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네스크

개요[편집 | 원본 편집]

Romanesque

로마네스크는 서양의 미술 양식으로 11세기에 태동하여 12세기에 융성하여 후에 원고딕 양식과 고딕 양식에 영향을 준 미술 양식이다. 로마네스크 양식은 특정 지역이나 국가에서 발생한 것이 아니여서 이탈리아, 프랑스, 독일, 스페인 등지에서 느리게 발생했다.[1] 로마네스크 자체는 로마적 요소가 주를 이루었지만, 이외에도 초기 기독교, 비잔틴, 카롤링거, 오토왕조적의 요소가 존재하며 각 국가나 지역마다 존재했던 지방미술과 혼합되어 나라와 지역별로 다른 양상을 보였다. 하지만, 그러한 양상에도 불구하고 로마네스크 양식의 공통 요소가 존재하기에 로마네스크 양식이라고 불린다.[2]

명칭[편집 | 원본 편집]

로마네스크라는 용어는 비교적 최근에 붙여진 명칭인데 1862년 경에 프랑스의 드 제르빌로가 고대 로마 건축의 모티브인 반원아치와 원주를 응용한 것을 보고 최초의 로망이라고 불러 생겨난 것으로, 로마네스크라는 명칭은 로마식의 예술에서 파생되었지만 그것과는 구분시키기 위한 의도에서 지어진 용어이다.[3]

로마네스크 건축[편집 | 원본 편집]

로마네스크 교회 건축은 초기 바실리카 양식과 높이 치솟은 탑의 조합에서 유래되었다. 기존 목조 건물의 신랑(身廊, Nave)과 측랑(側廊, Aisle) 천장은 석조로 만드는 것으로 바뀌었다. 그리고 석재 볼트(穹隆, Vault)의 중량을 지탱하기 위해 두터운 벽과 좁은 간격의 돌기둥이라는 특성이 드러나게 되었으며 두터워진 벽 때문에 창문의 크기가 작아졌다.[4]

초기 로마네스크 건축[편집 | 원본 편집]

초기 로마네스크는 프랑스와 독일을 중심으로 전개되었다. 독일의 로마네스크 건축의 경우 오토 건축이라고 불렸으며, 로마네스크 건축은 북부, 남부, 노르만 영국으로 나누어져 발전하였다.[5]

  • 프랑스
    프랑스 초기 로마네스크 건축은 외래양식과 전통양식의 혼합을 형성되었다. 브루고뉴 지방은 로마네스크의 석조 기술을 도입하였고 이 기술은 남프랑스 전통의 골 조적술과 합쳐지면서 남부 로마네스크로 발전하였다. 브루고뉴 지방 초기 로마네스크 건축은 구조에서는 석조 볼트 천장을, 평면 구성에서는 홀과 바실리카 양식을 대표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었다. 당시 프랑스에서 지어진 로마네스크 양식은 평면구성에서는 바실리카 표준형을 기본으로 삼고 벽제 축조에서 해당 지역의 전통 조적술의 특징이 드러났으며 크로싱 위에 세운 첨탑, 그리고 조적기법을 이용해 롬바르디아 밴드를 만들었다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 프랑스에서 완성된 이러한 특징들은 스페인으로 전파되었고 카탈루냐 지방과 이탈리아 북부지방에서는 12세기 전반부까지 계속 사용되었다.[6]
  • 독일
    독일의 로마네스크 건축은 북부 로마네스크 또는 오토건축이라 불렸다. 시기로 보았을 때, 오토왕조가 막을 내리는 1024년이 분기점에 해당된다. 지역에 따라서는 라인란트와 작센으로 나눌 수 있는데 작센 지방은 독일 초기 로마네스크 건축을 제일 처음 시작하여 완성시킨 지방이었다.[7]

각주

  1. 양동원, 「예배 공간의 역사적 변천 과정과 현대 예배 공간」, 장로회신학대학교 석사논문, 2010, pp.35-36
  2. 이정호, 「그리스도교 미술에 대한 역사적 고찰 : 초세기부터 중세 후기까지의 그리스도교 미술」, 가톨릭대학교 석사논문, 1996, p.65
  3. Ibid., p.65
  4. Ibid., p.71
  5. 양동원, op.cit., p.36
  6. Ibid., p.37
  7. Ibid., p.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