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립 커피

드립 커피는 이렇게 만든다.

Brew Coffee

개드립과는 다르다! 개드립과는!

1 개요[편집]

적당히 갈린 커피 원두에 물을 따라 내려 마시는 방식 또는 그러한 방식으로 만들어진 커피. 원두 커피를 즐기는 방법 중에서 저렴하고 쉬운 축에 속한다.물론 파기 시작하면 밑도 끝도 없이 깊은 세계 다만 커피전문점에서는 아무래도 에스프레소 기반의 음료들보다 비싼 편이다. 손이 많이 가기 때문. 드립 커피가 저렴한 편이라는 것은 에스프레소 머신이 비싸기 때문이기도 하다.

사실 전세계의 커피 애호가나 바리스타들에게 커피를 즐기는 가장 좋은 방법을 묻는다면 대부분 드립커피를 추천할 것이다. 개인이 사용하기 쉬우며 비교적 간단한 기술만으로도 양질의 커피를 즐길 수 있는 방식이기 때문.

2 역사[편집]

커피를 추출하는 방식은 크게 커피 가루를 물에 우려내는 방식인 침지법과 커피 가루 위로 물을 부어 여과시키는 여과법으로 나눌 수 있다. 침지법의 경우, 18세기까지만 하더라도 침지법의 한 종류안 터키식 커피가 유일한 추출방법이였지만 이후 19세기까지 여러 기구들이 발명되면서 다양한 추출법이 등장하게 되었다.

추출법과 추출 기구는 기존의 터키식 커피 추출법의 단점인 커피 찌꺼기가 입에 남는다는 점을 개선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1908년 독일 드레스덴의 멜리타 벤츠는 양철 포트 바닥에 구멍을 내고 그 위에 공책의 압지 한 장을 올려 커피를 추출하는 방법을 고안했는데 이것이 멜리타 드리퍼의 등장이다. 당시에는 깔때기 모양이 아닌 원통 양철통에 원형 거름종이를 넣는 방식이었는데 물빠짐이 느려 과다추출된 커피가 나온다는 문제가 생기자 1937년 무렵, 깔때기 모양의 드리퍼와 필터 모양으로 바뀌게 되었다.

[1]

3 구성[편집]

드리퍼, 필터, 컵만 있으면 된다. 끝.

여기에 균일한 양으로 물을 붓기 위한 드립용 주전자나 한 잔 이상의 커피를 내리기 위해서 사용하는 서버, 취향에 맞게 커피를 갈 수 있는 핸드밀이나 그라인더, 아이스 커피로 즐기고 싶다면 얼음 바구니 등을 추가하면 된다. 눈치챘는가? 자신에 취향과 조건에 맞게 구성품을 넣거나 뺄 수 있고 커피의 양 뿐만 아니라 옅고 진한 정도 등을 조절할 수 있는 것이 드립 커피의 매력이다. 커피의 맛을 끌어올리기 위해 컵이나 드리퍼, 서버를 예열하거나 물의 온도를 적당히 식히기도(약 92℃) 한다. 당연히 귀차니스트를 위한 드립 방법도 있다

준비물만 적당히 구해놓으면 가정이나 직장에서도 손쉽게 커피를 즐길 수 있으며 뒤처리도 드리퍼에 담긴 종이필터와 커피만 버리면 되기 때문에 간단한 편이다. 그렇다고 설거지도 안 해도 된다는 건 아니지만

드립 커피 세트의 주요 메이커로는 멜리타, 칼리타, 고노 등이 있다.

특이한 드립방식으로는 융을 이용한 융 드립법이 있다. 이 방식은 손은 많이 가지만 풍성한 맛과 향을 즐길수 있어서 나름의 메니아층이 존재한다.

3.1 드리퍼[편집]

드립 커피의 핵심. 주로 뚫려 있는 구멍의 수와 형태로 종류가 나뉜다. 여기에 종이 필터를 깔고 갈린 커피를 담은 뒤에 뜨거운 물을 부어 커피를 내린다.

3.1.1 멜리타[편집]

드립 커피의 원조. 구멍이 한 개 뚫려 있다. 균일한 맛을 낼 수 있으며 초보자와 고수 모두에게 사랑받는 메이커. 가장 신경쓸 거 없이 맘편히 드립할 수 있는 드리퍼라서 누구에게나 추천되는 드리퍼이기도 하며, 특히 드립커피를 처음 접하는 초보자에게 적합하다.

