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성향

디시인사이드는 갤러리마다 성향이 천차만별이라는 걸 유의해야 한다. 아래의 성향들은 주요 대형 갤러리들의 전체적인 성향들을 나열한 것이다.

자유방임주의[편집 | 원본 편집]

디시인사이드의 헌법과도 같은 성향. 익명성이 높은만큼 자유도도 보장된다.

무규열성[편집 | 원본 편집]

분탕을 치면 가챠없이 차단되는 대부분의 커뮤니티들과는 달리 디시인사이드에서는 유저들이든 운영자들이든 갤러리의 운영에 심한 방해가 될 정도의 깽판이 아니면 별로 신경 쓰지 않는 성향이 강하다. 유저들이 직접 운영하는 마이너 갤러리는 관리가 잘 되는 편이지만, 그래도 다른 커뮤니티에 비하면 매우 느슨한 규정을 가지고 있는 편이다.

쾌락주의[편집 | 원본 편집]

대부분의 메이저 갤러리들의 주류 사상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뭐든 재밌으면 그만 이라는 생각이 베이스로 깔려 있다고 보면 된다. 말을 정말 하고 싶은 대로 자유롭게 다 할 수 있으나 하고 싶은 말을 다해서 생기는 문제가 많고, 이로 인해 사건 사고도 많이 발생 하였다. 즉 디시의 장점이자 문제점인 성향이다.

아래의 모두까기도 쾌락주의와 비슷한 성향이다.

모두까기[편집 | 원본 편집]

디시는 익명성과 자유도가 높아 차단당할 위험없이 누군가를 깔 수 있기에 여러 갤러리들이 모두까기 성향이 있다. 본인들도 예외는 아닌지라 갤러 스스로를 지칭하는 표현에도 자조적인 표현이 많다. 다른 갤러들이 망하는 걸 보면 댓글로 조롱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모두를 깔 수 있다는 것 뿐이지 누구를 까는지는 본인의 자유인지라 이중잣대같은 문제점이 생기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디시에서도 까여도 불만을 표하지 않고 묵묵히 참아내는 존재를 선호한다.

시간이 지나면서 까는 법이 기상천외해지기도 하였다. 고의적으로 갤러리를 테러하는 인지도 높은 디시를 한 적 없는 혹은 그 문화를 거부하는 업계인이 보이면 그의 닉네임을 선점하기도 한다. 사칭 위험이 있는 행위다.

모두까기에서 벗어날 정도라면 디시인들이 트집을 잡지 않을 정도는 되어야 한다. 디시에서 안 까이는 대상으로 배우 조승우[1] 등이 있다.

오타쿠 혐오[편집 | 원본 편집]

2000년대 중반 들어 인터넷 속도의 발전으로 인해 일본 현지에서 방영되는 일본 애니메이션을 손쉽게 다운받을 수 있게 되고, 이를 통해서 일본 애니메이션을 접한 사람들이 초기의 오타쿠 문화를 형성하였다. 반면 디시인사이드는 2ch와 여러 차례 사이버 전쟁을 치르면서 반일 성향이 강해졌고, 이로 인해 일본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오타쿠에 대한 혐오 역시 날이 갈수록 강해져 갔다.

디시인사이드 유저들은 이러한 오타쿠의 움직임 중 가상 캐릭터에 너무 푹 빠진 나머지 방 안을 미소녀 사진으로 도배하거나 'XXX를 좋아한다'는 가상 캐릭터에 대한 애정행각, 미소녀 그림이 인쇄된 다키마쿠라를 좋아하는 행동양식, 그리고 이들의 뚱뚱한 체형을 파오후라는 으로 삼으며 코어 오타쿠들의 일상을 풍자하고 있다. 특히나 오타쿠가 좋아할 만한 소재를 다루는 갤러리는 아예 '덕후 수용소'라고 부르며 경멸하고 있으며, 일본 애니메이션발 팬덤에 대해서는 '럽폭도(러브라이브)'나 '배박이(함대 컬렉션)' 등 온갖 비칭을 만들어 이들을 비난한다.

하지만 디시인사이드 내에도 애니메이션이나 캐릭터 산업과 관련된 갤러리는 적지 않게 생성되어 있으며, 사용자 내에서도 일부러 무리한 애정행각을 과시하는 등 이를 알고서도 즐기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친목질 배척[편집 | 원본 편집]

거의 대부분의 갤러들이 친목질을 싫어한다. 흔히 좆목질이란 멸칭으로 부른다.

친목질을 처음으로 배척하기 시작한 곳은 WOW 갤러리이다. 이 친목질 금지룰은 당시 디시의 성향을 그대로 이어받은 일간베스트 저장소의 운영 방침이 되었고, 이게 널리 퍼져 다른 커뮤니티들도 친목질을 자제하게 만드는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일부 변방갤이나 망갤은 친목질이 매우 심해져 있기도 하다.

