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웨더 vs. 파퀴아오

메이웨더 vs. 파퀴아오
Mayweather vs. Pacquiao Official Poster.png
날짜 2015년 5월 3일
장소 미국 라스베가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
타이틀 WBA·WBC·WBO·The Ring
웰터급 통합 타이틀
선수
선수
출신
미국 미시건
필리핀 사랑가니
173 cm
166 cm
몸무게
66 kg
66 kg
전적
47-0-0 (26KO)
57-5-2 (38KO)
결과
메이웨더의 12라운드 판정승

TWO LEGENDS, ONE DESTINY

뚫리지 않는 방패 vs. 모든 것을 뚫는 창

복싱 역사상 가장 극적인 한 판

우리가 이 시대에 마주친 것을 자랑스러워하게 될, 신이 만든 슈퍼 파이트

하지만 경기 내용은 가장 비싼 자장가

개요[편집 | 원본 편집]

네. 40대 60 좋아요. 동의합니다.
약물 도핑 검사도 동의합니다.
그런데 만약 사형수가 집행을 기다리고 있으면,
먹고 싶은 것 정도는 줘야 합니다.

무엇을 요구하든 줘야 하는 것 아닌가요?
매니 파퀴아오

47전 전승을 기록한 무패 복서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와 세계 최초로 8체급을 석권한 필리피노 매니 파퀴아오의 대결. 통칭 세기의 대결(The Fight of the Century).

경기 내용[편집 | 원본 편집]

출처 요약

1Round[편집 | 원본 편집]

1라운드는 철저한 탐색전이었다. 1라운드 초반부터 파퀴아오는 자신의 치명적인 단점으로 자리잡은 가드가 계속해서, 메이웨더의 잽을 허용하고 있었다. 그리고 1라운드, 1분 53초가 남은 상황에서 파퀴아오의 장기인 투 스트레이트 전부 들어간 것처럼 보였지만, 실상은 메이웨더가 특유의 반사신경으로 피하면서 넣은 라이트가 파퀴아오 안면을 건드렸다. 이후에도 계속 파퀴아오는 메이웨더의 잽과 던지듯이 날리는 레프트 훅을 허용하면서 유효타를 빼앗겼고, 1라운드, 35초가 남은 상황에서 파퀴아오가 그냥 던져본 잽 타이밍을 메이웨더가 빼앗으면서 원 투를 꽂았는데, 사실 파퀴아오가 피할 생각으로 더킹을 구사했다가 오히려 메이웨더 특유의 내리 꽂는 형식의 투가 턱에 걸렸다. 파퀴아오가 크게 주춤했다. 이후에도 메이웨더에게 파퀴아오는 유효타가 없이 계속 점수만 빼앗기고 있었다. 1라운드, 13초가 남은 상황에서 파퀴아오가 메이웨더를 몰아넣고 연속으로 타격을 입히나 싶더니 메이웨더가 특유의 반사신경으로 피하면서 빠져나왔고 동시에 클러치를 선사하면서 1라운드가 종료되었다.

2Round[편집 | 원본 편집]

2라운드는 메이웨더가 파퀴아오의 속도를 적응한 상황에서 진행이 되었기 때문에 파퀴아오 입장에선 계속 점수를 빼앗기는 상황이 지속되었다. 2라운드, 2분 43초가 남은 상황에서 파퀴아오가 메이웨더를 구석에 몰아넣나 싶었지만, 오히려 스트레이트를 적중 당하면서 뒤로 빠졌다. 후에 파퀴아오의 가드가 계속해서 메이웨더의 잽과 던지는 레프트 훅을 허용해주면서 유효타를 계속 빼앗기고 있었다. 2라운드, 1분 43초가 남은 상황에서 메이웨더가 파퀴아오의 공격이 시작되는 것을 확인했는지 곧바로 클러치로 저지하고 파퀴아오의 리듬을 깼다. 이때부터 파퀴아오의 천진난만했던 얼굴이 일그러지기 시작했다. 이후에도 메이웨더의 잽을 허용했다. 2라운드 1분 30초가 남은 상황에서 파퀴아오가 메이웨더를 빠른 속도로 구석에 몰아넣고 연타를 하나 싶었지만, 메이웨더는 특유의 크랩 가드와 오픈 가드, 더킹으로 유효타를 만들지 못하게 하면서 동시에 파퀴아오의 리듬을 빼앗는 클린치로 빠져나왔다. 메이웨더는 클린치를 할 때마다 파퀴아오 귓전에 대고 조롱을 한 것 같았다. 입이 쉴 새없이 변하는 것을 봐서
2라운드, 57초가 남은 상황에서 메이웨더가 파퀴아오에게 투를 정확하게 적중한 후에 파퀴아오의 공격을 저지하기 위해서 머리를 내리누르며 빠져나왔다. 흔히 말하는 메이웨더의 열 가지 트릭 중에서 하나이다. 알고도 당하는 기술이다.
이후 2라운드, 21초가 남은 상황에서 파퀴아오가 메이웨더를 로프 구석에 몰아넣고 연타를 했지만, 메이웨더가 심지어 바디까지 계속해서 유효타를 주지 않고 경기를 풀어나갔다. 물론 유효타를 계속해서 쌓은 것은 메이웨더 쪽이다.