배수되는 구멍이 하나밖에 없어서 칼리타 사용자들에게는 (구멍이 3개인 칼리타와 비교되므로) 과추출이 된다는 비판을 받는 경우도 잦다. 하지만 멜리타 옹호론자들은 배수 각도와 충분히 큰 구멍 덕분에 오히려 배수되는 속도는 칼리타보다 빠르다고 주장하므로 어느 쪽이 맞는지 섣불리 단정지을 수는 없다.

배리에이션 제품으로 멜리타 아로마라는 제품도 있다. 이 드리퍼는 커피맛을 해치는 미분을 줄이는 데 중점을 둔 드리퍼이다. 기존 멜리타 드리퍼와의 차이점은 추출 구멍이 바닥이 아니라 살짝 위쪽에 있다는 것이다. 필터로 걸러지지 않는 미분은 드리퍼 아래에 가라앉게 만들고 그 위의 커피만 내보내는 원리. 하지만 기본 멜리타 드리퍼보다는 상대적으로 비싸며 접하기 힘든 편인데, 이는 다른 드리퍼가 워낙 저렴하기 때문이다.

3.1.2 칼리타[편집]

1958년 일본에서 개발되었으며 멜리타와 함께 드리퍼의 대명사이다. 대한민국 드립 커피 시장을 지배하는 메이커. 구멍이 세 개 뚫려 있다. 멜리타보다 드립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난이도는 상대적으로 높다. 어떻게 물을 내리느냐에 따라 맛이 달라지기 때문에 익숙해진다면 취향에 맞는 맛을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멜리타와 자주 비교되는데 이는 칼리타가 멜리타의 카피짝퉁로 시작한 이상 피해갈 수 없는 숙명이다. 칼리타(カリタ; 카리타)라는 이름도 '가짜 멜리타(から メリタ;가라 메리타)'가 어원이며 나중에 독일어 커피(Kaffee)+영어 필터(Filter)로 설명을 바꿨다.[2]

사용방식도 멜리타와 같으며 취향껏 드립하면 된다. 역시 멜리타의 카피답게(혹은 카피라서?) 추출 속도와 관련된 논란이 일어나는 드리퍼이다. 구멍이 많아서 물이 금방 내려가므로 맛이 가볍다는 주장부터, 적정 추출이라는 주장까지 다양한 의견이 공존한다. 이런 일이 일어나는 이유는 직접 드립해보면 쉽게 알 수 있는데 구멍은 3개지만 정작 물이 흘러나오는 구멍은 1~2개이고, 각 구멍은 멜리타에 비해서 작기 때문이다.

여튼 덕분에 이 둘의 추출속도를 비교하는 영상도 유튜브에서 심심찮게 찾을 수 있다.

웨이브라는 신형 드리퍼도 나오고 있다. 머핀틀 모양의 전용 필터를 쓰는 방식으로 보다 간단하게 균일한 추출을 하는 것을 목표로하는 제품군이다. 국내에서는 비싸서 잘 안쓰이지만 북미와 북유럽에서는 상당한 인기 제품이다.

3.1.3 고노[편집]

고노 드리퍼

원추형으로 생긴 특이한 드리퍼를 쓴다. 따라서 멜리타나 칼리타와 다른 필터를 써야 한다. 그리고 추출구멍이손가락도 들어갈 정도로 커서 깔끔한 맛을 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추출속도를 제어하기 위해 점드립을 쓰는 것이다. 그에 따라 칼리타보다 많은 양의 커피를 추출할 수 있다. 참고로 칼리타의 경우 20그램에서 30그램이 적절하고, 그 이상은 고노가 적절하다고도 한다. 다만 다른 조건이 동일 할 때의 이야기일뿐 절대적인건 아니다.

초심자가 이 드리퍼를 사용할 때는 따르는 물의 양을 조절하기 쉽도록 주둥이가 가느다란 주전자를 쓰는 것이 좋다. 점드립이 정 어렵게 느껴진다면 그냥 드립포트 출구를 적당히 줄여주는 기구를 사다쓰거나 직접 출구를 살짝 가려줘도 된다.

