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서열화

대학 서열화는 대학 입학점수 따위의 수단을 이용하여 대학의 순서를 매기는 것을 뜻한다.

문제점[편집 | 원본 편집]

진짜 문제는 대학을 한줄로 서열화시킬 수 있는 정확한 잣대는 그 어느 누구도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입시 결과를 가지고 말하는 경우도 있지만, 정시 수능점수라고 하여도 대학마다 반영비율이 다 달라서 같은 점수를 가지고 지원해도 A대학과 B대학의 점수 산출방식이 달라서 유불리가 갈리지 A대학에 붙고 B대학에 떨어졌다고 해서 B대학이 더 좋은 대학이라고 볼 수는 없는 것이다.(정말 까놓고 말하면 수능 과목별 출제 난이도와 수능 탐구 선택과목의 운빨도 상당히 작용한다) 만일 이런 소리를 하는 사람이 있다면 수능시험의 백분위와 표준점수, 대학별 점수 산출방식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사람이므로 그냥 한 귀로 듣고 다른 귀로 흘려주면 된다. 실제로 조선업을 하는 S모 기업의 인사팀에서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다가 각 대학별 커트라인을 서열화시킨 사례가 있는지와 시중 배치표를 신뢰할 수 있는지 물었다가 유선상으로 개망신당한 사례가 있다.

그리고 사실 이공계는 대학의 학과가 더 중요하지 학교의 이름값이 그렇게까지 큰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 인문계의 경우도 고시나 이에 준하는 시험 같은 경우 본인의 노력에 따른 시험의 합격 여부가 중요하지 유명한 대학을 나왔다고 하여서 해당 고시에서 무조건 합격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두자. 정말로 중요한건 본인의 노력 여하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는 부분이 절반은 넘는다는 것이다.

또한, 학교의 경쟁력이 좋다고 해서 자신이 입학한 학과의 전망이 밝은 것은 아니며, 최근에는 제도적으로 지방에 소재한 대학교나 마이스터고 졸업생을 우대하도록 하고 있어 서열 높은 학교에 들어간다고 해서 딱히 좋은 건 아니다.서울대학교라면 모르겠지만

진짜 문제는 이렇게 근거없는 서열화가 고착화되면서 사회적 인식까지 굳어져 버린 상황인데 이 덕분에 대학입시의 성패로 인한 결과물이 지나치게 비정상적으로 커지게 되고 결과적으로 교육시스템 자체가 입시위주로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어 결국 교육계에서의 각종 폐단의 원인 중 하나로 크게 자리잡게 되어버린 점이다.

각국의 대학 서열화 사례[편집 | 원본 편집]

대한민국[편집 | 원본 편집]

흔히 알고 있는 수도권 대학 서열은 인터넷 시대 이전에도 많은 사람들이 관용적으로 믿다가, 2009년쯤에 디시인사이드 수능 갤러리에서 체계적으로 정리하였다. 이 중 대학 서열의 최상위에 속하는 SKY라 칭하는 서울대학교>연세대학교고려대학교는 인터넷 시대 이전에도 관용적으로 믿었던 대학서열이며, 나무위키에서도 SKY 문서에 한해 대학 간 비교를 금지하는 조항을 삽입하여 겨우 복구되었다. 다만, 수능 갤러리에서 정리한 대학서열은 SKY를 제외한 나머지 인서울의 대학서열을 정리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가장 큰 특징은 바로 수도권, 그 중에서도 서울특별시에 있는 대학교가 무조권 상위에 올라간다는 것이다. 대한민국의 고질적인 서울 집중화 현상 때문에 그런 것인데, 예외로는 과학기술원거점국립대학교가 있다.

정부나 대교협과 같은 대학 협의체에서는 공식적으로 대학서열화 자체는 부정하고 있지만 실제로 각종 정부지원 사업 선정이나 위원회 등이 구성되는 것을 보면 암묵적으로 이 대학 서열화와 관련한 내용이 어느 정도 일치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영국[편집 | 원본 편집]

옥스포드와 케임브리지로 대표되는 대학 서열이 있다. 사실 대학 서열화는 영국에서 처음으로 도입되었으며, 이것이 미국유럽 대륙에 엄청난 영향을 끼쳤지만, 유럽 대륙은 6·8 학생운동의 영향으로 대학 서열 폐지 여론이 강해져서 프랑스는 아예 대학교를 평준화시키기도 했다.

미국[편집 | 원본 편집]

한국보다는 덜 하다고 하지만, 미국 역시 대학 서열화의 마수를 피하지 못했다(...). 사실상 미국이 원조라고 봐도 무리는 없다.

