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시동공조

무시동공조는 원동기의 힘을 빌리지 않고 가동하는 자동차용 공조장치를 말한다. 대형 트럭에 주로 장착하는데, 대형 트럭들이 하역 대기하는 동안 공회전으로 낭비되는 연료를 줄이고, 온실가스 배출을 줄여 환경에 기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부에서도 이런 이유로 장착비를 일부 지원한다. 캠핑카에도 쾌적한 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설치한다.

무시동히터[편집 | 원본 편집]

에바스패커 제품

휘발유경유를 직접 태워 열에너지를 만들고, 실내공기를 연소실에 접촉시켜 데우는 석유팬히터의 일종이다. 자동차의 히터는 엔진 냉각수의 열을 이용하기 때문에 시동을 걸지 않으면 히터가 나오지 않는다.

배터리 전기를 필요로 하긴 하나, 송풍팬과 연료펌프에만 사용하므로 전기계통을 보강하지 않아도 하룻밤 차숙 정도에는 무리없이 사용할 수 있다. 온도 급상승으로 차내가 매우 건조해지기 때문에, 가습기와 병행사용하는 것이 좋다.

유럽제와 중국제로 나뉜다. 생긴건 다 비슷비슷하고, 소소한 품질이나 가격 차이 정도만 있다.

무시동에어컨[편집 | 원본 편집]

차량용 실외기

전기를 이용해 실내공기를 차갑게 만드는 에어컨의 일종이다. 에어컨은 원래 전기를 사용하지 않느냐 하면, 자동차에서는 컴프레서를 엔진의 힘으로 돌리기 때문에 자동차 에어컨에서 전기가 필요한 부분은 컨트롤러와 송풍팬 뿐이다. 그래서 시동을 끄면 에어컨을 쓸 수 없기 때문에 무시동에어컨을 따로 다는 것이다.

에어컨은 전기를 엄청 많이 먹기 때문에, 전기 계통을 보강해야 방전되는 불상사를 막을 수 있다. 메인 배터리와 별개로 보조 배터리를 추가로 달아 용량을 확장한다.

처음부터 차량용으로 나온 제품과 가정용 에어컨에 인버터를 장착하여 설치하는 형태로 구분한다. 통상 가정용 에어컨을 설치하는 경우 주행중 발생하는 진동 때문에 수명이 짧다고 알려져 있으며, 인버터를 한번 거치기 때문에 효율도 살짝 낮아진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