정치적 성향[편집 | 원본 편집]

여러 대형 갤러리들이 보수주의 성향이기에 디시는 보수 성향이라고 생각하는 인식이 많으나 각 갤러리마다 세부 성향은 다르다. 역사 갤러리 같은 일뽕 성향도 있고 국뽕 성향도 있고 자국혐오론자나 민주당계 성향도 존재한다. 로자 룩셈부르크 갤러리처럼 극좌 성향의 갤러리도 존재한다

디시인사이드가 초기 진보 성향이었다는 의견도 있으나 2000년대 한국에는 헬조선 현상, 일베 저장소, 역갤러가 존재하거나 두드러지지 않았고 좌우 상관 없이 민족주의 성향을 보여서 일본을 좋아하면 일뽕이라고 극혐한 것이 당연시 된 시기라 디시가 초창기에 진보라고 하기에도 애매모호하다.

그 당시 한국인들은 국가에 대한 애국심이 강했고 국가에 대한 비판이 있어도 붉은악마, 게임의 민족[2] 등의 민족주의 성향이 있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3]

디시에는 역사 갤러리나 근현대사 갤러리에 역갤러라고 해서 식민지 역사 가지고 한국을 비방하는 자가 있긴 하지만 그들을 제외 한다면 아무런 사상 자체가 없다.[4]

허나 사회 이슈에서는 2016년 미국 대통령에 도널드 트럼프가 당선되고 메갈이나 워마드 등의 반감으로 급속히 우경화되면서 남초 커뮤니티들과 함께 야갤을 비롯한 상당수의 인기 남초 갤러리들이 대안우파적 성향을 띠게 되었다.[5] 사실 이전부터 일부 이슈에서 극우적인 면모를 보여주기도 했다. 한국 문학을 1980년대에서 끝났다고 하기도 한다.

정치와 관련 없는 대형 갤러리 중에서는 국내야구 갤러리가 보수 성향으로 알려졌다. 정치 갤러리는 2024년 기준으로 국민의힘 갤러리(강성 보수), 새로운보수당 갤러리(온건 보수), 이준석 갤러리(제3지대), 더불어민주당 갤러리(민주당계) 등이 있다.

여초갤의 성향[편집 | 원본 편집]

여초 갤러리들은 다른 여초 커뮤니티들과 성향이 비슷한 편이며, 무규열성이 강한 다른 남초 갤러리들과는 달리 꽤나 빡빡한 자체 규정을 한다. 또한 페미니즘에 동조하고 정치적 올바름을 강요하지만 정작 자기들은 여러 비속어와 비하 발언들을 많이 한다.

그리고 다른 남초 갤러리들에 비해 폐쇄성이 강하다.

공존[편집 | 원본 편집]

이렇듯 디시인사이드에는 여러 상반된 성향의 갤러리들이 공존하고 있다. 굉장히 불안정한 커뮤니티로 보이지만 생각보단 서로 크게 갈등이 생기지는 않는다. 디시에서는 서로가 서로의 갤러리를 암묵적으로 건드리지 않기 때문이다. 그 국내야구 갤러리 조차도 남의 갤러리를 침범하지는 않는다. 쉽게 말해 '그냥 니들끼리 놀아라'라는 태도를 가지고 있다. 다른 커뮤니티 및 SNS의 자신들과 차이가 나는 집단한테도 마찬가지다.

디시인사이드가 지금처럼 거대해질 수 있었던 이유중 하나이다.

일부 커뮤니티에는 디시를 일베, 아카라이브와 함께 젊은 보수의 근원지로 보고 보수의 집합지 비슷하게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여러 성향이 공존한다. 같은 보수라도 어떤 정치인을 지지하는지에 따라 달라진다. 정치에 관심 많고 보수 성향인 사용자들은 일부에 불과하다. 디시가 보수의 집합지라면 자연스럽게 진보 성향의 이용자가 떨어져 나가는 것이 당연하다.

다만 공존해도 운영에 의한 미묘한 알력 차이가 생기는 것을 싫어한다. 예를 들어 2023년 6월 21일 기준 실시간 베스트 갤러리에서 싱글벙글 마이너 갤러리, 군사 갤러리, 現 주식 갤러리의 글이 자주 올라가는 일이 발생하자 속된 말로 세 갤러리의 탄력이 오른 잘난 척을 다른 갤러리에서 보다 못해서 폐쇄되어야 한다고 까는 것이 있다.

학문적 성향[편집 | 원본 편집]

도서정가제 등의 원인으로 인하여 고대 철학자, 문과, 68운동에 관한 평가가 박하다.

중세 철학자는 잘 까지 않는다. 관심이 대체로 일부 커뮤니티에만 있는 것도 있다. 중세 중 기독교 역사에서 자주 인용되는 토마스 아퀴나스라는 주제를 건드리면 개신교 신자와의 키보드 배틀이 일어나기 쉽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암묵적인 병먹금 취급을 받은 것으로 추측된다.

