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어 프렌들리

로어 프렌들리(영어: Lore Friendly)는 게임계의 신조어로, 직역하면 "전승에 걸맞는" 즉, 게임 모드에서 원작 게임의 설정이나 배경에 걸맞는 모드들을 일컫는 단어이다.

반댓말은 로어 언프렌들리(Lore Unfriendly)와 언로어풀(Unloreful). 완전한 로어 프렌들리는 아니지만 게임의 분위기를 크게 헤치지 않는 모드는 이머시브(Immersive)라고 한다.

배경

로어 프렌들리라는 용어는 2011년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의 대히트로 생겨나게 되었다. 엘더스크롤 시리즈와 폴아웃 시리즈는 2차 창작 모드로 유명했고 개발사이자 판권사인 베데스다 게임 스튜디오에서도 모딩용 툴인 크리에이션 툴을 배포할 정도로 모드 제작 지원을 아끼지 않았는데 스카이림의 대히트로 다양한 모드들이 생겨났다. 문제는 게임의 인기와 더불어 다른 게임의 요소를 가져오거나 스카이림 특유의 그래픽 디자인에 불만을 가져 미형으로 만드는 모드, 로어 설정에 걸맞지 않는 종족, 아이템 추가 모드들이 난입하면서 이러한 로어 언프렌들리한 모드에 불만을 가진 사람들이 용어를 만들게 된 것이다.

때문에 본 문서도 스카이림을 기준으로 서술되어있다.

원인

엘더스크롤 시리즈의 비주얼 디자인은 현실성을 강조했고 시대적 배경도 중세 시대를 베이스로 했기 때문에 의상·갑옷·건물 디자인은 투박하면서 거친 편이다. 특히 스카이림은 주 종족인 노르드의 모티브가 북구 바이킹이다보니 바이킹과 북구 유럽 문화 양식을 대거 따왔는데 경갑 갑옷들 중 디자인이 매우 미려한 나이팅게일 갑옷 세트도 실루엣은 어느 정도 투박함을 살리되 문양들은 비현실적으로 화려하지 않으며. 《엘더스크롤 4: 오블리비언》에 등장하는 쉐오고라스의 여기사들인 골드 세인트와 다크 세듀서들도 노출도 높은 갑옷을 입고 있을지언정 비키니 아머가 아닌 치마나 팔다리와 가슴만 노출한 실용성이 있는 노출을 선보였으며 온라인에서는 하반신에 한해 타이즈를 입었으나 섹스 어필 선은 해치지 않았다. 디자인만 아닌 게임도 자유도와 몰입도 높은 세계관을 가지고 있었다보니 자연스레 게임을 하며 이입을 할 수 있었던건 덤.

그러나 로어 언프렌들리한 모드들은 지나치게 화려하거나 동양식 미소녀와 애니메이션풍의 비주얼 디자인, 마이크로 비키니 아머 같은 비현실적인 노출, 시대, 배경에 맞지 않는 미적 센스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이 몰입감을 해치는 결과를 낳아 유저들의 반발을 사게 된 것이다.

예시

어디까지나 로어/언로어 소개만 작성하되 특정 모드 비하/비난성 서술 금지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

로어 프렌들리

• Superior Lore-Friendly Hair 모드: 스카이림 캐릭터들의 머리카락 메쉬와 텍스처를 수정하는 모드로 현대적인 머리스타일이 아닌 로어 프렌들리를 지키는 선 한해서 비주얼 디자인을 좋게 만드는 모드다.
• Ethereal Elven Overhaul: 스카이림의 엘프 종족(알트머, 던머, 보스머)들을 미화시키는 모드지만 동양식 미형이 아닌 텍스처와 메쉬만 수정해 스카이림의 디자인과 분위기를 헤치지 않은 선 한해서 미화시키는 모드.
• WSCO, WICO: 700명의 남녀 NPC들의 텍스처를 수정해 미화하는 모드. 피부 텍스처만 수정했지 메쉬는 크게 건드리지 않았기에 로어 프렌들리에 속한다.
• Bijin Series: 여성 NPC들의 외모를 대거 변경하는 모드지만 동양풍 미인이나 미소녀가 아닌 서양식 미형에 맞추어 미화시키는 모드이다. 제작자는 의외로 일본인으로 Bijin은 미인(美人)의 일본어식 표기다.
• UUNP Vanilla Outfits Bodyslides: 바닐라 의상을 노출도 높은 의상으로 리플라이서를 하는 것이 아닌 외형은 바닐라 그대로 유지하되 체형만 UNP 계열에 맞게 수정만 해주는 모드이다. 옵션으로 바스트 모핑을 지원하는 HDT 기능이 포함된 바디슬라이드 데이터가 있다.
• 로어 설정을 반영한 아이템 추가 모드들: 말그대로 엘더스크롤 시리즈의 설정에 있는 아이템을 구현화한 모드다.

