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

무궁화
백단심 무궁화.JPG
학명
Hibiscus syriacus
Linnaeus
  • Hibiscus syriacus / 無窮花

쌍자엽식물강-아욱목-아욱과-무궁화 속에 속한 꽃나무로 대한민국의 국화(國花)이다. 다만 법적으로 지정된 것이 아니라 관습법적으로 당연히 나라꽃으로 여기고 있는 국화이다. 삼국시대 이전부터 한민족의 상징으로 많이 사용되었으며, 이 관념은 구한말 외세의 침탈이 강했을 때 더욱 뚜렷하게 나타나게 되었다. 중국의 설화집 《산해경》에서는 일찍이" 군자의 나라에 훈화초(무궁화)가 있는데, 아침에 피었다가 저녁에 진다."라고 기록한 기록이 있으며, 특히 당나라에서는 신라를 근화향(槿花鄕)이라 불렀으며, 신라 효공왕이 문장가 최치원에게 작성시켜 당나라에 보낸 국서) 가운데 “근화향은 겸양하고 자중하지만, 호시국(楛矢國)[1]은 강폭함이 날로 더해간다."라고 말한 기록이 있다. [2]

영어로는 rose of Sharon인지라 성경과 엮는 환빠성 개독들이 많다(...)샤론의 꽃보다

원산지는 인도중국 내륙 정도로 알려져 있지만 아주 정확하지는 않다. 18세기 이전에는 시리아쪽을 비롯한 중동지방으로 알려졌고, 학명의 syriacus와 영문명의 Sharon은 이에 영향을 받은 것이다. 물론 학계에서는 이에 대한 의문이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상황으로 시리아설은 거의 사장된 수준이다. 여담으로 한반도의 경우 원산지급에 준하는 유전적 다양성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형태[편집 | 원본 편집]

  • 줄기 : 연한 회색빛의 줄기로 갓 난 줄기의 경우에는 털이 있지만 줄기가 성장하면서 털은 사라진다. 키가 다 자랄 경우 수고는 대략 4미터 가량까지 성장하는 약간 작은편의 관목에 해당한다.
  • 잎 : 길쭉한 달걀모양의 형태로 잎은 어긋나는 형태로 나온다. 잎자루의 길이는 짧고, 잎 가장자리에는 고르지 않은 톱니가 나 있다.
  • 꽃 : 꽃은 홑꽃, 반겹꽃, 겹꽃의 형태가 있다.
    • 홑꽃 : 5개의 꽃잎을 갖추고 있는 갖춘꽃의 형태이다.
    • 반겹꽃 : 수술이 속꽃잎으로 변형된 것
    • 겹꽃 : 수술과 암술 모두 속꽃잎으로 변형된 것

특성[편집 | 원본 편집]

생존력 하나는 끝내주는 식물이다. 이식성과 맹아력이 강하고 생장 또한 빠른 편에 속하는 식물이다. 거기에다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라며, 심지어 염분이 있는 땅에서도 살아남을 정도로 내염성이 강하다. 또한 도시지역에서의 공해를 견디는 성질도 강하기 때문에 큰 도로 옆의 조경수로 심어 놓아도 잘 자랄 정도이다. 당연히 양지바른 곳에서 잘 자라는 식물이지만 음지라고 하여도 잘 자라는 식물

재배법[편집 | 원본 편집]

번식[편집 | 원본 편집]

  • 파종법 : 종자의 채취는 10월쯤에 채취를 하게 된다. 열매를 따낸 뒤 햇빛에 자연건조 시킨 뒤, 4월 중하순에 파종을 하여 묘목으로 생장시킨 뒤 1~2년생의 묘목일 때 배식을 하게 된다.
  • 꺾꽂이법 : 봄 꺾꽂이와 여름 꺾꽂이 두 시기가 있다. 봄에 할 경우에는 전년에 자란 가지가 싹이 트기 전 잘라서 서늘하고 습한 모래 속에 저장한 뒤 사용하고, 여름 꺾꽂이는 그해에 자란 가지를 잘라서 시들기 전에 바로 시행한다.