그럴싸하게 설명했지만 사실 마이너 중에 마이너이다. 커피애호가 사이에서는 업소용 드리퍼로 알려졌으며, 이 드리퍼를 갖고 있을 정도라면 이 문서를 볼 필요가 없다. 그 정도라면 이 문서가 개소리로 보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 아니면 기여를 하든지. 아니, 제발 기여해주세요! 전문가라면 당연히 다룰 줄 알아야 하지만, 커피를 즐기는 입장이라면 굳이 커피를 마시면서 스트레스를 받을 필요가 없다. 그냥 흔한 거 쓰자.

참고로 아크릴 재질 제품의 경우, 성형 품질은 좋으나 설계와 재료의 조합이 아주 저질스러워서 열로 인하여 자잘하게 실금이 가다가 어느날 깨져버린다. 때문에 다른 회사의 플라스틱 제품들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수명이 짧은데 그럼에도 가격은 가장 비싸다.

3.1.4 하리오[편집]

하리오 드리퍼

고노에서 유래된 또다른 원추형 드리퍼이다. 리브가 위에서 아래로 나선형으로 내려온 형태이며, 구멍 크기는 고노보다 더 커서엄지손가락이 들어간다!추출 속도는 고노보다 빠르다.(실제로 유러피언 드립을 하면 대략 30초 안에 물이 다 빠진다.)이 회사는 특히 유리 드리퍼가 유명한데, 그건 하리오가 원래 유리 제조업체여서 그렇다.

하리오의 V60 시리즈는 원추형 추출 기구의 히트작이다. 국내와 달리 해외에서는 없는 곳이 없는 수준으로 널리 쓰인다. 주로 쓰이는 북미에서는 푸어오버 방식을 주로 사용한다. 이게 영상만 보면 일본식 핸드드립보다 쉬워보이고 결과물도 나쁘지 않아 국내에서는 사용하기 쉽다는 식으로 알려져있다. 하지만 푸어오버도 맛있게 만들려고 파보면 신경쓸 게 많은지라 사실 난이도 측면에서 큰 차이는 없다.

역시 마이너 중 마이너 드리퍼다. 이걸 가지고 있다면 이 문서를 볼 필요가 없다(2).그저 한 수 가르침을 주시옵소서

3.1.5 융 드리퍼[편집]

이 드리퍼는 특별히 두각을 나타내는 브랜드는 없지만 굉장히 특별한 위상을 가진다. 이 드리퍼를 가진 사람이 주위에 있다? 당신이 커피를 좋아한다면 가까이 지내고, 커피를 싫어할 경우 멀리해야 할 인물이다. 그만큼 가지고 있다는 사실만으로 중증 커피중독자라고 할 수 있다.

앞의 드리퍼들은 종이 필터를 사용하므로 맛이 깔끔하게 나온다. 하지만 커피에 들어 있던 기름을 걸러내기 때문에 정제된 맛이 나온다. 반면 융을 사용하는 이 드리퍼는 깔끔함은 다소 포기하지만, 커피의 기름기까지 추출되어 가장 풍성하고 다양한 향과 맛이 나온다.

물론 단점도 존재한다. 1. 비싸다, 2. 오래 사용하기 힘들다, 3. 원두를 바꿀 경우 맛이 섞이기 쉽다, 4. 보관이 어렵다.

융이니만큼 종이 필터에 비해 비쌀 수밖에 없다. 게다가 융은 그 자체가 미생물이 번식하기 아주 좋은 환경이다. 융 드리퍼는 일정횟수 재사용이 가능한데 그 과정에서 융에 기름이 흡착되어 맛이 섞이기 쉽다. 또 재사용을 하므로 보관에 신경써야 한다. 먼저 세제 없이 충분히 헹궈낸 후, 물을 충분히 채운 용기에 잠기도록 한 뒤 밀봉 보관해야 한다. 귀찮다.

이런 단점에도 불구하고 융 드리퍼를 사용하는 사람이 있다면 한잔의 커피를 위해 귀찮음을 포함해서 많은 것을 희생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서두에 '가지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중증 커피중독자'라고 표현한 것은 이 때문이다.

3.1.6 그 외[편집]

사실 나머지 드리퍼는 융이나 종이필터 드리퍼가 환경을 파괴한다는 인식에서 시작된 드리퍼가 대부분인데, 수명 문제나 가격, 미분을 거르지 못하는 문제 등 굵직한 단점들이 존재한다. 결국 드립커피를 즐기는 사람들은 사용을 꺼리게 된다.사실 단언컨대 이 편집자는 홍보하는 사람이나 관련 유통사 직원말고는 그 외 드리퍼를 사용하는 사람을 단 한 번도 못 봤다.