미국에서는 매년 US News 에서 전국의 대학의 순위를 발표한다. 또 그 발표된 순위를 대학 홍보에도 곧장 이용하는 것을 봤을 때, 대학 서열화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보다는 그냥 따라가는 경향이 많은듯. 하지만 하버드 프린스턴 이런데서는 별로 신경 안쓰는듯 오오 승리자의 위엄 다만 Liberal Arts College[1] 와 Regional Universities[2] 의 평가기준을 분리, 분야별로 다른 랭킹을 두기에 한국이나 일본과 같은 획일화된 서열화는 피하는 편.

물론 수 많은 고등학교 카운슬러들과 교사들은 "대학 랭킹 그런건 전혀 의미가 없어요."라고 말은 한다만, 미국 사회에서도 역시 학부는 타이틀이 많이 중요하다. 다만 한국에 비해 무지막지하게 많은 대학의 숫자와 높은 교육 수준을 봤을 때, 한국보다는 대학 서열화로 인한 스트레스나 사회적 압박은 확실히 덜한 편. 하지만 한인 부모들은 무조건 아이비리그 가라고 종용하지 왜냐하면 다른 좋은 학교들도 많지만 이름을 모르거든.... 너무 많아...

또 학연과 혈연이 준 공식적으로 인정이 된다. 소위 Legacy 라고 하는 동문 자녀 우대 정책이 있는데, 동문의 자녀라고 대학 원서에 표기할 시 합격률이 비약적으로 높아지는 경우이다. 또 아이비리그 8개 학교의 경우 "동문빨"이 상당히 강하다. 아이비리그를 가는 이유는 학교 타이틀도 중요하고 학교 교육 수준도 중요하지만, 아무래도 무지막지한 동문빨(...)이 있기 때문도 부정할 수 없다.

US News 랭크나 아이비리그 8개 학교[3] 외에도 속칭 HYPSMC라고 해서 최상위권 대학을 일컫는 약자가 있다. 차례대로 Harvard, Yale, Princeton, Stanford, MIT, Caltech.

일본[편집 | 원본 편집]

여기는 대학서열화 자체가 한국보다 더 심하다. 사실 한국의 대학서열화라는 개념은 어찌보면 일본과 비슷한 잔재라고도 볼 수 있을 정도이며, 이쪽이 거의 원조 수준. 일단 일본의 경우 동경대를 최상위 대학으로 하여서 위쪽을 국립대들이 죄다 잡고 있고, 그 다음에 사립대학교가 서열화되어 줄을 서는 수준이다. 사립대 중에서의 최상위 학교라는 와세다대같은 경우도 지방의 국립대하고 겨우 비교가 될 정도이지, 동경대하고 비교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 정도로 서열화가 고착화된 상황.

대한민국 대기업에서는 마이스터고라든가 고졸 특별 채용 등 다양한 채용 전형을 통해 학벌을 보지 않는 풍조가 강하지만, 일본에서는 기업에 따라 다르지만, 학벌만 보고 바로 입사시키는 성향이 강하다. 루리웹에 올라온 [제작사] 日, 게임 업계 사람들이 말하는 각 개발사 분위기라는 글에 의하면, 반다이남코, 닌텐도, 세가사미, 코에이, 코나미 등에서 신규 직원 채용시 학력을 중시하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그래도 일본은 프리터라고 하여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꾸려 나가도 먹고 사는 데 지장이 없는 데다가 서브컬처 시장도 탄탄해서 학벌이 나빠서 취직을 못 한다면 성우 밴드 등 자신의 끼를 보일 수 있는 쪽으로 진로를 바꾸면서 삶을 개척할 수 있다.

프랑스[편집 | 원본 편집]

많은 사람들이 바깔로레아를 보고 프랑스는 역시 다르다, 프랑스는 학생의 됨됨이를 보고 대학에 입학시킨다는 이야기가 있었지만 슬프게도 프랑스에도 대학 서열화가 존재한다. 바깔로레아 위의 '그랑제꼴'이 바로 그것. 높은 합격 난이도와 비싼 학비로 인해 대학에 합격하고 졸업하는데까지도 집안의 재력이 뒷받침되어야한다.

각주

  1. 학부 위주로 넓은 분야의 교양 함양을 중점적으로 두는 학교.
  2. 쉽게 말하면 전국구는 아니고 지역구(...) 보통 박사학위보다는 학부+석사 교육을 중점적으로 둔다.
  3. 하버드, 예일, 프린스턴, 다트머스, 브라운, 콜럼비아, 코넬, 유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