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카

퇴역차량 개조

모터카(speeder)철도차량의 일종으로, 선로 위에서 유지보수 작업을 위한 각종 자재 및 작업인원을 이송하기 위해 쓰이는 소형, 소규모의 동력차를 의미한다.

1 개요[편집]

모터카는 궤도, 토목구조물, 전차선 등의 전기시설, 철도 신호 등 철도 선로변 시설물을 시공, 설치하거나 유지보수하려는 목적으로 각종 자재와 인원을 이송하기 위해서 실질적으로 궤도 위를 달릴 수 있는 소형의 기관차에 가까운 차량들을 의미한다.

즉, 동력을 공급할 수 있으며, 선로 위를 일정속도 이상으로 주행하는 것도 가능하여, 실제 열차로서 본선을 주행하기도 한다. 다만, 기계적으로 단순하고 출력이 작으며, 다른 차량을 연결해서 열차로 달리기에는 성능적으로 부족한 차량들로, 여객이나 화물을 운송하는 열차로서는 운행하기는 어렵다. 이 점에서 영업용의 철도차량이 아닌, 기계장비로 다루어지게 된다.

다만, 궤도 위를 달릴 수 있다고 하더라도, 중보선장비류, 즉 멀티플 타이 탬퍼와 같은 특정한 작업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철도장비나 유니목(우니모그) 등 궤륙차 류, 동력을 가지지 않는 트롤리(대차) 등을 제외한 범용으로 쓸 수 있는 동력차를 모터카라고 통칭한다. 따라서, 트롤리 등을 견인하기 위한 소형기관차 외에도, 고소작업대나 소형 크레인 등을 부착한 차량도 편의적으로 모터카로 부른다.

일반적으로 야간 보선시간에 나가기 때문에 선로차단작업을 전제로 하여 신호보안장치를 생략하는 경우가 많다. 코레일은 예외적으로 신호보안장치를 반드시 장착한다. 큰 부하를 요구하지 않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디젤 엔진과 유압 변속기의 조합으로 구성된다. 지하철 등 디젤차량의 소요가 없고 매연으로 인해 보선 작업자의 피해가 우려되는 경우에는 축전식 전기차량을 운용하기도 한다.

모터카의 운전은 다른 장비류와 유사하게 철도차량 면허가 아닌 장비 면허로 운전하게 되며, 기본적으로는 영업용열차로는 쓰지 않는다. 소형기관차에 준하는 성능을 가지고 있어서, 수 량의 화물을 견인할 수 있으며, 실제 전용선 등에서는 입환용 기관차와 구조나 성능적으로 비슷하거나 더 고성능인 경우도 있지만, 화물견인 등 영업용 목적으로는 사용할 수는 없다.

2 분류 및 용도[편집]

모터카는 주로 투입되는 작업종류, 차량의 자중에 따라 구분한다.

  • 보선 모터카
    보선 모터카
    주로 보선 작업, 즉 궤도 및 토목구조물의 관리 용도로 쓰이는 모터카이다. 노란색으로 도장되어 있으며, 중량물의 취급을 위해서 크레인이 설치되고, 종종 작업 개소에 조명을 공급하기 위해서 가동 가능한 조명등이 추가로 설치되기도 한다.
    대개 트롤리를 연결하여 레일이나 침목 등의 자재와 공구류를 역 구내나 역에서 본선상의 작업현장까지 운반하거나, 자갈차 등과 같은 무개화차를 연결하여 자갈, 토사를 운반하거나, 작업인원을 작업위치까지 이동시키는데 사용된다.
  • 전기 모터카
    전기 모터카
    전차선 작업을 위해서 쓰이는 모터카이다. 대개 차량 지붕 위에 고소작업대가 설치되어 있으며, 차량의 일정높이 위로 붉은 색 도장이 칠해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고소작업대 위에서 가공가선 및 그 부속품류를 정비하거나 하는데 쓰인다. 시험용의 판토그래프나 활선을 관측하기 위한 천정부의 관측창, 자재 취급용 크레인이 설치되어 있기도 하다.
    코레일은 400마력을 기준으로 소형·중형으로 구분하고 있다. 중형 모터카는 400마력이 넘는 전철보수용 모터카로, 운전실에 판토를 관찰할 수 있는 45º 각도의 관망창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1]

3 운행[편집]

주로 야간 작업시간대에 운행하는게 보통이지만, 예외적으로 주간에 작업 위치 인근까지 이동하거나 시험을 위해 운행하기도 한다. 기본적으로 최고속도가 80km/h이하로 낮으며, 그 이상의 속도를 낼 수 있더라도 성능 한계상 속도제한을 받고 운행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특정한 자재를 견인할 경우에는 15km/h 수준의 최서행을 하면서 운행하기도 한다.

한국에서는 보기 드무나, 외국 (특히 일본)을 보면 퇴역차량이나 조금 철지난 규격의 차량을 변형신조하여 모터카로 써먹는 예를 많이 볼 수 있다. 이런 종류를 일본에서 직용차(職用車), 그 중에서도 한국식으로 좁히면 견인차(牽引車)라고 부른다. 원래 본선급 스펙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성능도 넉넉하고, 신호보안장치가 있기 때문에 진입시 다른 열차의 운행을 차단하지 않아도 된다. 특히 퇴역동차는 유개차처럼 써먹기 좋기 때문에 다재다능한 형태로 사용되고 있다. 일본에서 모터카는 일종의 건설기계로 취급되어 속도제한과 선로차단(폐쇄)조치가 부수되어야만 하기에, 차적을 유지해야 하는 이들 직용차를 이래저래 활용하는 면이 있다. 정거장 내 작업일때(홈도어 설치 등)는 그냥 영업차량에 기자재 다 때려박고 작업을 나가는 경우도 많다.

4 각주

  1. KRCS G049-06 <모터카(전철보수용장비중형및소형)>, 한국철도공사, 2019.04.29. 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