3.2 필터[편집]

필터도 커피의 맛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매니아들은 드리퍼만큼이나 필터에도 확실한 선택기준이 있는 편. 드리퍼에 맞게 만들어진 필터가 아니어도 편하다는 이유로 다른 크기의 필터를 끼우기도 한다.

  • 종이 필터
    각 브랜드, 드리퍼마다 호환 가능한 필터가 다수 존재한다. 특히 멜리타와 칼리타 필터는 약간의 유격을 제외하면 호환성이 굉장히 높은 편이다. 그 덕분에 두 브랜드의 형식을 가진 필터만 생산하는 회사가 있을 정도. 각각의 드리퍼의 다변화로 다양한 드리퍼가 나오고 있으므로 호환이 되는지 확인하고 사야 한다. 더불어 같게 보이는 종이 필터라도 펄프의 가공에 따라 물빠짐 속도가 다르기도 하다.
  • 무표백/표백 필터
    종이 필터는 호환만되면 아무거나 써도 되지만, 표백 필터냐 무표백 필터냐에 따라 맛이 크게 달라지므로 따로 언급한다.
    무표백이든 표백이든 맛이 같다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멜리타-칼리타 침출 속도를 두고 전투를 벌이던 사람들조차 중요한 것은 표백, 무표백 필터라는 데 동의한다. 이는 드리퍼에 커피 없이 필터만 걸쳐두고 물을 드립해보면 바로 알수 있는 사실이다. 무표백 필터는 신문지나 갱지에서 나는 그 특유의 냄새가 강하게 올라오며, 무표백 필터는 A4용지 같은 향이 미세하게 올라온다. 때문에 특정 필터를 선호하는 사람이 나뉘기도 한다.
    하지만 무표백 필터도 냄새를 줄이는 방법이 있다. 커피를 내리기 전에 끓는 물로 필터 전체를 충분히 헹구듯 적신 후 그 물을 버리는 린싱 과정을 거쳐 커피를 내리면 필터 냄새가 현저히 줄어든 커피를 즐길 수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냄새를 완전히 지울 수 있는 것은 아니며, 오히려 린싱되지 않은 필터로 내린 커피도 선호되기 때문에 취향을 생각하여 선택하도록 하자. 다만 린싱 후 필터가 건조되었을 경우 맛이 없어진다.
    한편 표백 필터는 염소를 통한 표백 과정으로 인해 유해 물질이 나온다는 논란이 일기도 했으나, 유해성 문제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후 산소 표백이 사용된다.
  • 융 필터
    융 필터는 상술했듯, 필터가 드리퍼고 드리퍼가 필터이니 설명을 생략한다. 정말 특이하게 멜리타, 칼리타 드리퍼에 맞는 융 필터가 생산되기도 한다.
  • 금속 필터
    미세한 구멍이 뚫린 금속으로 만들어진 필터다. 융 필터와 마찬가지로 종이 필터에 의해 걸러지는 성분이 그대로 추출되는 한편 필터의 구멍을 통해 미분이 통과되어 상대적으로 어두운 맛을 낸다. 씻어서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3.3 주전자[편집]

중요하면서도 중요하지 않은 것이 주전자이다.

사실 매일 내려먹는 사람들은 주전자 없으면 굉장히 불편해한다. 그만큼 불편함을 많이 줄여주는 도구이므로 드립 커피를 즐길 생각이라면 하나 장만하도록 하자. 주전자는 재질과 용량이 굉장히 다양하므로 취향껏 고르자.

여기서 몇 가지 따지면 좋은 요소가 있다. 직화가 가능한 주전자이냐 아니냐는 편의성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직화가 불가능한 주전자는 가열하면 변형이 일어나므로 주의하자. 따라서 이런 주전자는 물을 따로 가열했다가 매번 옮겨 담아야 한다. 한편 직화가 가능한 주전자는 직화에 의한 변형을 줄이기 위해 바닥면이 두껍게 만들어지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무겁다.

그리고 주전자의 주둥이는 가늘고 긴 것이 좋다. 구입할 때는 답답할 것 같다고 생각하지만, 차라리 물줄기가 가는 것이 드립 시 물 양을 조절하기 편리하다. 고로 주전자는 주둥이가 최대한 가는 것으로 구비하도록 하자. 약간의 꼼수도 존재한다. 주둥이가 굵어도 두들겨서 가늘게 만들 수 있다.마개조 단, 세척할 때 귀찮아지므로 최후의 수단으로만 이용하자.

