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 리그 베이스 볼 내셔널 리그 중부지구 소속의 프로야구 구단. 연고지는 위스콘신주 밀워키. 팀명인 브루어스(Brewers)는 밀워키의 명물인 맥주 양조장에서 따 왔다.
가장 오랜 기간 월드시리즈 우승에 실패한 내셔널 리그 팀일 정도로 성적도 변변치 않고, 메이저 리그 내에서 역사도 오래되지 않은 팀이지만, 메이저 리그 최초로 소속 리그를 옮긴 팀이자 가장 많이 디비전을 옮긴 팀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역사[편집 | 원본 편집]
아메리칸 리그 시대[편집 | 원본 편집]
1969년 메이저 리그의 프랜차이즈 확장 때 시애틀을 연고로 하는 시애틀 파일러츠(Seattle Pilots)라는 이름으로 창단되어 아메리칸 리그 서부지구에 배치되었으나, 흥행 실패와 구단 경영권 분쟁으로 인해 1년 만에 부도 크리티컬을 맞은 뒤 야구광인 밀워키의 사업가 버드 셀릭에게 매각된 뒤 밀워키로 연고이전해서 밀워키 브루어스로 개칭한다. 그리고 1972년에는 텍사스주로 연고이전하기로 한 동부의 워싱턴 세너터스와 디비전을 맞바꿔 동부지구로 이적한다.
창단 초기만 해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꼴찌를 번갈아하던 영양간식이었으나, 이 시기에 영입한 폴 몰리터, 세실 쿠퍼, 로빈 욘트 등의 호타준족 유망주들이 잠재력을 발휘하면서 점점 전력이 올라왔고, 마침내 1981년 후기 우승[1]으로 처음으로 가을야구 맛을 보게 된다. 그리고 이듬해에는 무려 팀 홈런 216개를 기록하면서 창단 첫 동부지구 우승을 달성한 뒤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캘리포니아 에인절스를 상대로 2패 뒤 3연승을 기록하면서 월드시리즈까지 올라간다.
그러나 불행히도 1982 월드 시리즈가 아메리칸 리그에서의 마지막 가을야구였고, 이 후 1987-1988년 동부 3위, 1992년 동부 2위를 제외하면 하위권을 전전하게 된다. 그리고 버드 셀릭 구단주가 1992년 MLB 커미셔너로 추대되면서 장녀 웬디에게 구단주를 물려주고 팀을 떠나게 된다.
내셔널 리그 시대[편집 | 원본 편집]
그러던 1998년, 아메리칸 리그를 떠나 내셔널 리그로 적을 옮긴다! 이유인즉슨 1998년부터 탬파베이 레이스(AL)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NL)의 가입을 승인하게 되면서 양 리그의 팀 숫자가 홀수(15팀)이 됐는데, 당시만 해도 인터리그 제도가 상설화되기 이전이어서 MLB 사무국에서 NL 16팀, AL 14팀으로 조정하기로 한다. 그런데 AL 구단들이 일제히 리그 이전을 거부하자 셀릭 커미셔너가 울며 겨자먹기로 자신이 창업한 브루어스를 이전시켰기 때문이다.
그렇게 내셔널리 그 중부지구로 적을 옮겼으나, 당시 NL 중부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양강 구도였고, 이 두 팀의 등쌀 때문에 꿈도 희망도 없는 나날을 보냈고, 특히 2002년~2004년은 3년 연속 꼴찌라는 흑역사를 쓴다(...) 그러나 이 시기에 얻은 프린스 필더, 라이언 브론 등의 유망주가 메이저에 정착하면서 2008년에 창단 첫 와일드 카드로 26년 만에 가을야구를 맛보게 되었고, 2011년에는 역대 최다승인 96승을 기록하며 리그 이전 후 첫 중부지구 우승을 달성한다. 그러나 2008년에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에게, 2011년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게 패퇴하며 월드 시리즈 진출에는 실패한다.
라이벌리[편집 | 원본 편집]
미국은 전통적으로 위스콘신주와 미네소타주의 라이벌 의식이 강한데, 이 때문에 아메리칸 리그 서부지구 시절부터 전통적으로 미네소타 트윈스와 라이벌 관계였고, 내셔널 리그 이전 이 후에도 MLB 사무국이 인터리그에서 매년 네 경기씩 의무적으로 매치업하도록 일정을 짜면서 그 라이벌리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그리고 1982년 월드시리즈 준우승 및 1998년 내셔널 리그 중부지구 이전으로 인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새로운 라이벌리를 형성했다.
한국과의 인연[편집 | 원본 편집]
두산 베어스의 레전드인 박철순이 연세대학교를 중퇴한 뒤 1980년~1981년 사이에 이 팀 산하의 마이너리그 조직에서 활동했다. 2년 만에 루키 리그에서 트리플 A까지 승격될 정도로 뛰어난 기량을 보여줬으나, 1981년 겨울에 귀국한 박철순이 한국프로야구 출범 소식에 마음이 흔들리면서 OB 베어스와 입단계약, 아깝게 승격에 실패한다.
그리고 2008년에는 브루어스 암흑기 때 감독대행(2002년)을 지낸 제리 로이스터가 롯데 자이언츠 감독에 취임, 브루어스 못지 않게 가을야구에 목말라하던 롯데를 8년 만에 가을야구로 인도했고, 2010년 퇴임했다.
이 후 한국과 인연이 없는 듯했다가 2016년 11월 29일, NC 다이노스의 강타자 에릭 테임즈를 3년 1600만불+마이너리그 거부권을 조건으로 영입하면서 다시 한국과 인연을 맺었고, 2018년 1월 15일에는 뉴욕 양키스에서 방출된 최지만을 1년 150만불에 영입하면서 한국과의 인연을 이어가게 되었다.하지만 그해 최지만은 1:1 트레이드로 템파베이 레이스로 트레이드 되었다.
각주
- ↑ 1981시즌 당시 MLB는 6월 12일-7월 30일 사이의 선수노조 파업 때문에 시즌이 중단되었고, 이 때 MLB 사무국은 당시 일본프로야구 퍼시픽리그를 벤치마킹해 파업 이전을 전기리그, 잔여일정을 후기 리그로 나눈 뒤 전, 후기 우승팀 간의 플레이오프로 디비전 우승팀을 결정하기로 했다. 이 때문에 내셔널리그의 신시내티 레즈(동부)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서부)는 전/후기 모두 2위에 그치는 바람에 통합 승률 1위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PO 진출에 실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