식재법[편집 | 원본 편집]

단목으로 심거나 울타리의 형태로 배식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다만 울타리 형태로 배식할 경우 너무 밀집되지 않도록 적당한 거리를 두고 배식한다. 통상 단목배식 혹은 2~3본을 모아서 함께 심는 것이 정석에 가깝다. 심을 위치는 사질양토로 물빠짐이 좋은 곳이 좋으며, 양지바른 곳이 좋다. 물론 나무의 생존력이 워낙 강한지라 특별하게 땅을 가리는 경우는 드물다. 그렇다고 바닷가 모래사장 같은 곳에 심으면 곤란하다

전정[편집 | 원본 편집]

가지치기는 봄철에 나무에 물이 오르기 전에 시행한다. 가지치기의 목적은 나무의 형태를 적절히 잡아주고 꽃을 많이 피우기 위한 목적으로 하며, 전년도에 자란 가지를 5cm정도 남겨놓고 잘라내는 식으로 한다.

병충해 예방법[편집 | 원본 편집]

무궁화는 다른 꽃들에 비해 병충해에 매우 강한 편이지만 생육 초기에 진딧물이 더럽게 많이 꼬이기 때문에 벌레 싫어하는 분들이 심기 싫어하는 꽃 중에 하나이다. 따라서 밑의 방법으로 구제를 해주어야 한다.

진딧물[편집 | 원본 편집]

가장 대표적인 해충이며 진딧물 때문에 무궁화가 죽는 일은 없으나 5월의 무궁화 싹이 갓 나올 무렵은 아주 지저분하다. 진딧물에는 여러 가지 종류가 있는데 무궁화에 붙은 것은 목화진딧물로 각종 식물에 해를 끼친다.방제법은 매우 간단하여 싹트기 전후 2, 3차례 디프테렉스메타시스톡스 1,000배액을 고루 뿌려 주면 거의 다 없어진다. 토양침투성 살충제 테믹(Temik) 입제를 뿌리 주위에 10㎝ 깊이로 비료 주듯이 뿌리고 묻어주면 50∼70일 동안 진딧물을 방제할 수가 있어 편리하다. 실제로 무궁화의 진딧물은 이른봄 싹틀 때 많이 끼고 그 이후는 자연히 없어지는 것으로 큰 해를 주는 것이 아니고, 또 이른봄에도 약제로 쉽게 구제할 수 있다. 최근 진딧물에 아주 강한 품종들이 개량되었다.

사실 무당벌레를 좀 풀고 개미만 박멸해 주면 의외로 진딧물 구제는 쉽다. 가장 결정적으로 가지치기를 적절히 해 주고 통풍이 잘 되는 양지바른 곳에 심겨진 무궁화는 진딧물이 거의 끼지 않는다.

박쥐나방[편집 | 원본 편집]

박쥐나방의 유충이 무궁화 나무에 꼬일 경우 나무 줄기 속으로 파먹어 들어가서 나무가 말라 죽기도 하고 먹은 부분이 부러지기도 한다. 파먹어 들어간 구멍에서 반드시 똥이 나오므로 철사를 구멍으로 쑤셔 넣어 유충을 죽이거나 침투성 약제를 뿌려서 구제한다. 그러나 실제로 박쥐나방의 피해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크지 않다.

자벌레[편집 | 원본 편집]

8월 이후에 크게 발생하는 것으로 한참 자라고 있는 무궁화 잎을 몽땅 갉아먹으므로 앙상한 가지만 남게 된다. 초기에 잎이 없는 부분을 잘 관찰하여 집게로 잡아주면 된다. 그러나 이 방법은 무궁화 나무가 적은 경우이고 대부분의 경우는 메타시스톡스나 디프테렉스와 같은 살충제를 살포하여야 한다. 제때 방제하지 못하면 앙상한 가지만 남게 된다. 그러나 무궁화가 아주 죽거나 하는 경우는 없다.

입고병[편집 | 원본 편집]

토양온도 15°∼21℃에서 토양에 물이 빠지지 않을 경우에 발생하기 쉽다. 발병 초기에 곧 뽑아서 태워 버리거나 캡탄 500배액을 산포하여 방제해야 한다. 무궁화는 상술한 해충들 때문에 죽는 경우는 전혀 없지만, 입고병으로 죽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무궁화가 죽고 흙 표면 무궁화 줄기 밑부분의 껍질이 쉽게 벗겨지면 이는 입고병으로 죽은 것이다. 입고병에 걸리고 안 걸린 것은 육안으로 쉽게 구분하기가 곤란하여 근본적 대책은 배수를 잘 하고 나무를 건강하게 가꾸는 길밖에 없다.

