微視經濟學 / Microeconomics
개요[편집 | 원본 편집]
경제학의 한 분야이다. 주로 개별 경제주체들의 주어진 제약조건 하에서의 합리적 의사결정과 이러한 경제주체들 간에 상호작용에 초점을 둔다.
주로 시장경제에서 일어나는 생산자들과 소비자들의 개별적인 의사결정과 이로 인하여 상품의 가격이 어떻게 형성되는지에 다루는 경우가 많고, 따라서 미시경제학을 정의내릴 때 "시장경제"에서 경제주체들의 행동과 가격체계의 결정으로 범위를 한정시키는 경우가 있다. 우리나라의 미시경제학 교과서들은 이런 정의를 채택하는 경우가 많지만, 사실 그렇게만 보기엔 약간 애매한 경우도 종종 있다. 이를 테면 조직 구성원들이 열심히 일하는지 또는 정직한지 등의 행동에 대해서 다루는 것도 미시경제학에서 다루곤 한다. 그리고 사람들이 결혼을 하거나 범죄를 저지르는 데 관련된 유인들도 미시경제학에서 다루는 주제들 중의 하나이다.[1] 이러한 케이스들도 넓게 보면 일종의 시장으로 볼 수 있는가? 이를테면 선거에서 후보들 간의 경쟁도 마치 '아이스크림 가게를 어떤 위치에 자리잡고 팔아야 잘 팔리는가'와 비슷하게 취급되어 분석되곤 한다. 그러면 시장이란 무엇인가? 적절한 질문인지도 모르겠고 대충 봐도 상당히 어려워보인다. 이러한 이유에서인지는 모르지만, Hal Varian의 유명한 미시경제학 교과서에서의 Chapter 1에서는 미시경제학이 무엇인지에 대하여 규정하지 않고, 대신에 예시를 주면서 독자들에게 감을 잡도록 유도하고 있다.
미시경제학 이론의 중심 개념은 '균형'이고, 경제가 균형에 도달하면 경제주체들은 각자 자신의 행동을 바꿀 유인이 없다. 완전경쟁시장에서의 경쟁균형에서 게임 이론에서의 내쉬 균형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균형의 개념들이 있지만, 이러한 정의들은 모두 경제 전체의 상태가 어떤 지점에서 안정적인지를 나타낸다. 그러니까 '적당히 규칙만 제시하고 자유롭게 각자 알아서 선택하도록 내버려뒀는데 서로 지지고 볶고 하다가 이 지점에서 변화가 없어지더라' 이런 느낌이다.[2] 결국 균형 상태를 적절히 정의하고 이를 찾는 것으로부터 경제가 어떻게 될 지 예측할 수 있고, 이로부터 '전반적으로 물질적으로 풍요로워졌는가'와 '자원의 분배가 고르게 된 편인가' 등의 경제 자체의 성과를 판단할 수 있다. 조금 더 나가면 '어떻게 규칙을 만들어야 경제가 잘 되는가', 그러니까 즉 정책적 시사점에 대해서도 알아볼 수 있다.
미시경제학과 많은 관련을 가진 경제학의 세부분야로는 시장조직론, 노동경제학, 재정학, 정보경제학 등이 있다.
미시경제학의 주요 이론[편집 | 원본 편집]
소비자이론[편집 | 원본 편집]
재화들에 대한 가격들과 예산제약이 주어져 있을 때 소비자들이 어떤 재화를 얼마나 구매하는지, 그리고 그 재화에 대한 수요가 어떻게 결정되는지를 다룬다. 사실 기본적인 결론은 별 거 없다. 소비자는 자신이 가진 돈으로 구입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가장 좋아하는 옵션을 택할 것이다. 그런데 이게 제대로 정의가 되지 않거나 일관적으로 선택이 되지 않는 경우들이 있을 수 있는데, 경제학이 택하는 해결방법은 간단하다. "가장 좋아하는 것"이 명확하고 일관적으로 선택될 수밖에 없도록 몇 가지 가정을 정의하고, 여기에 해당이 안 되는 선호체계는 더 이상 신경 쓰지 않는다 (...) 어쨌든 그러고 나서 각 선택가능한 옵션들에 대해서 숫자를 매겨서 효용함수를 정의한 다음 그 순서로 소비자의 선호를 한방에 나타낼 수 있다. 그리고 그 효용함수를 극대화하는 최적화 문제를 푸는 것이 소비자들의 수요를 나타내기 위한 기본적인 작업이 된다.
거의 모든 교과서에서 이 주제가 가장 앞부분에 나오는데, 학부 과정에서는 사실상 단순한 최적화 문제를 푸는 것과 다름없기 때문에 공학 또는 자연계열 출신 학생들이 미시경제학을 처음 공부하면 이거 보고 "아 경제학 아무것도 아니구나"하고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
생산자이론[편집 | 원본 편집]
재화들의 판매가격들과 생산기술이 주어져 있을 때 기업들이 어떤 상품을 얼마나 생산하는지, 그리고 그 상품에 대한 공급이 어떻게 결정되는지를 다룬다. 사람마다 다양한 선호가 존재할 수 있는 소비자의 경우와 달리, 기업들의 목적함수는 아주 간단하다. 이윤을 극대화시키는 것이다.[3] 한편, 생산기술은 주어진 원료들을 가지고 얼마나 재화들을 생산할 수 있는지를 나타내며, 기업의 최적화 문제에서 사실상 소비자이론에서의 예산제약과 동일한 역할을 한다.
수요와 공급[편집 | 원본 편집]
완전하고 완비된 시장에서 가격이 어떻게 결정되는지, 거래가 얼마나 일어나는지, 그리고 이로 인하여 시장참여자들에게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지가 주요 관심사이다.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경제[편집 | 원본 편집]
시장에서 재화의 가치에 대한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경우에 대하여 다룬다. 여기서 불확실성이란 모두가 평등하게 가치를 잘 모르는 그런 종류의 불확실성이어야 한다. 누군가는 알고 있고 다른 참여자들은 잘 모르는 경우 시장의 거래 행태에 대한 분석은 완전히 달라지게 되는데, 여기에 대해서는 정보경제학에서 다룬다.
불완전한 시장[편집 | 원본 편집]
시장에서 구매자와 판매자 중의 최소한 한 쪽이 시장의 가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경우 이 시장은 불완전하다고 하고, 이 경우 시장의 균형이 어떻게 결정되는지를 다룬다.
일반균형과 후생경제학[편집 | 원본 편집]
각주
- ↑ 관심있는 위키러는 대중 저서인 '괴짜 경제학'(freakonomics)이라는 책을 읽어볼 수 있다. ISBN 9788901050171
- ↑ 이는 물리학의 한 분야인 열역학에서 영감을 얻었다 카더라는데 아는 사람은 수정바람
- ↑ 이 가정은 교과서를 벗어나면 논란의 여지가 있을 수 있다. 예를 들면, 기업의 경영자는 주주들에 비하여 자신이 몸담는 기업의 규모를 더 크게 하려는 사적인 유인이 있을 수 있다. 이는 단순히 사업가들이 흔히 가지는 과도한 자신감으로 인한 것일 수도 있고, 기업의 규모가 커짐에 의해서 경영자들이 누리는 사적인 혜택이 증가함에 의한 것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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