3Round[편집 | 원본 편집]

3라운드도 위의 상황과 다를 바 없었다. 메이웨더는 유효타를 계속해서 쌓아갔고, 파퀴아오는 자기 페이스가 나오지 않는 상황. 3라운드, 2분 15초가 남은 상황에 메이웨더가 바디를 노리고 뻗은 펀치를 파퀴아오가 아래로 튕겨내듯이 막는 바람에 로우 블로 판정이 나왔다. 3라운드, 2분 7초에 메이웨더가 들어가면서 라이트를 맞추면서 동시에 파퀴아오에게 처음으로 레프트를 얼굴에 허용했다. 후에 3라운드, 1분 54초가 남은 상황에서 메이웨더가 클린치를 통해 빠져나왔다. 3라운드, 1분 31초가 남은 상황에서도 유효타를 주지 않으면서 메이웨더가 클린치를 통해 빠져나왔다. 물론 이 간격에서 메이웨더는 잽이나 던지는 훅으로 계속해서 유효타를 만들고 있었다. 3라운드, 1분 23초에 파퀴아오가 위빙으로 들어오려고 했지만 메이웨더의 열 가지 트릭 중에 하나에 당하면서 억지 클린치를 당했다. 역시 알고도 당하는 트릭 기술.
시작되자마자 메이웨더가 원투를 파퀴아오에게 적중시켰다. 이후에는 계속 파퀴아오가 던지는 펀치를 피하고 카운터를 치는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4Round[편집 | 원본 편집]

상황 전개는 똑같았다. 메이웨더를 구석에 몰아넣으면, 유효타도 주지 않으면서 빠져나가는 상황이 반복되었다. 동시에 메이웨더는 잽이나 훅으로 유효타를 쌓아갔다. 4라운드, 1분 38초 남은 상황에서 메이웨더의 짧은 라이트 스트레이트 카운터를 파퀴아오가 제대로 맞았다. 4라운드, 1분 25초에 파퀴아오의 레프트가 메이웨더에게 꽂히면서 구석에 몰아넣고 가격했지만, 메이웨더는 가드를 바싹 올려서 머리와 바디의 유효타를 한 차례도 허용하지 않았고, 부러 응수하지 않으면서 파퀴아오의 체력을 앗아갔다. 파퀴아오의 연타가 끝나자 메이웨더는 여유롭게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파퀴아오를 도발했다. 이후에도 메이웨더를 몰아넣었지만, 유효타를 적중하지 못하면서 오히려 메이웨더의 쓴 도발만 맛 본 파퀴아오였다. 이후에도 계속해서 파퀴아오는 유효타를 빼앗기는 형식으로 전개되었다.

5, 6, 7, 8, 9, 10Round[편집 | 원본 편집]

서술하기 귀찮을 정도로 비슷한 상황이 유지되었다. 파퀴아오 입장은 계속 유효타를 뺏겼고, 메이웨더는 유효타를 주지 않으면서 철저히 점수관리를 해갔다.

11,12Round[편집 | 원본 편집]

파퀴아오가 11라운드에 목숨을 걸 것으로 예상한 메이웨더가 시작과 동시에 원투를 정확하게 꽂음으로써 그것을 저지했고, 경기 양상은 비슷했다. 확실하게 말하자면 파퀴아오는 인파이터지만 1라운드부터 12라운드 동안 내내 메이웨더 틈으로 파고든 횟수가 몇 번 되지 않았다. 경기 양상은 당연히 판정기계인 메이웨더의 승이었고, 본인도 그것을 알고 있었는지 12라운드 끝자락에선 파퀴아오를 대대적으로 농락하면서 끝이 났다.

