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정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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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편집 | 원본 편집]

한국의 전통 갑옷이다. 가죽 안에 철편(쇠비늘)이 들어있는 구조이기 때문에 두정피갑이라고도 한다.

역사[편집 | 원본 편집]

고려시대몽골에서 넘어온 것이라는 설이 강하다. 하지만 그 전에도 두정갑이 존재했다는 설도 있다. 몽고습래회사.jpg

여몽연합군의 일본원정을 묘사한 몽고습래회사에 나오는 고려군도 이것을 착용하고 있다.

제작 순서[편집 | 원본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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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승의 가죽의 안쪽에다가 안감으로 비단천을 댄 후 안감부분에다가 철편을 대고 안팎에 두정(못)을 망치로 박아 안팎의 두정이 서로 고정되어 쇠비늘이 고정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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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옷의 가장자리 부분엔 짐승의 털가죽을 꿰메어 테두리 선을 처리해 주는데, 이는 짐승의 용맹한 기운이 깃들으라는 뜻이다. 주로 토끼털가죽을 많이 쓴다. 뭔가 앞뒤가 안 맞는 것 같지만 넘어가자

구조[편집 | 원본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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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 모아보면 이렇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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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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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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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심과 갑상

입는 순서[편집 | 원본 편집]

  • 이 순서는 상하의기 분리된 조선 후기의 기병용 두정갑 기준입니다. 대부분의 조선시대의 두정갑들은 상하의가 하나로 되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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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안에 두꺼운 솜을 대서 만든 갑옷의 속옷에 해당하는 내갑의를 입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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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 겨드랑이에 호액을 찬다. 차는 방법은 내갑의 겨드랑이 부분에 나 있는 단추에 걸고 양쪽 호액을 끈으로 묶어 둘을 이어 고정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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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 갑옷 하의에 해당하는 갑상 두 쪽을 치마두르듯 두르고 한쪽부분의 아랫부분의 끈을 묶어 원통모양에 가깝게 만듦으로서 바지처럼 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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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하다 고자가 되는걸 막기위해 낭심부분에 엄심을 찬다. 갑상의 띠에 고리가 있어서 엄심의 단추를 걸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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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옷의 상의에 해당하는 갑을 착용한다. 그냥 티셔츠나 마고자 입듯 중앙에서 단추를 여미면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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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할 점은 겨드랑이 부분이 터져 있으므로 겨드랑이 부분도 단추로 여며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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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 손목과 손등을 방어하는 비갑을 착용한다. 운동화 신발끈처럼 손목부분을 여며서 엄지손가락과 가운데손가락에 걸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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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 띠돈이 달린 동개일습(활, 화살집, 환도)를 허리띠에 걸어 착용해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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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됩니다.

상세[편집 | 원본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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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과 같이 택사잎무늬를 넣기도 했다.

기타[편집 | 원본 편집]

두정갑의 방어력 자체는 겉보기와는 달리 상당히 좋은 편에 속한다. 당연한 얘기지만 겉으로 보기에는 그냥 가죽과 천 정도만 보이지만 속에 철편이 들어가 있기 때문. 거기에 징으로 철편을 고정시켜주었기 때문에 일반적인 찰갑이나 비늘갑옷과는 달리 철조각이 우수수 떨어지거나 하지 않게 된다. 다만 군인들이 군장 무거운거 싫어하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인지라 이 철편을 넣지 않고 그냥 징만 박아넣은 갑옷을 입고 전투에 임할 경우에는 절대로 방어력을 보장해 주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