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마니아 몰도바 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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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서에서는 루마니아몰도바요리를 통합적으로 설명했다. 두 나라는 민족 구성이 거의 유사한 형제국가이기에 문화를 공유하고 있으며, 따라서 국가의 요리도 비슷하기에 한 문서에 설명한다.

루마니아와 몰도바 둘 다 유럽에서 그다지 잘나가는 나라가 아니기 때문에 그다지 연구가 이루어지지 않은 생소한 계열의 요리에 속한다. 그래서 정확한 명칭이나 음식 분류가 명확하지 않다. 하지만 대체적으로 터키 요리, 유고슬라브 요리, 독일 요리, 헝가리 요리, 우크라이나 요리의 영향을 받았고, 이들과 비슷하면서 이름만 상이한 조리법도 많다.

비교적 산지가 많은 루마니아에서는 다키아(Dacia, Dakia) 스타일을 원류로 삼아 유제품과 채소, 육류 소비가 많고, 비교적 평지가 많은 몰도바는 다양한 과일과 곡류 섭취가 많은 편이다. 어느쪽이든 인기가 좋은 식품은 양배추, 돼지고기, 그리고 와인[1]이다. 와인 이외의 주류로는 자두로 빚은 과실주인 '추이커(Ţuică)'가 유명하다.

한국에는 2013년경 서울에서 와인전문 수입업체가 생겼고, 음식점은 고양시 일산서울시 용산구에 들어선 적이 있지만 2015년 7월 현재 모두 문을 닫았다. 새로 오픈한 곳이 있다면 추가바람.

루마니아 몰도바 요리의 종류[편집 | 원본 편집]

곡류, 면류[편집 | 원본 편집]

  • 머멀리거 (Mămăligă): 옥수수가루(원래는 수수기장같은 잡곡)로 쑨 풀떡. 당연하지만 정말 떡은 아니고, 그렇다고 죽도 아닌게 묘한 질감을 가지고 있다. 본래 가난한 인부들이 먹는 음식이었지만 특유의 무언가 오묘한 담백한 맛 덕분에 범국민급 주식의 위치까지 떠올랐다. 영미권의 머쉬(Mush), 이탈리아권의 폴렌타(Polenta), 프랑스/스위스권의 뽈렝(Poleinte)라고 하는 유사한 음식이 있으며 기타 유럽 전역에 푸라(Pura), 카차마크(качамак, kačamak) 등등 이명을 가진 유사한 음식들이 있다. 심지어 카리브해와 아프리카에도 있다(...) 이쯤되면 이걸 전통음식이라고 해야하나...
  • 플러친터 (Plăcintă): 이스트를 넣어 구운 패스츄리 파이의 일종. 속에 내용물을 넣는데 가장 대표적인 건 치즈와 시금치(플라친터 아로므너)가 있다.
  • 타이체이 (Taitei): 볶아먹거나 국물에 넣어먹거나 크림소스등에 비벼먹는 면의 일종.

수프[편집 | 원본 편집]

  • 보르슈 = 초르버 (Borş = Ciorbă): 러시아 요리보르시 & 터키 요리의 초르바를 어중간하게 섞어놓은 듯한 음식의 종류. 일정한 기준이 없기 때문에 그냥 국물음식이라 이해하면 되겠다. 대개 다소 시큼한 맛이 나며[2] 시큼하지 않거나 맑은 국물류는 수퍼(Supă), 재료가 많은 국물음식은 갈루슈테(Găluşte)라고도 한다.
  • 차마 (Zeama): 대략 맵지않은 라면 혹은 탕면. 일반적으로 떠올리는 건 닭국물에 면을 넣은 차마 몰도베나스카 푸이(Zeama Moldoveneasca Pui)이며, 트랜스티스트리아식이나 루마니아식도 있다.

고기 메인[편집 | 원본 편집]

  • 미치(Mici): 다진 고기를 작은 롤 모양으로 빚어 굽거나 지진 것.
  • 크르나치 (Cârnaţi): 순대같이 생긴 소시지.
  • 토버 (Tobă): 돼지 삼겹살과 같이 지방이 많은 부위로 만든 소시지.
  • 키프텔레 (Chiftele): 혹은 쉬프텔레. 터키 요리의 쾨프테와 동일.
  • 출라마 (Ciulama): 크림 소스에 조린 고기.
  • 프리거루이 (Frigărui): 단어 자체가 꼬치라는 뜻이다. 이 단어의 어원은 라틴어 Frigere로 영어의 Fry와 같은 뜻. 거 참 복잡하다. 고기류(돼지(티기나), 소(비텔), 닭(푸이), 양(오스).)는 몰론, 연어(소몬)도 꼬치의 대상이다.
  • 토카너 (Tocană): 고기를 가벼운 소스에 조리듯 구운(Bake) 것.
  • 토키투러 (Tochitură): 고기를 토마토소스에 조리듯 구운 것.
  • 무쉬귤레치 (Muschiulet): 돼지고기나 소고기를 저온조리한 것.

야채 메인[편집 | 원본 편집]

  • 사르말레 (Sarmale): 양배추에 쌀과 야채, 고기를 넣어 돌돌 싸서 찐 것으로 흔하게 먹는 반찬이다. 슬라브 요리의 사르마(Sarma)와 같은 계열이다. 아니, 그냥 같은거다.
  • 아르데이 움풀루치 (Ardei umpluţi): 파프리카(Ardei)에 채운 쌀요리. 그리스 요리의 예미스타(Yemista)와 같은 계열이다.

기타 (미분류)[편집 | 원본 편집]

  • 프르조알레 (Pârjoale):
  • 자쿠스커 (Zacuscă): 고추와 가지로 만든 야채쨈. 빵에 발라먹는다. 발칸반도 쪽에 아이바르(Ajvar)라고 비슷한 것이 있다.

각주

  1. 동양권에는 그다지 인지도가 없으나, 유럽에서는 조지아산 다음으로 명품으로 치는 동구권 와인이다. 특히 몰도바 와인이 가성비가 좋기로 유명하다.
  2. 루마니아어로 보르슈는 식초를 뜻하는 말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