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궁소증

동궁(彤弓)과 소증(素繒)은 중국 신화영웅이자 반신가 사용했던 화살이다.

'동궁'은 붉은 칠을 한 활로 옛날에 천자가 제후에게 하사하는 물건이며, '소증'은 흰 깃이 달린 장식 없는 화살을 뜻한다. 말 그대로 붉은 활과 흰 화살.

전설[편집 | 원본 편집]

제준이 예에게 붉은 활과 흰 화살을 하사하여 하늘 아래의 나라를 돕게 하니, 비로소 예가 땅 위의 온갖 어려움을 구제하였다.
(帝俊賜羿彤弓素矰,以扶下國,羿是始去恤下地之百艱。)
— 《산해경(山海經)》 <해내경(海內經)>

먼 옛날 임금이 다스리던 때에, 하늘에 열 개의 태양이 동시에 떠올라 지상이 극심한 가뭄에 시달린 적이 있었다. 이를 보다 못한 상제 제준(帝俊)이 예를 불러 지상을 구원할 것을 명령하며 동궁과 소중을 예에게 하사했다. 단, 태양은 다름 아닌 제준의 아들이었으므로 적당히 겁만 주어 쫓아낼 것을 명했다.

지상으로 내려간 예는 한 술 더 떠서 이 활과 화살로 열 개의 태양 중 아홉을 쏘아 죽였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확실하게 원인을 제거했습니다. 아들을 잃고 분노한 제준은 예를 인간으로 만들어버리고 천상에서 추방했다.

대중문화 속의 동궁소증[편집 | 원본 편집]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