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지하철

London Underground
런던 지하철 (런던 언더그라운드)
세계 최초의 지하철

개요[편집 | 원본 편집]

영국의 수도 런던, 정확히는 런던 광역권인 그레이터 런던과 몇몇 주변 주 경계를 넘어 운행되는 지하철 체계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지하철이다. 첫 영업이 1863년 1월 10일로, 조선 철종 말기 개통.

지하철을 의미하는 단어가 몇 가지 있는데, 미국의 경우 Subway를 선호하고, 파리 메트로 및 프랑스어의 영향으로 Metro라는 표기도 많이 보급되었지만, 런던 지하철만큼은 원형 단어인 Underground를 사용한다. 일상 생활에서도 언더그라운드라는 명칭은 많이 쓰이지만, 보다 간편하게는 튜브(Tube)라고 부르는 편.

역사[편집 | 원본 편집]

세계 철도사를 뒤져봐도 영미권은 사설 철도의 역사가 깊은 편이다. 런던 지하철 역시 예외는 아니다. 런던 지하철의 전신을 구성하는 회사는 상당히 많은데 이들 노선들은 전부 사철이었다. 1930년대에 들어서야 통합 계획이 실현되어 영국 정부에서 이들을 인수, 결국 1933년에 런던의 대중교통을 책임지는 런던 여객운송부(London Passenger Transport Board; LPTB)가 태어나게 된다. 이후 런던 교통국(Transport for London; TfL)이 출범하면서 현재에 이르게 된다.

시설[편집 | 원본 편집]

런던 지하철은 약 402 km의 노선망에 270개역을 가지고 있는 체계다. 기점 거리는 과거 영국국철 소속이었던 워털루 & 시티 선을 제외하고는 모두 현재는 폐선된 센트럴선 옹가역(Ongar)을 기준으로 설정되어 있다[1]. 독특하게도, 영국의 다른 철도 노선들이 전통적인 마일-체인 방식을 사용할 때, 런던 지하철은 km 단위를 사용하고 있다. 다만 속도 등 다른 요소에서는 마일 단위를 쓴다.

런던 지하철의 터널은 크게 두 형식으로 나뉜다.

저심도 (Subsurface)
메트로폴리탄 철도디스트릭트 철도이 전신이 되는 구간으로, 해당되는 노선 및 계통으로는 메트로폴리탄 선, 디스트릭트 선 이외에 이들을 활용한 순환선해머스미스 & 시티선이 있다. 개착식 공법에 의한 구간으로, 땅을 파내고 철도를 깐 뒤 다시 덮은 구간이다. 런던 지하철의 역사에서도 다루겠지만, 열린 구간이 상당히 많은 편이며, 규격 자체는 영국 철도 본선 규격보다 조금 더 큰 정도.
고심도 (Tube)
이 외의 노선들이 해당된다. 고심도에 쉴드 터널 기법을 사용해 만든 노선들로, 런던 지하철의 역사에서도 다루겠지만 명칭은 센트럴 런던 철도에 붙여졌던 별명이 그 시작이다. 규격이 각 노선별로 미묘하게 다르지만 가장 작은 규격인 센트럴 선과 확장을 했어도 뒤에서 두 번째인 노던 선의 경우 심각하게 소형 규격(한국 경전철보다 좁음)이다 보니 좀 문제가 많은 편. 빅토리아 선 같은 경우는 이런 문제 때문에 조금 규격을 넓혀 사용 중이다. 차량 한계는 바닥 면적 뿐만 아니라 천장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출입문을 둥글게 설계할 수밖에 없었고, 지상 구간에서 비라도 온다면 문 앞에 서있는 사람들은 홀딱 맞을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되었다.

물론, 지하 구간이 대부분일 것 같지만 정작 런던 지하철에서 고심도 지하 구간은 약 150 km, 저심도 지하 구간은 약 25 km 정도 남짓으로, 절반 이상의 구간이 지상 구간이다. 대부분의 구간은 좌측 통행을 쓰지만, 기지선이나 편한 환승, 또는 역사적 이유로 우측 통행 구간이 일부 남아있어 꽈배기굴 등의 전환선이 남아 있는 경우도 있다.

런던 지하철의 전철화 형식은 제4궤조 630 V를 사용한다. 3궤조가 정착되기 이전 노선이고, 급전선을 + 420 V와 - 210 V로 나누다보니 생긴 일. 하지만 어차피 터널 단면이 넓어지지 않는 한 전압을 더 올리기는 어렵기는 하다.

