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G-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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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그 MiG-23
Mig-23-DNST8908431 JPG.jpg
소련군의 미그-23M
항공기 정보
종류 다목적 전투기
설계 미코얀ㆍ구레비치 설계국
운영 소련
정원 1명, 2명(복좌)
출력 lbs
속도 음속 대비 2.32배
무장 23mm Gsh-23L 기관포 1문
길이 16.70m
13.97m
높이 4.82m

미그-23《МиГ-23》은 구소련과 동구권의 전천후 전투기다.

서방의 3세대 기종들에 대항하던 소련의 전투기로, 변화하는 공중전 양상을 대비해 기존 근접전 교리를 탈피한 가변익 전투기다. 개발 당시 고성능 기종이었고 다수 친소 국가들에 의해 실전에 투입되었으나 4세대 기종들의 등장으로 제 기능을 하지 못했다.

나토명은 플로거(Flogger)다.

개발[편집 | 원본 편집]

베트남 전쟁에서 F-4의 장거리 공격 능력에 경도된 소련은 장거리 공격이 가능한 전투기를 개발하기 시작한다. 그래서 소련제 전투기 답지 않게 기동력을 희생시키면서도 전자장비와 레이더를 중점으로 장거리 공격용 전투기를 제작하며 당시 전면 핵전쟁 위협이 극심하던 시기인지라 핵공격으로 공군 비행장이 파괴되었을때를 대비하여 간이 활주로에서 이륙할 수 있도록 가변익 설계를 사용한다. 또한 가변익을 사용하여 가속력의 증대와 요격임무의 효용성을 증대시키려 하였다.

미그 23의 함재형 역시 개발이 진행되었으나 수직이착륙형의 개발의 실패로 키예프급 항공모함은 비극의 항공모함으로 전락하고 만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Yak-38 참조.

한편 미국에서는 미그 21의 기동력에 크게 감탄하고 기동력 위주의 전투기를 개발하게 되는데 그것이 F-16이다.

성능[편집 | 원본 편집]

3세대에서 4세대 기종으로 넘어가는 과도기적 성격이 강한 기종이며 작고 날렵한 요격 전투기에서 벗어나 고성능 항전장비와 중거리 미사일 플랫폼을 추구했다.

미그23은 소련 전투기 최초로 룩/슛다운 기능을 갖춘 펄스 도플러 레이더를 장착했다. 사피르-23 레이더를 장착한 미그23은 중,저고도 제약 없이 50km 범위 내 적기를 포착하여 35km의 추적 거리에서 중거리 미사일을 유도할 수 있는 기능을 갖췄는데, 후기형에서는 그 범위가 확장되어 탐지 및 추적 거리가 각각 85km, 50km대에 이르렀다. 이는 미그21 시절의 항전장비와 차원을 달리하는 수준으로 비교적 원거리에서 적기를 선제 타격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기존 공중전 교리를 탈피하면서 기체의 형상도 변화하였다. 대형화된 사피르 레이더를 수용할 레이돔을 위해 인테이크를 기수에서 양 옆으로 이동시켰고 추가적으로 미사일 위주의 무장을 장착하기 위해 기체 규모가 증가했다.

그 중 가장 큰 특징 중 하나인 가변익은, 파괴된 활주로에서 단거리 이착륙을 위해 반영된 설계로 빠른 출격과 가속에 유리한 이점이 있었지만 이후 등장한 4세대 전투기 톰캣의 가변익과 같이 자동적으로 날개 각도를 조정하는 기능은 없어 기동성에 도움을 주지 못했다. 비록 기체의 공력 특성은 4세대기를 상대로는 열세였지만 의식하고 있던 팬텀보다 선회 성능이 뛰어났고 단발 전투기 중에서도 독보적인 가속력을 낼 수 있었다. 이런 이점으로 미그23은 중거리 교전 능력과 결합된 일격일탈의 요격 능력을 기대해 볼 만 했고 여타 3세대 기종과 비교시 우세한 고성능기로 평가받을 여지는 충분했다.

문제는 미그23이 등장한 시기가 3세대기가 4세대기로 넘어가는 과도기였는데, 이걸 달리 말하면 시대를 잘못 타고 나온 전투기란 의미가 된다. 미그23이 배치되고 활발한 운용이 개시된 시점에서 이미 유수의 4세대 전투기인 F-14,15가 개발 완료를 목전에 두고 있었으며 미그23의 어중간한 BVR 성능과 낮은 공력 특성은 새로 정립되는 신세대 전투기들과 비교했을 때 모자란 점이 있었다.

운용[편집 | 원본 편집]

실전[편집 | 원본 편집]

이란·이라크 전쟁에서 같은 가변익기인 F-14와 교전하며 최초의 가변익기간 공중전을 벌였다. 이란 공군의 톰캣을 상대한 이라크의 미그23은 이후 벌어지는 추태들에 비해 상당히 선전했는데, 비록 6대 정도가 톰캣에게 격추되긴 했지만[1] 미그23도 톰캣을 격추시키며[2] 상호간 완벽한 우열을 점하지 못했다.

여담으로 진위 여부에 논란이 있기는 하나 이란 톰캣이 발사한 피닉스 미사일에 밀집비행 중이던 미그23 3대가 동시 피격되어 격추되는 기묘한 기록까지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그 운은 거기서 끝이었다. 시리아와 이스라엘 사이에서 벌어진 베카 계곡 공중전에 투입된 시리아군의 미그23은 4세대 전투기와 정면 승부를 벌이게 되었지만 시리아군의 자신감과는 달리 미그23과 미그25는 조기경보기와 전자전기의 지원을 받은 이스라엘의 F-15,16을 상대로 일방적인 패배를 당했다. 비록 시리아군의 주력이 미그21로 이루어진 구형 기종이었다곤 해도 1대 86이란 일방적인 교환비로 이스라엘이 승리했으며 손실된 RF-4 1대도 대공화망에 격추된 것으로, 시리아의 미그23은 미그25와 동일하게 BVR교전에서 F-15와 F-16에 대응하지 못했고 일방적인 패배를 당하며 그 한계를 여실히 드러낸다.

1987년에 리비아 인근 해상에서 발생했던 2차 시드라만 사태에선 리비아군의 미그23이 자국에서 일방적으로 선포한 영해선으로 들어온 2대의 미해군 F-14 톰캣 편대와 상호 요격 중 R-13을 발사하며 선제 공격을 가했다.

그러나 톰캣은 발사된 미사일을 회피한 뒤 이어진 근접전에서 스패로와 사이드와인더를 발사해 미그23 2기를 모두 격추시켰다.

그나마 1987년에 소련 공군의 미그 23이 파키스탄 공군의 F-16을 격추시키기도 했지만 오발로 일어난 사고였고, 처벌을 두려워한 소련군 조종사와 파키스탄의 묵인으로 넘어간 사건도 있었다.

현황[편집 | 원본 편집]

구분[편집 | 원본 편집]

계열기[편집 | 원본 편집]

파생형[편집 | 원본 편집]

MiG-27

보유국가[편집 | 원본 편집]

러시아

500기(전량 퇴역)

인도

140기

리비아

95기

시리아

95기

북한

60기

폴란드

36기

각주

  1. 이란 측 기록.
  2. 이라크 측 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