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항해시대 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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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항해시대 II
大航海時代II
Uncharted Waters II PC98 cover art.png
PC98판 박스아트
게임 정보
배급사 일본 코에이
대한민국 비스코
개발사 코에이
제작 시부사와 코 (프로듀서)
미술 오라이 노리요시 (박스아트)
음악 칸노 요코
장르 리코에이션 게임
출시일 1993년 2월 10일
플랫폼 PC-9801
모드 싱글플레이
언어 일본어
시리즈 대항해시대 시리즈
이전작 대항해시대
후속작 대항해시대 III Costa del Sol
대항해시대 외전

대항해시대 II》(大航海時代II)는 일본코에이에서 1993년에 발매한 PC-9801용 역사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대항해시대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 사실상 《시드 마이어의 해적!》의 아류작에 불과했던 전작 《대항해시대》과 달리 코에이 대항해시대 시리즈의 독창적 요소가 도입되기 시작했다.

사실상 한일 양국에 대항해시대 붐을 일으킨 장본인이며, 유럽에서 지리상의 발견 내지 발견의 시대(Tha Age of Discovery)라 불리는 16~17세기 유럽의 신항로개척을, 한국과 일본 한정으로 대항해시대라는 고유명사로 바꿔버린 원흉(?)이기도 하다.


줄거리[편집 | 원본 편집]

본작에는 총 6명의 주인공이 등장하며, 플레이어는 6명의 주인공 중 1명을 선택하여 플레이하게 된다. 각 주인공마다 스토리 진행 방식이나 중점을 두는 요소가 매우 다르기에, 각 주인공들을 번갈아가며 플레이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에르네스트 로페스를 제외하면, 5명 모두 다른 주인공들 간에 스토리 연계점이 있다.

예를 들어 조안 페레로의 경우, 카탈리나, 알, 피에르토와 접점이 있다. 카탈리나는 조안과 및 옷토와, 피에르토는 조안, 알, 옷토와 접점이 있는 식. 설사 접점이 없더라도 다른 주인공이 스토리 진행중 일으킨 사건이 나비 효과를 일으켜 타 주인공의 스토리에 영향을 끼치는 등 상당히 치밀하게 스토리가 구성되어 있다.

이 때문에 《대항해시대 II》는 특정 주인공 1명의 엔딩이 아니라, 6명 전원의 엔딩을 보아야 제대로 플레이했다는 이야기를 한다.

등장인물[편집 | 원본 편집]

주인공[편집 | 원본 편집]

각 주인공의 이름은 플레이 시작시에 변경이 가능하다.