이머시브

• Immersive Armors: 방어구 추가모드. 몇몇 아이템들은 바닐라의 장비의 메쉬와 텍스처를 사용했고 디자인도 스카이림의 분위기를 크게 해치지 않았기에 로어 프렌들리에 속하기도 한다.

로어 언프렌들리

• 엘린 종족 추가 모드: 《테라》의 종족 엘린을 종족으로 추가시키는 모드로 엘린의 외형은 스카이림의 분위기와 어울리지 않는다.
• 각종 NPC, 미화 모드: 로어를 지키는 선한해서 미화시키는 것이 아닌 동양풍 미인이나 미소녀, 동양 RPG의 커스터 마이징, 모델링을 그대로 가져오는 식으로 로어를 파괴해서 미화시키는 모드들 한정.
• DX Mini Armor 시리즈 및 일부 여성 의상 모드: 예쁜 디자인의 여성용 의상을 만드는 모더이나 로어 프렌들리가 아닌 현대식이나 화려한 디자인을 가진 디자인이 주류.
• 비키니 방어구 모드: 비키니 방어구나 노출도가 높은 여성용 갑옷은 《엘더스크롤: 아레나》의 여성 검투사가 입고 나왔고 《엘더스크롤 4: 오블리비언》의 골드 세인트와 다크 세듀서가 입고 나왔다. 스카이림에서도 포스원 여성 방어구와 팔머 갑옷은 노출도가 높은 편. 공식만 아닌 일부 비키니 방어구 모드는 게임 배경에 녹아들게끔 방어구를 덧대거나 자연스러운 디자인으로 만들기도 한다. 단 스카이림에서 비키니 방어구 모드가 언로어 모드에 해당되는건 스카이림은 설정상 극한지방인데 보온 기능이 없지, 대놓고 가슴과 엉덩이를 드러낸 비키니 아머를 입고 싸운다는건 말이 안되기 때문.
• 하이힐 신발 모드: 당연히 하이힐을 신고 싸우거나 산길을 걷는건 발에 무리가 간다.
• 바닐라 여성 갑옷, 의상 리플라이서 모드: 바닐라 여성 캐릭터 의상을 미니 스커트로 만들거나 준 비키니 갑옷으로 노출도를 높이는 모드.
• 각종 개그.유머 모드: 해당 모드들도 넓게 보면 로어 언프렌들리 모드들이다.(...)
• Sexlab Survival: 성인 모드 중 하나로 대놓고 여성멸시를 컨셉으로 내세운 모드이다. 플레이어 캐릭터가 여캐면 성희롱은 기본에 동행자 없이는 마을 밖으로 나가지 못하고 갑옷 및 전투 장비를 입으려고 하면 라이센스를 따내야 하는데다 라이센스 비용은 매우 비싸며 라이센스가 없다면 모든 장비를 빼앗기고 알몸으로 능욕을 당해야한다. 게다가 옵션에서는 여성은 남성보다 열등해 스킬 숙련도를 쌓는 경험치에도 패ㅌ페널티를 줘서 소위 말하는 포주 플레이를 즐기기 위해 성인 모드를 향유하는 유저들 사이에서 호불호가 갈릴 정도로 실제 엘더스크롤 세계관의 설정을 노골적으로 붕괴했다. 그냥 여성 플레이어 캐릭터에게 온갖 고생을 시키기 위해 만들어진 모드라 봐도 무방하다.

미묘

• 성인 모드: 사실 성인 모드들은 반장난, 반농담으로 로어다라는 말이 나오는데 엘더스크롤 시리즈는 일단 성인 대상 게임이다보니 에로게처럼 노골적인 성적 코드는 심의상 나오지 않을지언정 간접적으로 성적 요소들을 넣고 있다. 역사도 길어서 《엘더스크롤 2: 대거폴》은 발매되면서 삭제되었으나 헐벗거나 가슴을 드러낸 매춘부 NPC가 더미 데이터로 남아있었고 데이드릭 프린스인 몰락 발은 이명부터가 강간의 제왕에 콜드하버의 딸이라는 순혈 뱀파이어를 만드는건 강간으로 만드는 것이고 비벡은 여성으로 변해서 몰락 발의 애인으로 지냈으며 바렌지아 여왕은 (정황상 야사, 바렌지아를 까내리기 위한 선전용이지만) 진정한 바렌지아라는 서적에서 매춘을 했었다는 문구가 있었다. 야설 시리즈인 《음란한 아르고니안 메이드》는 물론이고 스카이림의 도둑 길드의 멤버 사파이어는 어릴 적 산적들에게 납치당해 성노예로 굴려졌으며 다크 브라더후드의 수장인 아스트리드도 어릴 적 삼촌에게 강간당할 뻔했다는 암울한 과거를 가지고 있다. 즉 의미없는 서술이나 진지하게 언로어 성인 모드를 꼽자면 게임 내 로어를 반영한 것이 아닌 성적 요소 하나를 위해 로어 및 의도적으로 캐릭터 붕괴를 한 모드들로 대표적으로 「Amorous Adventures」 모드와 상기 언급된 Sexlab Survival처럼 여성 캐릭터들을 야시꾸리한 상황에 억지로 몰아넣기 위해 만들어진 모드들이 해당된다. 엘더스크롤 세계관은 여성차별이 대놓고 존재했던 현실의 중세와 달리 여성 지휘관이나 군주, 여성 참모 등 고위직에 있는 여성들이 있는 등 여성차별, 여성멸시적인 시선은 없으며 앞서 언급된 사파이어와 아스트리드는 무력하게 당한 것이 아니라 역으로 자신을 강간하려던 자들을 죽였다.

