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노프 왕조(러시아어: Романов, 영어: Romanov)는 1613년부터 1917년까지 이어진 러시아의 왕조다.
설명[편집 | 원본 편집]
왕위에 즉위한 황제를 차르(царь, Tsar)라고 불렀다.[1] 이 시기의 러시아는 완전히 차르를 중심으로 한 중앙집권국가였다. 왜냐면 차르는 입법, 행정, 사법을 모두 장악하는 국가 원수에다, 러시아 정교회의 수장까지 다 해먹는 사람이었기 때문. 거기다 귀족, 관료, 군대, 경찰, 러시아 정교회 모두에서 지원을 받고 있었고, 사람들 사이에선 "아버지 차르"라고 불릴 정도로 신적인 존재였다.
원래 루리크 왕조와 친척 관계인데, 이 왕조가 끊어져서 혼란이 일어나자 미하일 로마노프가 차르의 자리에 올랐다. 그러다 표트르 대제가 수도였던 모스크바를 상트페테르부르크로 옮기면서, 나라 이름도 모스크바 공국에서 1711년에 러시아 제국으로 바꾸게 되었다. 이후 왕위를 이어받은 군주들의 능력으로 땅을 계속 개척해나가면서 대제국을 만들었다.[2] 전성기 시절에는 핀란드도 식민지였고 연해주 지역까지 러시아 땅으로 만들었는데다, 심지어 알래스카도 한때 러시아 소유였다. 그래봤자 거의 얼음덩어리 땅이긴 하다. 지하자원은?
당시 러시아는 유럽 국가 중에서 모든 면에서 뒤처진 후진국이었으나, 18~19세기부터 강력한 국가로 성장하기에 이르렀다. 하지만 라스푸틴에게 놀아난 니콜라이 2세를 비롯한 모든 가족이 처형되면서 비극적인 결말을 맺었다.
한 가지 재미난 점은, 유럽의 왕조 치고는 꽤 오랜 기간 단일 국가를 통치한 왕조인 덕분에 다른 유럽의 수많은 왕조들과 직간접적으로 모두 혈연관계를 맺고 있었던 왕실이기도 하다. 문제는 이 집안에는 유전병의 일종인 혈우병 유전자가 있었는데…… 이 통혼관계가 워낙 광범위하게 퍼지다 보니 그만큼 혈우병 유전자도 유럽의 여러 왕조들에게 골고루 들어가게 되어버리는 결과 또한 초래했다.
계보도[편집 | 원본 편집]
1대 | 2대 | 3대 | 4대 | 5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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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하일 1세 | 알렉세이 3세 | 표도르 3세 | 이반 5세 | 표트르 대제 | 예카테리나 1세 |
6대 | 7대 | 8대 | 9대 | 10대 | 11대 |
표트르 2세 | 안나 이바노브나 | 이반 6세 | 옐리자베타 여제 | 표트르 3세 | 예카테리나 3세 |
12대 | 13대 | 14대 | 15대 | 16대 | 17대 |
파벨 1세 | 알렉산드르 1세 | 니콜라이 1세 | 알렉산드르 2세 | 알렉산드르 3세 | 니콜라이 2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