조안 페레로 (ジョアン・フェレロ)
모험, 교역, 전투 균등. 모델은 포르투갈의 엔리케 왕자다. 전작의 주인공 레온 페레로의 아들이며 사실상의 진 주인공이다. 열악한 환경에서 무턱대고 프레스터 존 왕국을 찾으라며 집을 내보내는 아버지 레온 덕에 고생길이 시작된다. 초반엔 돈도 얼마 없지하지만 돈 없는 건 다들 마찬가지다. 그나마 항해사 진용은 충실하지만 부관인 롯코를 빼면 중간에 이탈해서 결국 직접 구하러 다녀야지, 카탈리나에게 매번 추적당하면서 모험도 해야하지, 돈도 잔뜩 벌어서 후반부의 대규모 전투도 준비해야 하지, 여러모로 신경쓸 곳이 많다. 스토리상 일본까지 가야 한다.
카탈리나 에란초 (カタリーナ・エランツォ)
전투 특화. 모델은 스페인의 카탈리나 데 에라우소다. 에스파냐 해군 여성장교 출신17세기 초 스페인에서 여군 장교가 가능한지는 생각하지 말자. 이 게임 유일의 여주인공이니 그 정도는 넘어가자.으로 페레로 공작가에게 죽었다고 알려진 오빠의 복수를 위해 탈영, 해군 갤리온 1척을 탈취하며 해적활동에 나선다.
초반에 자연적으로 합류하는 항해사 2명은 끝까지 떠나지 않는 데다가 배도 좋고, 배에 금괴까지 실려 있어 초반 자금 문제도 없다. 다만 해적이다보니 각국 전함대의 추격을 받고, 적대도 높은 항구에 기항하기 어려운 것이 문제.[1]
옷토 스피노라 (オットー・スピノーラ)
전투 특화. 모델은 잉글랜드의 프랜시스 드레이크다. 잉글랜드의 사략 해적. 처음부터 작위를 가진 채 시작하며 국왕으로부터 대대적인 군비지원을 약속받지만, 어느 빌어먹을 놈의 횡포로 무역도 하기 힘든 쪽배 하나와 술주정뱅이 항해사, 아주 약간의 금화로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 함정이다. 그래도 술주정뱅이 항해사는 상당히 유능한 편이고 작위 덕에 처음부터 대출이 가능하며 이벤트를 통해 극초반에 갤리온을 획득할 수 있다. 보복하러 오는 스페인 함대만 어떻게 해결하면 그 이후로는 무사태평.
피에르토 콘티 (ピエトロ・コンティー)
모험 특화. 모델은 이탈리아의 니콜로 다 콘티다. 이탈리아의 빚쟁이 모험가. 처음부터 빚 독촉에 시달리다 모험 스폰서를 구하기 위해 아들내미의 후견을 찾고 있는 페레로 공작부인(즉, 전작의 히로인인 크리스)을 찾게 되어 빚을 탕감받고 모험의 세계로 떠나게 된다. 전형적인 모험가 캐릭터. 극초반 제노바에서 리스본까지 쫄쫄 굶어가며 가는 게 스토리상 가장 어려운 부분인 게 함정(...)[2]
에르네스트 로페스 (エルネスト・ロペス)
모험 특화. 네덜란드의 모험가. 피에르토와의 차이점은 이쪽은 지도제작에 중점을 두고 있다는 부분이다. 말 그대로 세계지도를 제작하는 것이 목표.
알 베자스 (アル・ヴェザス)
교역 특화. 오스만의 상인으로 지역상인들에게 천닢씩 빌려가며 교역을 시작한다. 헤어진 여동생 사파를 찾는 것이 목적인데, 시작 항구가 이스탄불이라 희대의 개사기 교역인 이스탄불-아테네간 융단-미술품 교역으로 초반에 돈이 쑥쑥 벌린다.

그 외[편집 | 원본 편집]

하이레딘 레이스 (ハイレディン・レイス)
지중해를 종횡하는 바르바리 해적. 모델은 바르바리 해적바르바로스 하이레딘이다. 게임 내에서 최강의 해적이다.
아이딘 레이스 (アイディン・レイス)
하이레딘의 동생. 모델은 오스만 제국의 오루츠 레이스다.
필리 레이스 (ピリー・レイス)
오스만 제국의 항해사. 모델은 오스만 제국의 피리 레이스다. 게임 내에서 가장 뛰어난 항해사지만 영입하기가 까다롭다.

게임플레이[편집 | 원본 편집]

롤플레잉 게임에 가까운 정체성을 가지고 있음에도 상당히 높은 자유도를 자랑한다. 스토리 진행을 위해 필수적인 이벤트는 봐야하지만, 그 방법은 플레이어 마음이다. 예를 들어 조안이나 피에르토로 초반에 보통 나일강 대탐험을 떠나는데 굳이 나일강을 타지 않아도 된다. 이벤트 진행을 위해 필요한 것은 명성치이고, 그 명성치 획득을 위한 방법이나 진행 방향은 전혀 상관없다.

다른 플레이어들도 마찬가지다. 전투 특화인 옷토나 카탈리나로 열심히 교역만 하고 살아도 전혀 상관없으며, 반대로 알 베자스로 해적질을 하고 다녀도 스토리 진행에 전혀 문제 없다. 사실상 전투가 강제되는 《대항해시대 IV PORTO ESTADO》, 모험 외에는 큰 메리트가 없는 《대항해시대 III Costa del Sol》에 비교하면 큰 장점이다. 덧붙여서 각 주인공의 스토리 엔딩을 보려면 어느 정도 행동이 제약되지만, 엔딩을 본 이후로는 시스템상으로 설정된 최대 날짜까지 자유롭게 플레이가 가능하다.