품종[편집 | 원본 편집]

무궁화의 품종은 꽃의 색에 따라 크게 셋으로 구분된다. 국내에만 100가지의 품종이 있으며, 이를 포함하여 전세계적으로 약 200여 품종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3]

  • 단심계 : 꽃입 가운데 붉은 꽃심이 있는 계열의 품종으로 분홍빛 꽃잎에 붉은 꽃심이 있는 홑꽃 계열을 정부에서 보급 품종으로 지정하였다.
    • 백단심계 : 흰 꽃잎에 붉은 꽃심이 있는 품종이다. 정절과 지조를 상징한다. 대표 품종으로 선덕, 원화가 있다.
    • 홍단심계 : 붉은 계열의 꽃잎에 다시 안쪽에 진한 붉은 꽃심이 있는 종류이다. 최근에 들어서는 적단심계와 자단심계로 다시 분류하고 있다.
      • 적단심계
      • 자단심계
    • 청단심계
  • 배달계 : 순백색의 무궁화로 백의민족인 한민족을 상징하는 무궁화이다. 대표적인 품종으로 옥선, 옥토끼 등이 있다.
  • 아사달계

유사종[편집 | 원본 편집]

  • 부용 : 이쪽의 학명은 Hibiscus mutabilis로 무궁화와 동일한 아욱과에 속한다. 다만 이쪽은 줄기의 형태가 목본보다는 초본에 더 가깝다. 사실 무궁화보다 키가 작은 관목이고, 꽃은 훨씬 더 큰 형태로 피는 녀석이라 모르는 사람이 보면 대형 무궁화인줄 착각할 정도로 꽃이 닮아있다.
  • 하와이 무궁화 : 이쪽의 학명은 Hibiscus rosa-sinensis로 동일한 과에 속하는 식물이다. 붉은 색의 유사한 형태의 꽃이 핀다.

용도[편집 | 원본 편집]

  • 관상용 : 일반적으로 이용되는 용도이다. 가정 내의 관상용 이외에 울타리 형태로 식재하는 방식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 약용 : 무궁화의 꽃이나 줄기, 뿌리를 말려서 달인 물은 두통이나 혈액순환 등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또한 이뇨작용에 도움이 되고 붓기를 내리는 효과가 있다. 특히 흰색의 무궁화가 효과가 더 좋다고 한다.
  • 한지의 원료 : 한지 제조에는 닥나무를 쓰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무궁화의 껍질도 섬유질이 상당히 많은 편에 속하여서 한지의 원료로 사용된다.
  • 조선시대에는 과거 장원 급제자에게 주어지는 어사화의 꽃이 무궁화였다.

일제의 무궁화 탄압[편집 | 원본 편집]

민족성을 상징하는 꽃인지라 일제강점기 당시에는 상당히 무궁화에 대한 탄압이 있었다. 그런데 그 탄압의 수준이라는 것이 말 그대로 치졸한 수준. 이를테면 일제는 무궁화를 ‘눈에 피꽃’이라 하여 보기만 해도 눈에 핏발이 선다거나, ‘부스럼꽃’이라 하여 손에 닿기만 해도 부스럼이 생긴다고 하는 등 무궁화를 탄압하였다. 이외에 무궁화는 그늘진 곳이나 습한 곳과 같은 곳에나 심게 만든 것도 사실 일본이고, 진딧물이 많이 들끓어 보기 싫은 꽃이라는 것의 이미지를 준 것도 사실 일제이다. 다음은 일제가 무궁화에 대해서 퍼뜨린 말들이다.

  • 무궁화는 진딧물이 많아 지저분하다 : 통풍만 잘 되어도 진딧물은 자연구제된다.
  • 무궁화 꽃을 보면 눈이 먼다 : 말 그대로 개소리
  • 무궁화는 울타리나 하든지 화장실 옆에 심어라 : 이런 식으로 빽빽하게 심으면 진딧물이 많이 낀다. 덤으로 입고병으로 죽으라는 소리.

덕분에 무궁화는 화장실 옆이나 습하고 통풍이 들지 않는 그늘진 곳에 있는 것을 제외하고는 별로 남아있지 않을 정도가 되었었다. 자연상태에서 3~4미터까지 자라는 나무인데다 수령이 100년 넘게 가는 나무임에도 불구하고 이런 대형의 오래된 무궁화나무를 보기 드문 이유가 바로 일제의 무궁화 탄압과 위와 같은 거짓 선동이 먹혀들었기 때문이다.

무궁화의 이름을 딴 것[편집 | 원본 편집]

천연기념물[편집 | 원본 편집]

다음의 두 무궁화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있다.

각주

  1. 아마 발해를 뜻하는 듯하다. 최치원에 얽힌 일화나 시기상으로는 발해일 가능성이 높다.
  2. http://encykorea.aks.ac.kr/Contents/Index?contents_id=E0018949
  3. 국가기록원 홈페이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