끝난 후 판정[편집 | 원본 편집]

방송사도 이미 메이웨더의 승인 것을 알았는지, 판정도 나지 않은 상황에서 승자의 입장에서 패자를 보듯이 카메라 촬영이 진행되었다. 자세히 설명하자면 메이웨더만 찍히다가 메이웨더가 파퀴아오를 찾아가는 것처럼 찍은 것이 포인트. 결국 메이웨더의 판정 승으로 경기가 마무리 되었다.

결과[편집 | 원본 편집]

현대 복싱예전과 달라졌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 경기였다.
이젠 과거헝그리 복싱더 이상 없다결론이 내려진 경기였다.
복싱 전문가와의인터뷰에서

12라운드 총 36분의 긴 싸움 끝에 판정으로 메이웨더 3대 파퀴아오 0으로, 심판 전원일치로 메이웨더의 승리로 끝났다.

소문난 잔치집에 먹을 게 없다고들 하지만, 생각해보면 메이웨더 입장에선 본인 페이스를 잃지 않고 유효 타격을 통한 점수를 계속 쌓으며 평소 판정기계였던 것처럼 판정으로 끝냈으며, 파퀴아오 입장에선 평소처럼 본인의 화끈한 인파이팅을 구사하지 못하면서 사실상 메이웨더 페이스에 말렸다고 볼 수 있다.

경기에 대해서 이야기하자면, 점수는 근소한 차이도 아니었고 명백하게 극명한 차이를 보여줬다. 또한 경기 내용도 아웃복서인 메이웨더가 원했던 식의 경기였고, 파퀴아오는 메이웨더의 페이스를 뒤집지 못하고 패배했다는 게 정론이다.

메이웨더가 파퀴아오에게 정타를 허용한 횟수는 정말 극소수였고, 파퀴아오는 메이웨더의 잽을 12라운드 내내 맞아주었다는 점. 다운이 없는 경기에선 유효타가 승부를 가르기 때문이다. 단순히 아시아 인이고 메이웨더가 악동이라 편가르기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본다.

서론을 막론하고, 아웃복서인 메이웨더는 할 일을 다했고, 인파이터인 파퀴아오는 아무것도 못했다는 게 사실이다.

공식 채점표

여담[편집 | 원본 편집]

복싱 팬들에게는 어떨지 모르겠으나 복싱에 대해서 전혀 모르는 일반인들이 보기에는 지루하게 느껴졌던 것이 사실이었다. 경기 종료 직후부터 쏟아진 개드립에서 이런 분위기를 읽을 수 있다.

현지에서는 유료 채널에서만 중계한 것과 달리 SBS다음은 무료로 이 경기를 중계했다. 처음에 사람들은 "다른 나라에서는 유료인데 한국에서는 무료!"라며 환호했지만… 그 대가는 세뇌적인 광고 세례였다. SBS는 라운드 사이의 쉬는 시간 1분 동안 30초 광고 2개에 중간광고 1개를 깨알같이 삽입했다. 사람들이 경기 내용보다는 맥콜 밖에 생각이 안 난다고 카더라. 한편 일본 니코니코 동화에서는 SBS의 중계를 방송하는 채널이 있었던 모양이다.[1]

또한 경기 후 복싱 전문 인터뷰 기자, 맥스 켈러맨이 파퀴아오를 인터뷰했었는데, 이 인터뷰 내용이 꽤나 무례하다. 좀 더 자세히 말하자면 내용 자체는 그냥 모노톤으로 간단히 물어봤으면 딱히 큰 문제는 없었겠지만, 말하는 방식이나 모든 게 합쳐져 엄청 무례하게 들린다. 파퀴아오가 이겼다고 생각했다고 하자, 왜 이겼다고 생각했어요?라고 물어보는데 이게 정중하게 이유를 묻는 게 아니라 왜 그딴 생각을 하였냐, 설마 너가 진짜 이길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었냐?라고 정중함 한 톨 없이 따져묻는 것 같다. 무슨 판단이냐 이 인터뷰가 방송을 타고 나서 대부분 사람들이 "이딴 게 무슨 기자냐"라고 켈러맨을 까기 시작하고, 켈러맨은 자기 트위터에 자기는 파퀴아오의 팬이며 어쩔 수 없이 물어봤어야 됐다고 한다. 근데 딱히 사과는 안 한다. 여러분 이거 다 거짓말인 거 아시죠?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