑재한 제품은 배터리를 소진할수록 힘이 딸리는 게 바로 느껴진다. 저런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보통 전원 어댑터를 물려 사용한다.

기타[편집 | 원본 편집]

  • 학생부 선생이 휴대하던 무기(?!) 중 하나다.(...) 두발규정을 위반한 학생이 적발될 경우 강제로 스포츠 머리를 하거나 아예 머리를 밀어 망신을 줄 생각으로 머리 한가운데를 밀어버리는 것이다(속칭 고속도로). 이 방법 외에도 가위로 앞머리를 이상하게 잘라놔서 짧은 머리로 자르도록 유도하는 경우도 있다.
  • 미용실이발소를 가르는 기준 중 하나였다. 이발소는 이게 있고 미용실은 없는 식. 그런데 미용실에서 이발 행위가 허용되면서 미용실에도 이발기가 필수품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 전기면도기에는 트리머라고 하여 간이 이발기가 달려있다.

간지러움[편집 | 원본 편집]

상당한 사람들이 바리깡이 간지럽다고 느끼기도 한다. 바리깡의 위이잉 소리가 들릴때마다 움찔움찔하거나, 심지어는 척추 쪽이 간지럽다는 느낌을 받는 사람들도 있다. 이게 성감대라는 견해도 있으나, 확실하지는 않다. 이게 의외로 공포다. 바리깡 때문에 자기도 모르게 화들짝 놀라거나, 간지러워서 못참기도 한다. 당해본 사람만 알 수 있는데 옆에서 누가 계속 간지럼 태우는 듯한 느낌이라 참기 힘들다.

아래는 바리깡 때문에 피해(?)를 본 사람들의 경험담이다.

바리깡의 폐해
바리깡이 간지러운 사람의 글
바리깡이 간지러운 사람의 글 2
지식인에도 올라왔다
지식인에도 올라왔다 2
지식인에도 올라왔다 3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