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마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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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마루이(東京マルイ, TOKYO MARUI)는 일본의 에어소프트건, 프라모델, RC 제조업체다. 본사는 도쿄도 아다치구에, 생산 공장과 유통센터는 사이타마현, 이바라키현, 치바현에 위치해 있다. 일본의 에어소프트건 업계에선 독보적인 입지를 자랑하고 있다. 줄여서 '마루이' 라고도 부르는데 공교롭게도 일본에는 '마루이 백화점'이 존재한다. 물론, 백화점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

역사[편집 | 원본 편집]

첫 사업은 1963년, 철완 아톰 글라이더를 만들면서 부터 시작한다. 당시 가격은 10엔으로 200만개 히트를 기록한다.

1965년 5월에 도쿄도 아다치구 야나기하라 1초메에 회사 법인 '주식회사 도쿄 마루이 완구'를 설립. 1985년 '주식회사 도쿄마루이'로 사명을 변경하여 지금에 이른다. 지금이야 에어소프트건이 워낙 많이 알려져 있었지만 그 이전엔 프라모델이나 각종 완구 등을 생산하던 업체였다. 마루이 최초의 프라모델은 1966년 발매한 걷는 공룡 이라는 제품으로 당시 가격은 50엔.

회사에서 에어소프트건을 발매하기 시작한 것은 1979년 오토매그 44모델건을 발매한 이후 1985년이다. 발매한 루거 P08 에어코킹 권총이 높은 완성도와 정밀도로 주목을 받기 시작했고 이때 재미를 봤었는지 본격적인 에어소프트 사업을 시작하게 된다.

1986년에 마루이 최초 가스 블로우백 핸드건 S&W M59를 발매한다. 지금 보면 슬라이드 크기가 과장이 되어서 미흡한 부분이 많지만 당시엔 획기적이였다. 이후 1991년 희대의 걸작인 전동건을 출시하면서 에어소프트건 시장의 판도를 뒤집어 버린다...

에어소프트건[편집 | 원본 편집]

특징[편집 | 원본 편집]

실물을 본뜬 모형을 만든 뒤에 작동부를 설계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마루이는 에어소프트건의 구동부를 먼저 설계한 다음 외관을 만든다. 따라서 실물과 규격이 완전히 다르거나 외관이 차이나는 경우가 많다. 일본 내 다른 회사와 비교해 보면 실총의 기믹이나 외관 재현 보다는 서바이벌 게임 사용시의 실용성, 편의성, 가성비에 중점을 두고 제품을 개발하는 경향이 있다. 물론 한국 국내엔 수입품이니 가격대가 저렴하지 않으며 대만이나 중화권 제품의 발달로 저렴하다는 얘기도 옛말이 되긴 했지만...

외형에 신경쓰지 않는 것에 하나 예를 들면 전동건이나 가스건은 플라스틱 사출자국을 수정하지 않았다거나 글록17 가스건의 경우 그립감을 개선하기 위해 그립각도를 수정했다던가 데저트이글 가스건의 경우 원활한 작동을 위해 실물보다 슬라이드 후퇴거리를 짧게 수정했다던가 하는 부분이 있다. 다른 메이커와 비교해 봐도 외관은 적당히 만들었다는걸 알 수 있다. 물론 아예 못만들었다는 것이 아니고 용인 가능한 수준까지는 만들어졌다는 얘기.

이러한 특징 때문에 타사 제품에 비해 작동성이 뛰어나고 높은 정밀도와 성능을 자랑한다. 때문에 에어소프트건에 처음 입문하면 마루이 제품부터 구매를 하라고 조언할 정도다. 이렇게 좋은 얘기기만 서술했지만 현재는 중화권 회사에서 카피품이나 발전형 제품들이 발매 되면서 일본 이외의 해외시장은 중화권 회사들에게 추월당한지 오래 되었다. 그럼에도 제품 품질과 작동성이 안정적이라는 장점은 아직 남아있다.

전동건[편집 | 원본 편집]

지금의 마루이를 있게 만들어준 일등 공신이다. 마루이 최초의 전동건은 1991년에 발매된 파마스 F1 소총으로 베터리와 모터의 힘으로 피스톤을 작동시켜 많은 장탄수의 비비탄을 연속으로 발사하고 배터리를 총몸안에 넣어서 휴대성을 높이는 등의 장점이 부각되어 에어소프트 서바이벌 게임 시장에 그야말로 지각변동을 일으키게 된다. 전동건이 발매되기 이전엔 가스 블로우백 모델과 BV식 가스건 등이 시장의 주류였는데 겨울이 되면 작동이 원활하리 못하고 가스통과 호스를 메고 다녀야 하는 등 휴대성과 기동성이 좋지 못했다. 이후 2형식 기어박스가 개발되고 발전을 거듭하여 기어박스가 소형화 되고 블로우백 기능을 추가하는 등 발전이 거듭 되었다. 라인업은 스텐다드 시리즈와 차세대 시리즈가 있는데 차세대 시리즈는 스텐다드 시리즈에 비하면 평이 좋지는 않다.

