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메게톤

레메게톤》(Lemegeton)은 17세기 경부터 전해지는 악마학에 관한 그리무와르(마도서) 중 하나다. 라틴어로는 클라위큘라 살로모니스 레기스(Clavicula Salomonis Regis)라고 하며, 이를 번역한 《솔로몬의 작은 열쇠》(Lesser Key of Solomon)라는 명칭으로도 알려졌다. 이따금 《솔로몬 왕의 쇄골》이라고도 번역되지만 이건 클라위큘라를 쇄골이라는 의미로 간주한 해석이다.

유래[편집 | 원본 편집]

기원전의 전설적인 유대인의 왕 솔로몬이 저술했다는 악마정령에 관한 그리무와르. 물론 이 서적은 중세 후기에나 나돌기 시작했고 실제 저자는 솔로몬일 리가 없다. 전근대라면 어디서나 으레 그러듯이 자신의 저서에 권위를 더하기 위해 과거의 위대한 인물인 솔로몬의 이름을 빌린 것에 불과하며, 실제로 누가 《레메게톤》을 저술하고 편집했는지는 알 수 없다.

《레메게톤》 자체는 14, 15세기 경에 저술된 것으로 추정되는 《솔로몬의 열쇠》(『솔로몬의 위대한 열쇠』라고도 한다)에 영향을 받아 후대에 성립된 책으로, 《레메게톤》의 별명인 《솔로몬의 작은 열쇠》부터 그 영향을 여실히 찾아볼 수 있다. 오컬트, 특히 악마학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솔로몬의 72위 악마가 게재된 책으로 잘 알고 있을 텐데, 《레메게톤》에 실린 일흔두 위(位)의 악마(혹은 정령)은 앞서서 발표된 악마학 서적인 《악마의 거짓 왕국》에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악마의 거짓 왕국》에는 69명의 악마 이름이 실려있는데, 《레메게톤》에 실린 72명의 악마와 거의 전부가 중복되기 때문이다.

내용 구성[편집 | 원본 편집]

현전하는 《레메게톤》은 총 5부로 구성되었다. 각 부들은 내용이 따로 노는데, 이건 원래 각각이 별도의 자료였기 때문이다.

  • 고에티아 (Goetia)
  • 테우르기아 고에티아 (Theurgia Goetia)
  • 아르스 파울리나 (Ars Paulina)
  • 아르스 알마델 살로모니스 (Ars Almadel Salomonis)
  • 아르스 노바 (Ars Nova)

대중문화 속의 레메게톤[편집 | 원본 편집]

참고 문헌[편집 | 원본 편집]

  • 쿠사노 타쿠미. 《도해 마술의 역사》. 김진아 (역). 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2016년. ISBN 979-11-274-0094-1

같이 보기[편집 | 원본 편집]

바깥 고리[편집 | 원본 편집]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