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퍼

루시퍼의 인장

루시퍼(Lucifer)는 기독교 전설에 전해지는 악마 또는 타천사의 이름이다. '루시퍼'라는 표기는 영어식으로, 라틴어식으로 표기하면 루키페르 또는 루치페르가 된다.

개요[편집 | 원본 편집]

교만을 관장하는 악마.

라틴어로 "빛을 가져오는 자"라는 뜻. 악마답지 않은 거창한 이름인데, 원래 신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신을 보좌하는 가장 높은 대천사였다고 한다. 그런데 어느 날 자기가 신보다 우월하다 생각한 나머지 신한테 깝치다 대천사 자리에서 영구차단추방당하고 지옥으로 떨어져 타락천사가 되었다. 이런 뭘믿고 깝쳤는지 모르겠는 자신감 때문인지 루시퍼를 상징하는 죄악은 교만이다.

참고로 악마 중 최고의 비주얼을 자랑한다.미소년 쇼타 타락하고 나서 흉측해졌다는 설도 있지만 알게 뭐야. 꽃미남 수호천사인 대천사 미카엘의 형이라는 설도 있다.

새벽에 가장 먼저 빛을 밝히는 샛별이 루시퍼라는 말도 있다.

이름의 유래[편집 | 원본 편집]

본래 루시퍼라는 이름은 샛별(새벽별)을 뜻하는 고유명사가 아닌 일반명사이다. 이 사실은 구약성경 이사야서 14장에 나온 내용에서 나온 것이 파생된 것이다.

웬일이냐, 너, 아침의 아들, 새벽별아, 네가 하늘에서 떨어지다니! 민족들을 짓밟아 맥도 못추게 하던 네가, 통나무처럼 찍혀서 땅바닥에 나뒹굴다니!
— 이사야 14:12

이 새벽별은 개역성경에서는 계명성(鷄鳴星)으로 번역되어 있으며, 새벽에 해가 뜨기 직전의 샛별, 즉 금성을 의미한다. 이것이 라틴어 불가타역으로 번역될 때 이것을 앞에 Licifer(루키페르)로 번역된 것이 흠정역 영어 성경에서 루시퍼로 적히게 되면서 악마의 대명사처럼 되어버린 것. 그러나 사실 이건 악마를 뜻하는 것이 아니라 이사야 시대의 의미로는 신바빌로니아가 멸망하게 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을 예언한 것으로 악마하고는 전혀 관계가 없다. 오히려 새벽별이라는 의미는 통상 밤 하늘에서 가장 빛나는 별이라는 의미로 사용되는 관용구적 표현이며, 심지어 예수도 새벽별에 비유되기도 하는 것을 생각하면 루시퍼=악마라는 등식은 상당히 잘못된 것이라 할 수 있다. 거기에 루시퍼를 한국어로 직역하면 샛별이 되는데 기독교 목사의 자녀들 중에도 샛별이라는 이름이 상당히 많은 경우가 많은걸 생각하면 이런 방식의 해석을 적용하는 것이 말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바로 알 수 있다.

악마화?[편집 | 원본 편집]

사실 루시퍼가 악마로 등장하게 된 것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이는 존 밀턴의 소설 실낙원에서 루시퍼를 사탄으로 묘사하게 된 것이 최초이다. 실낙원의 내용의 시작은 천사장 가운데 하나였던 루시퍼가 신의 권위에 반역하는 사건에서부터 시작되는 내용으로 시작되며, 여기서 루시퍼는 “천국에서 섬기는 자가 되느니, 지옥에서 지배하는 자가 되겠다”라는 패기 넘치는 말을 하면서 다른 타락한 천사들을 부추겨 반역할 다른 계획을 세운다. 그리고 이 실낙원이 대박을 치면서 당시 영국의 청교도들 사이에 실낙원이 퍼지게 되었고, 이 내용 또한 널리 알려지게 되었고 이후 해당 내용이 출처 없이 떠도는 민간전승화[1] 되면서 이전까지는 그냥 새벽별을 뜻하던 라틴어 일반명사에서 악마를 뜻하는 고유명사로 변용되게 되었다.

설정[편집 | 원본 편집]

성서와 관련 민간 전승[2]들에 따른 대체적인 루시퍼의 설정은 다음과 같다

  • 최고신인 야훼 바로 옆에서 신을 보좌하던 비서실장 겸 공보실장(찬송 담당이었다고 한다)
  • 신 바로 옆에 있다 보니 별거 아닌 것 같아서(...) 간덩이가 부어 자신을 따르던 천사들을 데리고 반란을 일으킴
  • 그를 따르던 천사는 하늘나라 천사 수의 3분의 1에 해당. 유대 문학의 표현에서 하늘 별의 3분의 1이떨어졌다는 것은 이를 상징함
  • 유대교 전설에 따르면 이 사태는 창세기의 천지창조 이전의 사건이라는 설정인 경우가 있음. 일부에서는 창세기 1장과 2장의 창조를 두 번에 걸친 창조라고 주장하는 경우도 있음

각주

  1. 실낙원은 안읽었는데 해당 이야기는 들어본 상황
  2. 실낙원의 내용까지 포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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