라인업[편집 | 원본 편집]

  • 스텐다드
    시장의 주류가 되는 제품이다.
  • 차세대
    전동건에 블로우백, 볼트스탑 기능을 추가했고 기존의 저렴한 가격을 컨셉으로 잡은 스텐다드 모델과는 달리 고급화에 중점을 둔 제품이긴 하지만 중화권 EBB 제품과 비교해 봤을 때 그리 뛰어나지는 않다.
  • 보이즈
    10세 이상의 저연령층을 대상으로한 전동건으로 사이즈는 성인용에 비해 약간 작게 되어 있다. 그립 세이프티를 눌러야지만 작동된다.
  • 라이트 프로 시리즈
    10세 이상의 저연령층을 대상으로한 전동건 이지만 위의 제품과는 달리 1/1 스케일의 제품이다. 나사구멍과 몰드가 많기는 해도 기본적인 외형재현은 잘되어 있어 수집용으로 구매하는 성인층도 꽤 있다. 외형이나 성능 면에서나 아카데미과학 제품보다 낫다.
  • 미니전동
    소총, 기관단총을 권총의 크기로 축소시킨 제품으로 어린이 완구용이다. 탄창은 없고 총몸 내부에 비비탄을 넣는 자유낙하 방식으로 풀오토 기능만 있다. 귀여운 것에 취향이 있다면 사볼만 하다.
  • 전동권총
    10세 이상용과 18세 이상용이 있다.[1] 10세 이상용은 블로우백 기능이 있다. 하지만 특성상 깔짝거리는 수준이다. 나사구멍이 많고 그립에 작동부가 들어가는 제품의 특성상 탄창이 젓가락인 것이 단점이긴 하지만 전체적인 실루엣이 괜찮아서 수집용으로 구매하는 성인층도 있다. 피니언 기어의 내구도가 약한 편이여서 자주 갈아줘야 하는데 한국에선 AS를 받는게 불가능하다. 한국에 별도의 지사가 없는데다가 저가형이라 부품의 단가가 낮기 때문에 부품 수입이 안되기 때문이다. 18세 이상용은 블로우백 기능이 없고 탄피배출구가 막혀있어 조작감과 외관이 심싱하다. 10세 이상용과 18세 이상용 모두 연사기능이 있다. 10세 이상용은 정확히는 연사기능이 있는 모델이 있고 없는 모델이 존재한다. 안에 들어있는 모터도 약해서 긴ㅇㅇ이 있어도 연사속도는 느리다.

가스건[편집 | 원본 편집]

초기엔 발사성능은 좋은 편이지만 블로우백 쇼크가 약하다는 평을 들었다. 하지만 특유의 안정적인 작동성과 높은 정확도 등으로 서바이벌 게임이나 슈팅매치에 주류가 되었고 중화권 제품으로 인해 독점적 지위가 사라진 현재에도 안정성은 여전히 높은 평가를 받기 때문에 초보자 입문용으로 추천되고 있다.

에어코킹건[편집 | 원본 편집]

저가형 라인업[편집 | 원본 편집]

마루이의 시작을 알린 라인업 제품이고 저가형 라인이다. 앞서 말한 1985년에 첫 라인업인 루거 P08 모델이 발매되어 본격적인 에어소프트 사업을 하는 시작점이 된다.

라이트 프로 시리즈와 전동권총 시리즈에 비해 저렴한 편으로 비록 가격대가 저렴하긴 하지만 기본적인 실루엣이 나쁘지 않고 사격음도 전동이나 가스에 비해 조용해서 실내 사격용이나 수집용으로 구매하는 수요층이 꾸준히 있는 편이다. 마루이 제품 답게 작동성과 정확도가 타사 저가형에 비해 뛰어나다. 다만 한국에선 수입가가 비싸고 수입이 잘 안되서 수요층이 그리 많지는 않다. 물론 모든 제품이 다 완성도가 뛰어난건 아니고 1990년대 후반기부터 발매된 HG 라인업 정도가 볼만하지 나머지는 해머가 몰드에 탄창이 젓가락이고, 나사구멍이 즐비한 과거에 발매된 올드건 수준의 낮은 완성도의 제품군들이 대부분이다. 국산제품 중에선 몸체가 일체형으로 나오는 제품이 있지만 마루이 제품들은 HG 시리즈도 슬라이드를 제외한 하부가 양면접합식으로 되어있다.

그러나 한국에선 단종된 제품, 한국에선 발매가 안됬던 제품들도 있고 국산에 비해 퀄리티가 뛰어난 제품도 있다.

가격대는 권총이 10세 이상용은 2500엔, 18세용은 3700엔 이다. 과거엔 SMG, 라이플 등의 제품도 에어라이플 시리즈로 발매가 되었으나 최근에는 수요층이 줄었는지 2016년에 전 시리즈가 단종이 되었고 현재 유지되는 라인업은 에어핸드건, 에어리볼버, 긴단 (은탄) 시리즈가 있다.

기타 생산제품[편집 | 원본 편집]

지금은 도쿄마루이 하면 흔히 '에어소프트'를 떠올리지만 초기엔 완구업체로 시작한 만큼 여러 완구 및 프라모델을 발매하기도 했고 RC, 철도모형도 생산했다. 다만 당시에도 이쪽 방면으로 쟁쟁한 업체들이 많았기에 판매실적이 그리 좋지는 못했다. 최근까지도 RC와 철도모형을 생산했었는데 현재는 생산을 안하는지 홈페이지 소개란에 보이지 않는다.

유저들 사이에선 미니카, 건담을 모방한 간갈 시리즈, 척척이 시리즈 라고 불리우는 워크메이트 등이 알려져 있다.


각주

  1. 대한민국에 수입될 때는 10세 이상용 제품은 14세 이상용으로 바뀌어 출시되고, 18세 이상용 제품은 탄속 제한 장치를 부착한 후 20세 이상용으로 바뀌어 출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