3.4 서버[편집]

커피를 받는 내열성 유리로 만들어진 용기. 서버는 없어도 주전자만큼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물품이니 2인분 이상의 커피를 내리는 사람이 아니라면 굳이 필요하지 않다. 없으면 투명한 컵에 바로 내리면 된다. 그리고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 도자기 컵에도 정확하게 물량을 측정해서 한 잔만 내리는 게 가능해지므로 가족들이 커피를 즐기면 구입해서 지출을 줄이자.

대개 120도 이상의 열에도 버티는 유리로 만들어진다. 물론 가열이 가능하게 만드는 경우도 있지만…당연하게도 무게가 늘어난다. 알아서 취향껏 선택하자.

3.5 온도계[편집]

온도계가 있으면 커피를 일정한 맛으로 추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권장되는 추출 온도는 94~85도 가량. 핸드드립용 원두라면 90도 전후의 온도가 기본이나 통상 대량으로 로스팅하는 로스터리들은 약간 강하게 볶는 경향이 있으므로 좀더 낮은 온도가 어울릴 가능성도 있다. 온도가 너무 높으면 지나치게 써지고 온도가 낮으면 떫게 되므로 적절한 수준을 찾아야한다. 본격적으로 즐길 생각이라면 하나 정도 장만하는 것이 좋다. 시세는 2015년 기준 8000원부터 시작하는 분위기.

온도계가 있건 없건 온도를 조절하는 방법은 같다. 끓는 물을 주전자에서 서버나 컵으로, 다시 주전자로 여러 번 반복하여 옮기면서 공기로 식히는 것이다. 겨울엔 몇 번이면 충분하고, 여름에는 몇 번 더 반복한다.

참고로 온도계에 표시되는 수치는 약간의 시차가 있으니 감안하자. 온도계에 당장 떠있는 수치만 보고 온도를 내리다가 원하는 온도 아래로 내려가버리는 경우가 있다. 여러번 하다보면 요령도 생기고 원하는 정도의 맛을 찾을 수 있다.

3.6 그라인더, 핸드밀[편집]

그라인더가 있을때의 장점으로 뽑히는 부분은 역시 원두의 산화를 줄일 수 있다는 점이다. 볶아진 커피 원두는 천천히 산폐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우리가 좋아하는 커피향이 나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원두가 공기중에 노출돼 있더라도 원두 상태에선 겉면의 껍질과 공기층은 원두의 내부는 보호되는 효과를 가진다. 이런 향이 보존된 커피를 즉석에서 갈아서 마시는 행위야말로 가정에서 최상의 커피를 즐기는 방식이라 할 수 있다.

과거에는 저가 그라인더가 변변치 못한 점 등을 이유로 그라인더 없이 미리 분쇄된 커피를 사는 것을 추천했다. 하지만 가정에서도 커피를 즐기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2~4만원대의 세라믹 핸드밀같이 가정에서도 쓸만 한 제품들이 출시되었다. 요즘은 그라인더가 없어서 분쇄된 커피를 사는 사람보다는 갈기 귀찮아서 분쇄된 원두를 사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 미리 분쇄된 커피는 산폐 문제와 더불어 원두에 가스가 부족하여 물빠짐이 나빠지는 문제가 있으므로 가급적이면 분쇄에도 투자를 하는게 좋다.