한편, 교역·탐험·전투는 대항해시대 시리즈의 삼위일체라 불리는 핵심 요소인데 『II』는 그 어느 것 하나 소홀하지 않고 매우 균형을 잘 이루고 있다. 각 항구별 교역품과 물가에 기반하는 고도의하지만 할 사람은 다하는 물가조작이면 쉽게 무너지는 교역 시스템과, 다양한 함선들과 이에 기반한 턴제 해상전이 묘미인하지만 성기사 세트와 베네치안 갤리어스만 있으면 그냥 일대일 대결 한 번으로 다 끝나는 전투, 매회 플레이시마다 랜덤으로 등장하는 부락들을 찾아다녀야 하는 모험까지 어느 것 하나 빼놓을 수 없다.

[편집 | 원본 편집]

  • 돈이 없는 게임 시작 시점에 기부를 반복하면 행운도가 극대화된다. 행운도 상승 공식이 전재산의 절반일 때 최대치인데, 초반에 돈이 거의 없을때는 끽해야 1~2천 정도로도 최대치 상승이 가능하기 때문.
  • 몇몇 도시의 공업도 수치를 1000으로 높이면 특수선박을 뽑을 수 있다. 그중 가장 유명한 것이 앤트워프의 쉽.
  • 아이템 상점은 새벽 2시대에도 열리는데 이를 야시장이라고 한다. 이때 몇몇 도시에서는 주간에 팔지 않는 레어 아이템을 파는데 별급 무기와 방어구, 혹은 각국의 면세증이 그것이다. 툼북투[3], 페르남부쿠[4], 사카이[5]에서 별급 무기를, 코펜하겐[6], 나폴리[7]에서 별급 방어구를 구입할 수 있다. 하지만 자이톤/장안에서 파는 청룡언월도가 별급 무기보다 효능이 더 좋은 것은 함정

타기종 이식[편집 | 원본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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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편집 | 원본 편집]

  • 게임상에는 총 6개 국가가 등장한다. 영국, 스페인, 포르투갈, 네덜란드, 오스만 제국, 이탈리아. 그런데 게임 시대상 아직 독립도 못한 네덜란드도시국가들로 분열된 이탈리아가 버젓이 등장한다는 건 좀...[8]
  • 술집의 여급이 정보를 제공해주는 시스템이 정착된다. 그런데 다른 주인공들은 상관없는데 여성인 카탈리나가 여급에게 선물을 주고 여급이 꺄아 하면서 좋아하는걸 보면 영락없는 백합(...).
  • 조선소 주인 아저씨가 상당히 패기 넘치기로 유명하다. 배 가격 흥정 도중에 말도 안 되는 가격을 제시하면...
    조선소주인.jpeg
    하지만 이래놓고도 시간이 지나고 방문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친절하게 맞이해주신다(...).
  • 대항해시대 외전》은 이 작품과 시스템을 그대로 재활용해서 만들었다. 스토리 또한 연계되어서 실질적인 후속작 취급.

관련 사이트[편집 | 원본 편집]

각주

  1. 사실 특정국가 함대를 공격하지 않는 꼼수를 써서 해당국가의 국적과 작위를 얻는 방법으로 회피할 수 있다. 이 같은 플레이로 무려 원수 포르투갈의 국적을 취득할 수 있다.
  2. 뭔 소리냐면, 모험가를 구하는 페레로 공작부인을 만나러 가야하는데 빚쟁이인 피에르토에게 돈이 있을 리가 있나. 그래서 식량도 못사고 출항(...)을 해야해서 항해 잠깐 잘못하다가 굶어죽는 배드 엔딩(...)을 맞이할 수 있다.
  3. 성기사의 검
  4. 룬 블레이드
  5. 요도촌정
  6. 애롤즈 플레이트
  7. 성기사의 갑옷
  8. 그래서 그런지 나머지 4개 국가는 왕이 나오지만 네덜란드와 이탈리아는 총독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