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마단

개요[편집 | 원본 편집]

이슬람력으로 9번째 달에 오는 금식 성월이다. 무슬림의 다섯 기둥 중 하나에 들어가는 금식에 해당하는 절기로 라마단 한 달 동안 해가 뜰 때 부터 해가 질 때까지 물도 마시지 않으며 어떠한 음식도 입에 대지 않는 기간이다.[1] 단순하게 금식만 하는 것이 아니라 해가 떠 있는 동안에는 흡연이나 섹스도 일절 금지되는 기간이다. 말 그대로 금욕의 기간이라는 것

천사 가브리엘(지브릴)이 무함마드에게 쿠란을 계시한 달로 여기며 헤지라 2년[2]의 9번째 달의 초승달이 나타난 시점(혹은 다음날)부터 단식을 시작한 것이 그 유래로 금식을 통해 가난한 자의 고통을 나누고 금식으로 비축된 음식과 돈으로 자선을 베풀라는 취지가 있다.

이 기간 동에는 하루 5회의 의무 기도와 사원에서 하는 자율기도가 이루어지며 식사는 해뜨기 직전에 한번, 해가 진 직후에 한번으로 하루 2번의 식사를 하게 된다.

금식의 예외[편집 | 원본 편집]

노약자, 병자, 임산부, 어린아이들에게는 금식이 강제되지 않는다. 또한 전쟁중인 군인이나 장거리 여행자에 대해서도 이 금식의 의무가 면제가 된다.

라마단의 역설[편집 | 원본 편집]

음식을 낮 동안 먹지 않는 금식월임에도 불구하고 밤에는 음식을 허용하다 보니 오히려 라마단 기간에 식품 소비량이 40%나 증가한다는 통계가 있다. 라마단 직전에는 시장에 가지 마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쇼핑몰이나 대형마트가 북적이며, 이 기간 중의 매출이 1년 매출의 30%에 달한다는 통계도 있다. 덕분에 이 기간 중에는 순간적인 물가상승을 동반하기 때문에 이슬람권 정부에서는 매년 이 라마단 직전에 물가 문제로 꽤나 골머리를 앓기도 한다.

기타[편집 | 원본 편집]

  • 이슬람력윤달이 없는 태음력이라 태양력보다 11~12일 정도의 오차가 있어 매년 조금씩 그 시기가 앞당겨진다.
  • 이슬람교의 교파에 따라 하루 정도 차이가 발생하기도 한다. 보통 수니파가 시아파 보다 하루 정도 더 빠르다.
  • 이슬람교 국가에서는 이 기간 동안 관공서와 기업들의 출근시간이 늦춰지고 퇴근시간이 당겨지는 방식으로 단축근무가 시행된다.
  • 이 기간중에 이슬람권에 여행을 한다면 낮 기간에 일을 보는 것은 포기해야 한다. 심지어 식당도 문을 닫거나 개점휴업 상태가 되는데 간혹 외국인을 위한 식당이 문을 열기는 하는데 맛은 절대 보장 못한다. 요리사가 요리를 하는데 음식 간을 안보고 그냥 내오니까 무슨 맛을 느낄지 아무도 모른다.
  • 이 기간 중에는 전쟁중이라도 소강상태에 접어들기도 한다. 라마단 휴전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

각주

  1. 심지어 침도 삼키지 않는 경우도 있다
  2. 이슬람력 2년으로 서기 623년에 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