수동·전동
그라인더는 전동 그라인더와 수동 그라인더로 갈라지는 편이며, 이에 따른 특징도 논의된다.
자동의 경우 고속으로 갈리는 탓에 마찰열에 의한 향의 손실이 있다는 주장이 있다. 하지만 어지간한 막장 제품이 아닌 이상, 보통 가정에서 추출하는 30g 내외의 원두에 심각하게 영향을 줄 정도로 열을 발생시키는 경우는 없다고 봐도된다.
수동의 경우 아무리 열심히 갈아도 향이 날아갈만큼 마찰열이 생기기 힘들다는 점과 저렴한 가격, 상대적으로 조용한 작동을 장점으로 뽑는다. 저가 핸드밀은 에스프레소 수준의 분쇄가 어렵지만 잘 고정된 대형날을 쓰는 Lido나 HG-One 같은 고급 그라인더는 실용적인 수준의 에스프레소 분쇄도 된다.그리고 비싸다.
재질
그라인더의 핵심인 맷돌과 같은 부분은 크게 세라믹을 이용하느냐, 강철을 이용하냐로 나뉜다. 소형날에서는 세척의 편리성, 녹에 대한 우려 등 관리에 대한 편의성과 마찰열이 적다는 이유로 세라믹을 추천한다. 특히 소형 모델은 세라믹 제품이 시장을 평정했다.
반면 대형 날은 정밀한 제조와 대형 날에 요구되는 날카로움 등을 충족시키는데 철이 더 유리한 측면이 있어 철을 많이 쓴다. 근래에는 열 발생이 적은 티탸늄 코팅날이나 물청소 가능한 스테인리스 날도 나온다.
철 제품은 을 막기 위해 물로 씻으면 안 된다. 또한 일부 제품의 경우 청소를 위한 분해가 힘든 경우도 있다. 이를 위해 알약 형태의 전용 세정제가 따로 있는데 원두의 미분과 유분을 흡수하여 배출시키는 효과가 있다. 세정제 구입에 부담을 느끼는 경우에는 보리 같은 곡물을 이용하기도 한다.[3]
파쇄 굵기
커피는 추출 방식에 따라 권장되는 굵기가 다르다. 프렌치 프레스더치 커피는 굵게 파쇄하는 것을 권장하며 에스프레소모카포트는 고운 파쇄를 요구한다. 하지만 드립 커피는 취향에 따라 마음대로 파쇄가 가능하다. 물론 이렇게 굵기에 변화를 주는 행위는 전문가나 실험정신이 투철한 사람들이 이용하는 방식이다. 대부분은 처음 그대로의 그라인더 세팅에서 조금 손보는 정도로 충분하다. 하지만 기왕 그라인더를 가지고 있다면 때와 기분에 따라서 평소보다 진하게 또는 연하게 내릴 수 있으니 도전해보자.
본격적으로 분쇄도를 조정하려면 일단 그라인더의 분쇄도를 정확하게 수치화 할 수 있어야 한다.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날에 커피가 끼지 않은 상태에서 날이 딱 붙도록 조여진 상태를 기준으로 조절 나사를 얼마나 풀었는가로 보는 것이다.

3.7 밀폐용기[편집]

원두든 분쇄된 커피든, 산화를 막기 위해서는 밀폐용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커피는 냄새를 잘 흡수하기 때문이다. 특히 분쇄가 미세할수록 냄새를 정말 잘 흡수하기 때문에 분쇄 커피를 보관할 때에는 필수라고 할 수 있다. 커피 찌꺼기의 경우 '냄새 제거'를 위해 많이 쓰이는데, 몇몇 카페에서 잘 말린 커피 찌꺼기를 손님들에게 탈취제로 나눠주는 이유이다. 특히 분쇄 커피를 그냥 냉장고에 넣는다면 냉장고의 냄새를 잔뜩 흡수하는 참사가 벌어진다.김치향이 배인 커피를 마셔봤나? 커피를 방향제로 쓰려는 것이 아니라면 가급적 냉장고는 피하자.

3.8 저울[편집]

사실 드립이 아니더라도 모든 커피 추출에 저울이 있어서 나쁠 건 없다. 드립시에는 원두의 양을 재는데 쓰고 추출중에는 투입하고 있는 물의 양을 정확하게 확인하는데 쓴다. 시계와 함께하면 추출 속도에 대한 정보도 계산되므로 편리하다. 드립용으로 나오는 저울은 아예 타이머 기능이 포함되어 나오기도 한다.

4 드립 종류[편집]

드리퍼에 물을 어떻게 붓느냐에 따라 방법이 나뉜다.

4.1 푸어오버[편집]

드립 커피의 원조. '유러피안 드립'이라고도 한다. 기본은 가루를 불린 뒤 한번에 추출에 필요한 물을 쭉 부어주는 것. 10g의 원두로 약 140㎖ 정도 추출하는 것을 기준으로 목표에 따라 조정한다. 우리나라에는 푸어오버를 그냥 물을 때려 부어버리는 '막드립'이라는 인식이 있는데, 이걸 많이 쓰는 동네에서는 오히려 일본식 드립보다 추출 프로파일이나 균등한 추출에 더 신경을 쓴다. 그래서 세세하게 가보면 우주의 별만큼 경우의 수가 많다.