노선[편집 | 원본 편집]

색상 노선명 종별 연장 (km) 역 수
자주색 메트로폴리탄선 Metropolitan 저심도 66.7 34
녹색 디스트릭트선 District 저심도 63.9 60
노란색 순환선 (서클선) Circle 저심도 20.8
27.1[2]
27
36[2]
분홍색 해머스미스 & 시티선 Hammersmith & City 저심도 25.4 29
검은색 노던선 Nothern 고심도 57.7 52
청록색 워털루 & 시티선 Waterloo & City 고심도 2.4 2
빨간색 센트럴선 Central 고심도 73.6 50
갈색 베이컬루선 Bakerloo 고심도 23.2 25
파란색 피카딜리선 Piccadilly 고심도 71.1 53
하늘색 빅토리아선 Victoria 고심도 21.2 16
회색 주빌리선 Jubilee 고심도 37.0 27

원래 런던 지하철의 일부였던 동부 런던선 (이스트 런던선)은 규격 자체도 저심도 규격이라 본선 활용이 가능했고, 런던 도심을 지나지 않아 런던 지하철 노선에서 제외되었으며(당시 노선색 주황색) 공사를 거쳐 현재는 런던 오버그라운드의 일부로 편입되었다. 런던 오버그라운드의 색상이 당시 동부 런던 선이 쓰던 색상에 가깝다.

반면 워털루 & 시티 선은 1994년 런던 지하철로 편입된 노선이다. 사실 규격 자체는 튜브 규격이 맞음에도 불구하고, 한때 영국국철이 튜브 차량을 가지고 영국국철 동남지역선(Regional SouthEast) 도색이 된 차량이 들어갔었으나, 워낙 본선과 시설 규격도 안 맞는데다가, 직결 영업도 런던 북부도심선과 같은 형태로는 활용하기 어려운 형태였다보니 결국 영국국철 민영화가 추진되며 해당 구간을 지하철로 넘겨 현재는 지하철 노선이 되었다. 다만 주말 영업은 하지 않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안내 체계[편집 | 원본 편집]

런던 교통국의 색상 체계에 의한 런던 지하철의 노선색 정의는 다음과 같다. 해머스미스 & 시티 선 등은 런던 교통국의 지하철 색상 체계로는 존재하지만, 별도로 런던 교통국의 범용 색상 체계에는 들어있지 않아 몇 가지 요소가 빠져있다.

노선명 색상 인쇄물 페인트 발광체
팬톤 CMYK NCS RGB 웹 안전
메트로폴리탄 자주색 Magenta PMS 235 6/100/0/43 S 4050-R30B #9b0058 #990033
디스트릭트 녹색 Green PMS 356 100/0/91/27 S 3065-G10Y #007d32 #006633
순환선 노란색 Yellow PMS 116 0/15/94/0 S 0850-Y10R #ffd329 #ffcc00
해머스미스 & 시티 분홍색 - PMS 197 2/50/17/0 S 0550-R10B #f4a9be -
노던 검은색 Black PMS Black 0/0/0/100 S 9000-N #000000 #000000
워털루 & 시티선 청록색 - PMS 338 57/0/40/0 S 1565-B #93ceba -
센트럴선 빨간색 Red PMS 485 100/0/91/0 S 1085-Y80R #dc241f #cc0033
베이컬루선 갈색 Brown PMS 470 56/0/94/34 S 4050-Y50R #b26300 #996633
피카딜리선 파란색 Blue PMS 072 79/100/0/0 S 3560-R80B #0019a8 #003399
빅토리아선 연한 파란색 Light blue PMS 299 87/18/0/0 S 2060-B #0098d8 #3399cc
주빌리선 회색 Grey PMS 430 0/0/0/50 S 4005-R80B #a1a5a7 #666666

영업[편집 | 원본 편집]

2015년 기준으로, 하루 평균 408만명 정도가 이용하고 있다[3]. 시설 보수를 위해 24시간 운행은 이루어지지 않는다. 또한, 시설이 낡았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대대적 보수 공사를 진행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 노선을 폐쇄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또, 워털루 & 시티 선은 주말 영업이 없다.

운임은 런던 교통국이 정한 구역제 운임을 사용하며, 흔히 트래블카드 존이라는 명칭을 쓴다.

같이 보기[편집 | 원본 편집]

각주

  1. 다만 리브레 위키의 각 노선 문서에서는 편의상 워털루 & 시티 선과 같이 노선별 기점을 사용한다.
  2. 2.0 2.1 2009년부터 해머스미스 & 시티 선을 직결하는 열차가 생기면서 자형 운행을 시작했고, 그 기준으로의 거리와 역 수.
  3. 런던 교통국의 승하차 인원 통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