폴아웃 4

로어 언프렌들리

• 나나코 모드: 노라의 페이스를 애니메이션풍 캐릭터 나나코로 바꾸어주는 모드.

미묘

• 성인 모드: 엘더스크롤과 동일하게 폴아웃 시리즈도 포스트 아포칼립스 기반이다보니 현실에도 일어날법한 성적 코드(매춘, 강간 등)들을 묘사한다.

주의사항

한편, 지나친 원작파괴성 2차 창작에 반감을 가진 나머지 로어 언프렌들리나 로어 파괴급 모드나 모더에게 도넘은 비난을 하거나 더 나아가 로어 언프렌들리 모드들은 전부 사라져야한다는 극단적인 주장을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2차 창작처럼 해당 요소를 좋아해서 창작하거나 소비를 하는 것도 엄연히 개인의 자유이다. 가령 스카이림만 아니라 둠 시리즈도 로어 파괴성 모드들이 등장한바가 있었고 개그성 모드들도 달리보면 로어 언프렌들리 모드에 속하며 이머시브 모드들도 완전한 로어 프렌들리가 아니기 때문이다. 베데스다가 크리에이션 킷의 스팀 창작마당 입성에 기념해서 만든 공식 모드인 스페이스 코어 모드도 벨브 코퍼레이션의 게임 포탈 시리즈에서 따온 모드로 로어 언프렌들리 모드에 속한다.

또한 이 로어 프렌들리도 결국 주관적인 취향이 들어가기에 누구는 로어 프렌들리, 누구는 언로어 프렌들리하다고 볼 수 있는 모드들도 수두룩한데 대표적으로 동양권에서 로어 프렌들리하게 만든 NPC 성형 모드로 꼽는 비진 시리즈도 제작자가 일본인이라 동양인 기준에서 거부감이 안느껴지는 서양식 미인으로 만든 것이기에 일부 서구권 유저들은 비진 시리즈조차 좋게 봐줘야 이머시브, 극단적으로는 언로어로 취급하고 있다. 실제 서구권 스카이림 유저들이 만든 여성 캐릭터 CME를 보면 광대뼈와 턱이 강조된 입체적인 얼굴과 도톰한 입술, 즉 전형적인 서구형 미형을 매우 선호하는데 비진은 서구 기준에서는 여리고 선이 매우 가는 편이다. 더 극단적으로 로어 프렌들리를 따지는 유저는 아예 여성 캐릭터 체형을 거유로 수정하는 것도 고깝게 보며 로어한 선에서 바닐라 의상을 리플라이서하거나 리텍만 한 모드도 이머시브, 언로어로 취급한다. 그리고 언로어 모드의 대표로 꼽히는 비키니 아머 모드 중 니세타나카(Nisetanaka)가 제작한 비키니 아머 모드는 바닐라 갑옷을 베이스로 해서 제작되었기에 실용성에 대한 것을 떠나 스카이림 분위기만 놓고 보면 어색하지가 않다.

즉, 본인이 싫으면 해당 모드를 설치를 하지 않되 정 리뷰를 남긴다면 로어 언프렌들리하다는 평만 남기고 제갈길을 가는 것이 현명하다.

기타

• 로어 프렌들리는 스카이림 및 중세 판타지 배경 게임만 아닌 폴아웃 시리즈 등 뉴클리어 아포칼립스 계통 작품과 SF 작품에도 반영된다. 폴아웃 시리즈의 모드 중에도 로어 언프렌들리, 로어 파괴 모드들이 있기 때문이다.
• 가끔 가다 일부 모드 커뮤니티에서 오해를 해 바닐라(원본) 상태의 게임을 로어 프렌들리라고 하는 경우가 있다. 로어 프렌들리는 어디까지나 게임의 분위기를 크게 해치지 않는 모드를 말하는 것이다.

같이 보기

• 2차 창작
• 원작파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