'근대 철학'은 잘 까지 않는다. 관심이 대체로 없다.

이과의 이름난 학자들 덕분에 디시도 생길 수 있었다고 평가가 좋다.

해외의 커뮤니티와 비교[편집 | 원본 편집]

일본의 커뮤니티와 비교될 때는 흔히 5ch니코니코 동화에 비교된다. 5ch은 스레드 형식의 커뮤니티이고, 니코동은 동영상 사이트 인지라 종류 자체는 다르지만, 모두 규모가 거대하기도 하고 여러 잉여들과 막장 유저들이 많이 모여있기에 비슷하다고 여겨진다.

미국의 커뮤니티와 비교될 때는 4chan과 비교된다. 막장도가 강하기도 하고, 여러 인터넷 밈들의 본산지라는 점이 디시인사이드와 비슷하기 때문이다.

실시간 베스트 갤러리는 레딧에 관심이 없거나 루리웹, 에펨코리아와 성향이 비슷하다는 이유로 적대적이다. 그래서 레딧이 망하는 경우를 가정하거나 실제로 겪어도 알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다. 김유식에 빗대어 레딧의 운영자를 비교하여도 반응이 좋은 것은 아니다. 몰래 짤을 구하는 용도로 쓰일 뿐 레딧이 망하여도 4chan에서 필요한 짤을 현지화하면 되기 때문이다.

레딧에 관한 일례로 운영자가 유튜브와 연결된 영세 개발자들의 앱의 트래픽을 감당하기 어려워 수수료를 부과하겠다는 결정을 내리자 영세개발자층이 불가피하게 앱을 내렸다. 운영자가 레딧의 무급 관리자들(디시로 치면 완장)한테 협조를 요구하자 운영에 대한 불만이 폭발하였다. 불만의 예시로 악성 관리자들을 단호하게 처벌하지 않고 미온적으로 대처하여 서브레딧이 그들의 조작이 가해진 글로 도배되었던 점, 공식 검색 기능이 과거의 글을 구글의 도움이 없으면 못 찾을 정도로 퇴보된 상태로 방치되었는데 이를 비공식적으로라도 해결하겠다는 영세 개발자들의 정성을 무시하고 가장 편의성이 좋은 Apollo for Reddit을 비롯한 서드파티 앱에 보복성 수수료를 부과한 점 등이 있다. 무급 관리자들은 서브레딧을 자폭시킨 후 난민층으로 이탈하였다. 운영진은 롤백하는 식으로 복구하였다. 언제든지 검열이 가능하다는 간접적인 메시지로 해석한 레딧 이용자층은 등을 돌렸다. 이를 한국 사이트 내에서 가장 깔끔하게 정리한 개드립넷에 있다.[6] 이를 정리한 싱글벙글 지구촌 마이너 갤러리의 실시간 베스트 갤러리에 등재되자 위에서 정리된 반응을 보였다.

각주

  1. 말아톤, 타짜에서의 극과 극을 달리는 명연기를 보여서.
  2. 특히 스타크래프트워크래프트. 게임의 민족 이미지는 까지 이어졌지만 붉은악마와 스타크래프트의 전성기 중 초창기에는 롤이 없었다.
  3. 만약에 디시가 '진보' 성향이라면 오유 유저가 디시의 김유식이 5.18 민주화 운동을 비방한다고 싫어했는지 생각해봐야 한다.
  4. 역갤러를 제외한다면 역갤러들의 행위에 대해 무조건 좋다고 생각 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해서 이들이 국뽕을 좋아하는 것도 아니니 조심하자.
  5. 뭉치는 것이 불가능하다 싶으면 냉정하게 손절한다. 일례로 2023년 5월 4일 워 썬더를 운영하는 가이진이 플레이 보상을 전체적으로 너프하자 아카라이브 가이진 채널과 레딧의 고인물들이 고급 현질 장비를 써야만 고티어를 갈 수 있는 구조를 강제해놓고 뉴비한테 가혹한 처사라고 세계적으로 반발하는 일이 있었는데 당시 분노한 유저층의 글 중 '슬라브족은 이래서 (생략)' 같은 댓글이 달렸었다. 한국의 디시계 유저층은 디시인사이드의 냉정한 각자도생 문화 때문에 불매운동 협력 요구가 불가능하여 아카라이브의 가이진 채널에서 불매운동을 타 게임 채널에 부탁하였다.
  6. 댓글 중 레딧이 안 되면 언어의 장벽을 감안하더라도 디시인사이드로 가야 하지 않냐는, 선의를 가장한 디시인사이드의 혼란기를 바라는 댓글이 눈에 띠지만 사이가 좋지 않은 두 사이트에서 나올 수 있는 말이니 그러려니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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