4.2 나선형 드립[편집]

드립 커피하면 생각나는 드립 방법. 일본에서 개발됐다. 입이 가느다란 드립용 주전자로 드리퍼에 담겨진 커피에 안에서 바깥으로 나선을 그어가면서 물을 붓는 방법. 여기서부터는 커피를 내리는 폼이 그럴싸해보인다.

4.3 점 드립[편집]

역시 일본에서 개발됐다. 나선형 드립처럼 드립용 주전자로 물을 붓되, 점을 찍는 느낌으로 물을 떨어뜨리는 방법이다.

4.4 기타방식, 팁[편집]

사실 중요한 기본을 지키는 것으로 당신은 충분히 즐길 수 있다!!!

분쇄도는 물이 빠지는데 어려움이 없는 선에서 본인이 원하는 맛이 나올정도로 곱게갈면 된다. 특히 우선 충족시킬 것은 추출시간이 늘어지지 않도록 물이 빠져야 한다는 것. 물이 너무 빠지면 물줄기를 조절해서라도 목표와 비슷하게 갈 수 있지만 물이 안빠져 막혀버리면 그냥 망치게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나서 취향에 따라 미세조정을 하면 된다.

추출량과 추출시간 역시 중요하다. 기본은 사용한 커피의 양에 비례해서 적당한 추출량만 뽑는 것과 원하는 맛이 나오는 선에서 시간이 너무 걸리지 않도록 추출하는 것이다. 대다수의 초보는 인스턴트 커피를 만들던 기분으로 원두를 눈꼽만큼 써서 커피를 망친다. 인스턴트 커피는 원두에서 물에 녹는 성분만 뽑아낸 농축제품이므로 소량만 사용하는 것이고 원두를 직접 뽑을 때는 그보다 훨씬 많은 커피가 들어간다. 속도의 경우 기본은 빠를수록 좋기는 하지만 무턱대고 물을 부으면 맹탕이 되기 쉽다. 일반적인 경우 드리퍼에 들어있는 스푼으로 2스푼에 해당하는 20~24g정도의 원두로 240~300ml의 커피를 3분 내에 뽑는 것으로 시작하여 본인에게 좋다고 여겨지는 수준으로 조정하면 무난하다.이래서 저울이 필요하다.

커피에따라서는 거품이 가라 앉아 물이 모두 내려갈 때까지 기다리면 맛이 나빠지는 경우도 있다. 특히 추출 후반부의 맛이 지나치게 쓴 커피들이 있는데 그러한 경우 드리퍼의 커피를 전부 내리면 맛이 거칠어지기 때문이다. 커피메이커가 일부에서 비판을 받는 이유도 커피를 내리는 도중에 적절히 끊는 것이 아니라 잡맛까지 모두 추출해버리기 때문. 마지막 추출까지 충분히 물을 붓고 물이 모두 내려오기 전에 추출을 끝마치기로 하자. 다만 커피나 추출에 따라서는 끝까지 내려도 괜찮은 경우도 있으니 적당히 조정해야한다.

카우보이 커피와 드립의 응용도 있다. 일단 세척이 용이한 주전자에 파쇄한 원두와 물을 넣고 끓이는 것을 카우보이 커피라고 한다. 이 카우보이 커피를 필터를 올린 드리퍼로 걸러서 마시는 것. 본래 카우보이 커피는 매우 강하고 묵직한 커피를 만드는 반면 깔끔한 맛이 없는데, 이렇게 필터로 거르면 좀더 깔끔해지게 된다. 카페인에 쩔어 사는 사람의 경우 환장한다.

이렇듯 드리퍼는 다양한 응용이 가능한 도구이므로 각종 연구를 한다면 다양한 커피를 즐길 수 있다. 결론은 맛있으면 된다는 것

5 각주

  1. 김창진·최근표, 「커피소비 동향 및 다양한 드립커피 추출기술」, 『식품산업과 영양』, 2014, p.8
  2. 맛있는 커피를 위한 커피추출법 -1, 경남도민신문 (황용옥 커피플라워 대표), 2013.01.28.
  3. 바라짜 엔코 커피 그라인더 청소 방법. 조금씩 자주하는게 좋은 그라인더 청소, 컴터맨의 컴퓨터 이야기, 2013.1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