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세단기

Paper shredder news.jpg

문서세단기(文書細斷機, Shredder)는 문서를 잘게 잘라 내용물을 알 수 없게 하는 보안용품이다. 주력은 종이지만, 부가적으로 CD나 카드류 등 얇은 플라스틱을 분쇄할 수 있는 기능을 가지고 있기도 하고, 문서에 찝힌 스테이플러나 클립도 갈아버릴 수 있는 제품도 있다.

개요[편집 | 원본 편집]

보안의 수요에 따라, 서류를 작은 조각으로 조각내는 제품이다. 저렴한 제품은 대부분 길게 조각이 뽑히는 국수형이고, 2~3만원만 넘어가도 짧은 조각이 또각또각 나오는 꽃가루형이 나온다. 국수형은 보안성이 낮아 수요가 적고, 소동물 집 깔개 만들어주는 용도로 더 유명하다(...). 소형 제품은 헤드(투입부)와 파지함을 위·아래로 분리하는 방식이 많지만, 헤드가 쇳덩어리(칼날+모터)만 들어있어서 무겁기 때문에 편하게 비우려면 파지함이 서랍으로 달린 제품을 찾는 게 낫다.

개인은 수동식 세단기면 충분하고, SOHO 정도 되면 소형 전동식 세단기를 고려해봄직 하다. 한번에 세단을 많이 하면 자동급지형 세단기를 고려하고, 다 귀찮으면 가득 쌓아놨다가 주기적으로 파쇄 서비스를 불러서 싹 없애버리면 된다. 파쇄공장에서는 책 따위 우습게 갈아버리는 파워풀한 기계를 사용한다.

성능[편집 | 원본 편집]

국수형과 꾳가루형의 비교

세단기의 성능은 세단칩(종이조각)이 얼마나 미세하느냐에 따라 결정된다. 통상 독일산업표준(DIN 66399)이나 미국 국방부/국가안보국 표준(NSA/CSS 02-01)을 기준으로 한다. 한국 표준(SPS-KTC-B5647-6321)은 DIN 기준에서 등급 순서를 뒤집은 것과 똑같다. 한국의 1등급은 DIN의 7등급이다.

보안 등급
종류 세단칩 크기 한국 유럽 미국
국수형 폭 12mm 이하 7등급 1등급 1등급
폭 6mm 이하 6등급 2등급 2등급
폭 2mm 이하 - - 3등급
꽃가루형 320㎟ 이하 5등급 3등급 -
160㎟ 이하 4등급 4등급 4등급
30㎟ 이하 3등급 5등급 5등급
10㎟ 이하 2등급 6등급 6등급
5㎟ 이하 1등급 7등급 7등급
  • 국수형(Strip Cut)
    종이를 투입 방향으로만 길게 잘라내는 방식으로, 보안성이 낮아 싸구려 제품에나 쓰인다. 국수형으로 세단할 경우 문서 가로 방향으로 세단하면 문장이 온전하게 살아남는 경우도 많아 사용에 주의해야 한다.
  • 꽃가루형(Cross Cut)
    종이를 투입 방향 및 투입 직각 방향으로 잘라내는 방식으로, 보안성이 높아 주력으로 쓰인다. 대부분 4등급 수준의 보안성을 가진다. 30㎟ 이하 세단칩을 생산하는 제품은 "마이크로컷"이라 따로 부르기도 한다.

관리[편집 | 원본 편집]

  • 투입 요령
    종이를 투입하기 전에 종이에 부착된 클립, 스테이플러심 등을 제거하여야 하고, 코팅지, 비닐 테이프 부착물 등 끈적이는 것의 투입을 기피하면 세단기 수명이 오래간다. 문서 가로 방향으로 투입하면 꽃가루형 세단기라도 키워드 단위로 노출될 수 있으므로 문서 세로 방향으로 투입하여야 보안에 유리하다.
  • 파지함 비우기
    파지함을 방치하면 함에서 넘친 찌꺼기가 기계속으로 들어가면서 고장의 원인이 된다. 이따금씩 파지함을 꺼내서 여기저기 눌러주면 압축이 잘 되므로 비우는 횟수를 줄일 수 있다.
  • 윤활유 도포
    시중에서 판매하는 세단기 오일이나 오일페이퍼를 구매하면 된다. 오일은 투입구에 전체적으로 도포해준 후 몇분 돌리면 되고, 오일 페이퍼는 그냥 투입하면 알아서 된다. 꽃가루형 세단기는 날이 쉽게 무뎌지므로 윤활유 도포에 신경써야 한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