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에서 문서를 삭제한 후에 새 문서를 만들고 내용을 복사/붙여넣기 하는 방식으로 이동하는 것을 말한다. 일반 이용자의 문서 삭제 권한이 막혀있는 미디어위키와는 달리 리그베다 위키에서는 남용되었던 방식이고, 문서 기여자 정보가 삭제되는 등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문서 이동 방식이다.
해서는 안 되는 이유[편집 | 원본 편집]
대부분의 위키는 퍼블릭 도메인 방식이 아닌 위키 문서의 기여자를 명시하는 라이선스를 사용한다. 편집 기록을 보면 알겠지만 편집 기록에는 문서에 기여한 기여자들의 정보가 기록되어 있다.
그러나 문서를 삭제할 경우 기여자 정보까지도 삭제된 문서에 남아있거나 접근할 수 없게 된다. 그 다음에 새로 복사/붙여넣기한 부분에서는 복사/붙여넣기를 실시한 최초 기여자의 기록만 남고, 이전 문서에 기록되었던 기여자들의 정보를 접근할 수 없게 된다. 당연히 이전 기여분은 자신이 모두 기록한 것이 아닌 이상 다른 사람의 기여분을 자신이 기록한 것처럼 표시하게 되는 정보의 혼란이 발생하게 되는 만큼 문서를 삭제한 후에 복사/붙여넣기로 작성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실상[편집 | 원본 편집]
흔히 리그베다 위키에서 많이 수행했던 문서 이동 방식인 만큼 리베식 이동이라는 별칭도 가지고 있다. 리그베다 위키에는 관리자가 아닌 일반 사용자에게는 문서 이동 기능을 사용할 수 없었다. 그래서 사용자들은 문서 제목을 변경하고 싶으면 위에서 말했던 지극히 문제가 되는 방법인, 새 문서를 만들어서 기존 문서의 내용을 붙여넣고, 기존 문서는 지워버리는[1] 방식을 어쩔 수 없이 사용해야 했다. 2015년 이후 위키러들은 이런 문서 이동 방식에 '리베식 이동'이라고 뒤에 이름을 붙였다.
그나마 사용자들이 '이 문서의 원래 제목은 이러이러했는데, 문서 제목이 지금처럼 바뀌었다. 예전 기여 내역은 여기를 참조하라' 라는 식으로 기존 편집 기록을 링크라도 했으면 다행이지만, 그렇게 하는 경우는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더욱 재미있는 것은 모니위키는 원래 문서 이동 기능이 있다. 그런데 청사장이 그 기능을 써먹지 않았을 뿐. 모니위키 1.2.5 버전 이전 버전 기준으로 관리자에게만 가능한 기능이기는 했지만, 문서 이동 기능이 분명히 있었다![2] 결국 리그베다 위키 게시판에서 모니위키 개발자 wkpark은 "모니위키 1.2.5 버전부터는 일반 사용자들도 RENAME(문서 이동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 라고 발표했다.
나무위키에서[편집 | 원본 편집]
나무위키에서도 2015년 4월 16일 개장 당시에는 더시드 엔진 자체가 문서 이동 기능을 지원하지 않아서 한동안 문서 삭제 후 이동하는 방식을 많이 사용했다. 그러나 저작권자를 표시하지 못한다는 문제가 제기되어 2015년 7월부터는 엔진이 문서 이동을 지원하기 시작했으며, 이후 나무위키:나무위키:문서 삭제식 이동을 통해 문서를 삭제한 뒤에 복사 이동하면 안 되는 이유를 홍보하면서 문서 이동 기능이 정착된 상태다.
미디어위키에서[편집 | 원본 편집]
미디어위키는 일반 이용자가 문서 삭제 권한이 막혀있어서 일반적으로 수습이 불가능하진 않다. 문서를 비운 뒤에 새 문서로 이동하는 것도 문서를 비운 흔적이 최근 바뀜에 노출되어서 기술적으로 대처가 가능하다. 그러나 엄연히 적절하지 않은 방식인 만큼 문서 제목을 바꾸기 위해서는 문서 이동 기능을 사용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