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무소속은 어디에도 소속되지 않은 것을 이르는 말이다.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기에 어딘가에 속하지 않고 사는 경우가 드물다. 설령, 무직자에 백수더라도 가족이나 친척이 있는 이상 해당 가문에 속하고, 친지 하나 없는 무연고자라도 어딘가에서 거주지를 두고 사는 이상 해당 지역의 주민에 속하고, 집 없이 방랑하는 노숙자라도 어느 나라에 살고 있는 이상 해당 국가 국적을 가진 국민이고, 국적이 없는 무국적자라도 지구라는 행성에 같이 살아가는 인류에 속해있다. 그러나 이렇게 파고들면 완전한 무소속라는 것이 현실적으로 존재하지 않는 지극히 이상적인 개념이 되어버린다.

정치에서의 무소속[편집 | 원본 편집]

정치에서 무소속이란 정당공천을 받지 않고 선거에 독자 출마하는 것을 의미하는 말이다. 그렇기 때문에 정당으로부터 선거자금을 지원받지 못 하고, 이로 인해 선거 유세 때 유권자들에게 얼굴을 알리기가 힘들어서 정당에 소속된 인물보다 인지도가 부족해지는 탓에 대부분 무소속 후보는 한 자리수 득표에 그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대한민국국회의원 지역구는 소선거구제를 채택하고 있기 때문에 지역구에서는 한 정당 당 1명의 후보만 출마할 수 있다. 그래서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당으로부터 공천을 받아야 하는데, 과거에 물의를 빚어서 유권자들에게 단단히 미운털이 박혔다든가, 아니면 당 고위층에게 밉보였다는 등의 이유로 공천을 받지 못 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 몇몇 정치인들은 이러한 결정에 반발하도 정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경우가 더러 있다. 이런 경우 대개 지역정당의 세가 큰 영호남 지역에서는 간혹 무소속 후보가 정당의 공천을 받은 후보를 꺾고 당선되기도 한다. 물론 선거가 끝나면 다시 원래 당으로 복당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20대 총선 이후 새누리당더불어민주당(123석)에게 1석 밀린 122석이라는 선거 결과에 충격을 받은 나머지, 더불어민주당에게 뺏긴 원내 제1당 자리를 되찾기 위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옛 새누리당 의원들의 복당을 대거 받아들인 적이 있다.[1]

무소속 후보들은 각자 자신의 취향이나 정치적 의도에 따라 상징색을 선택한다. 선거 방송에서는 각 정당별 상징색을 활용하여 그래프 등을 표현하는데, 무소속은 각 후보가 어떤 색을 선택하든 퉁쳐서 회색으로 표현하는 경우가 많다.

e스포츠에서의 무소속[편집 | 원본 편집]

e스포츠에서는 주로 1:1로 대결하는 게임에서 무소속이 가끔 모습을 드러내기도 한다. 아직 e스포츠의 체계가 자리잡지 않은 2000년대 초반에는 무소속이 상위 라운드에 진출하는 경우가 간혹 나왔었지만, 2003년 들어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가 출범하고, 팀 단위 리그가 자리를 잡으면서 무소속이 개인리그 본선에 진출하는 사례는 사라졌다.

또한, 2016년을 끝으로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가 막을 내리면서 진에어 그린윙스를 제외한 모든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임팀이 해체된 탓에 진에어 그린윙스를 제외한 모든 팀에 소속되었던 선수들이 팀을 잃고 무소속이 되기도 했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