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헤르츠펠트

돈 헤르츠펠트
Don Hertzfeldt
인물 정보
출생 1976년 8월 1일 (47세)
미국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
국적 미국
직업 애니메이터, 작가, 영화 제작자
웹사이트 http://www.bitterfilms.com/

2002년프랑스의 한 방송국에서 한 인터뷰.[1]


돈 헤르츠펠트(Don Hertzfeldt)는 미국의 애니메이터이자 작가, 독립 영화 제작자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두 번 노미네이트된 경험이 있는 사람이다.

소개[편집 | 원본 편집]

주로 단편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작가로 유튜브에도 여태껏 만든 영상물을 종종 올리고 있다. 유튜브가 본업까지는 아니지만 본인의 작업물이 좀더 대중적으로 알려지는 계기가 되었다고 볼 수 있다. 특히, 2000년에 만들었던 〈Rejected〉가 나중에 유튜브를 통해 상당한 화제를 불러모으기도 했다.

특징[편집 | 원본 편집]

단편 영화 〈I am so proud of you〉의 오프닝 장면.


애니메이션에 실사 영상물을 섞는 기법에 능하며, 상당한 실력을 갖고 있다. 〈Rejected〉 단편 마지막에 애니메이션 세계가 파괴되는 연출이 그 예다.

또한 난해하고 심오한 연출을 잘하지만, 감정적인 묘사에도 능하고 내용을 잘 살펴보면 굉장히 현실적인 배경을 가진 블랙 코미디다.[2] 굉장히 평가가 좋은 영화들이라 2016년, 그의 작품 〈월드 오브 투모로우〉가 롤링 스톤즈의 "사상 최고의 애니메이션 영화 40위" 중에서 10위를 달성하기도 했다.[3]

본인부터 매우 다재다능하고 독립 영화이기 때문에, 목소리 연기를 제외한 제작 인원이 매우 적고 어쩔 땐 혼자서 다 한다. 각본, 연출, 애니메이션, 편집, 효과음, 목소리 연기, 믹싱까지... 본인 아니면 담당자가 혼자서 한다. 〈The Meaning of Life〉 같은 경우 굉장히 많은 캐릭터가 등장해서 성우도 많이 고용한 편이다.

게다가 2014년심슨네 가족들과 콜라보하기 전까지는 종이와 연필로 애니메이션을 만들었다.[4] 〈The Meaning of Life〉를 제작할 때 찍은 메이킹 필름이 그 증거.[5] 대다수의 애니메이션이 선으로만 되어있는 이유가 있다.

2008년뉴욕 타임즈에서 인터뷰를 하면서 자신의 입장을 밝혔었다.

약 100년 동안의 기술 발전으로 영화를 만들 수 있는 방법이 굉장히 많이 늘어났다. 왜 예술가들이 기존에 갖고 있던 도구를 계속 무시하려고 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
내가 필름으로 영화 찍고 종이로 애니메이션 만드니까 사람들이 나보고 쓸데없이 고생한다고 하는데, 지금까지 만든 4편의 영화는 디지털로 만드는 것 자체가 불가능했었다.

제작 과정에서 보여지는 것보다 스크린을 통해 보여지는 게 더 중요하다. 종이와 크레용으로 영화를 만들어도 스토리를 전달하는 법만 알면, 관객들의 눈에서 눈물 쏟아지게 할 수 있다."

작품[편집 | 원본 편집]

여담[편집 | 원본 편집]

  • 성씨가 복잡해서 표기가 갈리고[10] 유럽, 특히 독일 사람이라고 오해할 수 있으나, 사실은 미국인으로 혈통이 스웨덴 쪽이다.
  • 2014년심슨네 가족들과 콜라보해서 카우치 개그 장면을 만들었는데, 상당히 난해하고 정신이 아득해지는 내용으로 만들었다. 약 2분짜리로 다른 카우치 개그에 비해 상당히 길다.
  • 광고에 대해 굉장히 부정적으로 본다.[11] 관객들에게 트릭을 쓸 수 있고, 불편하게 할 수도, 짜증나게 할 수도 있지만, 거짓말은 해선 안 된다는 원칙을 갖고 있기 때문. 광고는 거짓말 밖에 없기 때문에 광고 제안을 계속 거절해왔다고 한다. 근데 아이러니하게도 스타일을 비슷하게 표절하는 광고들이 나타나고 있으며 본인도 알고 있다. 그래서 만약 광고에서 비슷한 애니메이션을 봤다면, 자기 뇌에 손상이 일어나지 않은 이상, 자기가 만든 게 아니라고 전했다.

외부 링크[편집 | 원본 편집]

각주

  1. 얼굴 공개를 딱히 안하는 건 아닌데, 공개된 적이 얼마 없다.
  2. "내용을 보면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잘 모르겠다"는 반응이 나오기도 하는데, 그래서 그렇다.
  3. 40 Greatest Animated Movies Ever (2016.06.28, 롤링스톤즈)
  4. 종이와 연필로 그림을 그리고, 다 그렸으면 카메라와 조명을 고정시켜놓고, 순서대로 종이만 바꿔가며 사진을 찍고 그걸 이어붙인다. 굉장히 클래식한 방법으로 그만큼 굉장한 노가다를 요구하는 방법이다.물론 애니메이션 자체가 노가다지만...
  5. 제목이 WATCHING GRASS GROW다. 풀이 자라는 걸 지켜본다는 뜻. 매우 적절한 비유가 아닐 수 없다.
  6. 어린이용 방송국에서 쓰려다가 퇴짜맞은 애니메이션들이란 설정.
  7. 공식 채널에서 풀버전은 안 풀려 있고, 오프닝 장면클립 하나까지만 나와있다.
  8. 유일하게 영어가 아닌 언어로 만들어진 영화. 독일어인줄 알았다는 사람이 많은데, 사실은 존재하지 않는 언어다. 그냥 독일어처럼 들리게만 한 것. IMDB 페이지에 있는 포스터에도 "Visdüm Tooten"이라고 되어 있다.
  9. 2012년에 길이를 확장해서 1시간 2분짜리 장편 영화로 만들었다.
  10. "헤르츠펠트", "허츠펠트" 등으로 불린다. 다만 성씨의 Hertz가 소리의 단위인 헤르츠(Hertz)와 같아서, "헤르츠펠트" 쪽으로 기울고 있는 듯하다.
  11. 〈Rejected〉 코멘터리 참조. 3분 17초부터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