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릉도원

호반
언덕
복숭아
근원

이상향을 나타내는 한자 성어로, 도원향(桃源鄕), 도원경(桃源境) 등으로도 부른다.

유래[편집 | 원본 편집]

무릉도원의 이야기는 도연명이 지은 《도화원기》(桃花源記)에 실려있다.

서진 시기, 고기잡이를 생업으로 하는 한 무릉 사람이 시내를 따라 너무 멀리 들어갔다가 길을 잃어 복숭아숲에 이르렀다. 숲의 끝까지 가보니 수원지가 있고, 조그마한 입구가 있는 산도 있었다. 그 입구를 따라 들어가니 아름다운 마을이 펼쳐졌는데, 그곳에 사는 사람들은 모두 진나라(秦) 때 전란을 피해 피난을 온 사람들로, 바깥 소식은 전혀 모르는 채 평화롭고 행복하게 지내고 있었다. 이미 진나라가 망하고 한나라, 위나라에 이어 진나라(晉)에 이르렀음을 어부가 이야기해주자, 마을 사람들은 모두 놀라며 탄식했다. 그들로부터 술과 음식을 대접받으며 여러 날을 묵은 어부가 마을을 떠나려 하자, 마을 사람들은 이 마을의 이야기를 바깥 사람들에게 하지 말아줄 것을 부탁했다. 그러나 어부는 돌아가는 길 곳곳에 표시를 해두었고, 살던 마을로 돌아가 태수에게 자신이 겪은 일을 이야기했다. 이에 태수가 사람을 보내 그가 온 곳을 따라 표시한 곳을 찾고자 했으나, 끝내 찾지 못하였다.

기타[편집 | 원본 편집]

대한민국 강원도 영월군에는 무릉도원면이라는 이름의 면이 있다. 본래 수주면(水周面)이란 이름이었으나, 2016년 11월 15일 면 내의 무릉리와 도원리의 이름을 합친 무릉도원면으로 개정했다.

안견의 산수화 몽유도원도안평대군이 꿈속에서 노닐었던 도원의 모습을 묘사해 그린 것이다.

대중문화 속의 무릉도원[편집 | 원본 편집]

  • 게임메이플스토리》에는 무릉도원이라는 지역이 등장한다.
  • 만화이누야샤》에서도 등장. 원래 이곳에 살던 신선은 빠르게 신선이 되고자 했던 제자에게 잡아먹혔으며, 요괴가 된 제자 도과인(桃果人)은 세상살이에 지쳐 도망쳐온 사람들을 불로장수약으로 만들어 먹으며 지냈다.
  • SCP-159-KO는 무릉도원 및 십처십승지 전승을 소재로 하였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