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레드노트급 전함

대표적인 드레드노트 전함. HMS 드레드노트

드레드노트급 전함은 20세기 초에 등장한 전함의 개념이다. 1906년 HMS 드레드노트가 건조되면서 나타나기 시작했으며, 전함의 설계에 큰 영향을 미쳤다. 드레드노트가 건조되자 마자 기존의 전드레드노트급 전함을 거의 장갑순양함과 다를 바 없는 들러리로 전락했다. 1906년 이후에 건조된 전함은 모두 드레드노트의 설계사상을 따랐으며[1], 거함거포주의가 비정상적으로 팽창하는 계기를 마련한다.

특징[편집 | 원본 편집]

이전의 전드레드노트급 전함은 부포를 다수로 두고 주포는 소수로 올리는 것으로 한정되었지만, 드레드노트는 이에 반해 주포를 중점적으로 많이 올린것이 특징이다.

슈퍼 드레드노트급[편집 | 원본 편집]

영국의 오리온급 전함을 최초로 하면서 등장한 전함 개념으로 주포를 일렬로 배치하고 적층식 구조를 가지면서 주포의 구경이 13.5인치 이상인 함포를 장착한 전함을 슈퍼 드레드노트급이라고 한다. 이전에 비해 화력이 상승했으며, 주포가 현측이 아닌 중앙에 일렬로 배치되어 있는 덕분에 일제사격과 협차사격이 훨씬 수월해졌으며, 피격시 탄약고가 폭발하는 일도 줄어들었다.

주포 구경이 13.5인치 이하임에도 불구하고 슈퍼 드레드노트의 설계상을 바탕으로 설계한 전함이 있는데, 이는 모두 드레드노트급으로 분류한다. 일부 해군은 서류상에 슈퍼 드레드노트로 분류하는 경우가 있지만, 대체로 케바케.

조약형 전함[편집 | 원본 편집]

탈조약형 전함[편집 | 원본 편집]

역사[편집 | 원본 편집]

배경[편집 | 원본 편집]

1880년대 이후 열강의 해군은 모두 전드레드노트급 전함 또는 그 설계를 바탕으로 한 군함을 주력으로 건조하고 있었다. 당시의 전함들은 사격관제술이나 조준장치가 발달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근거리 전투 위주로 이루어져 있었다. 그 때문에 부포를 중점적으로 두고 주포는 2연장 2기로 한정되어 있었다. 그러나 시대가 흐르면서 사격과 조준기술이 발달하게 되면서 주포와 함선이 대형화되어가고, 교전거리가 길어짐에 따라 전드레드노트급 전함들이 달랑 2연장포 2개로만 장착하는 것은 상당히 부족함이 많았었다. 1905년 이전, 영국 해군은 교전거리가 길어짐을 우려하고 있었고, 긴 사거리에서 효과적인 타격을 위해 주포를 대량으로 장착한 전함 개발에 대해 생각하고 있었다. 그리고 이때, 1905년 러일전쟁 당시 쓰시마 해전에서 전드레드노트급의 한계점이 제대로 드러나기 시작하면서 영국 해군은 주포 중심의 전함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고 개발에 착수했다. 원래 미국이 먼저 주포 위주의 전함 개발을 계획했지만[2], 영국이 먼저 건조명령을 내렸다.

몰락[편집 | 원본 편집]

사실 이 드레드노트급 전함들이 실전에서 제대로 맞붙은 것은 유틀란트 해전이 거의 유일하다 시피 할 정도이다. 이 때의 전훈으로 각국은 상대방의 전함을 격침시키기 위해서는 상대보다 더 큰 함체와 함포를 장착한 전함을 건조해야 한다는 거함거포주의가 대두되었고, 이로 인해 기존 드레드노트급의 배수량과 함포 구경을 넘어서는 전함을 건조하기 시작하였고, 이를 슈퍼드레드노트급 전함, 혹은 초노급 전함이라고 한다. 이렇게 되자 기존의 드레드노트급은 1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퇴물이 되면서 모조리 폐기되기에 이르렀다.

드레드노트와 같은 설계사상으로 만들어진 전함[편집 | 원본 편집]

각주

  1. 로드 넬슨급 전함, 사쓰마급 전함은 예외
  2. 이를 통해 탄생한 전함이 사우스 캐롤라이나급 전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