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포병사격

연평도 도발 당시 임무를 한 해병대 K-9

대포병사격(對砲兵射擊)은 포병이 포병을 향해 조준하는 사격을 말한다.

개요[편집 | 원본 편집]

2번의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포병은 아군 후방에서 곡사를 이용한 간접사격이 보편화되었고, 직접공격이 임무인 보병·기갑 전력이 적 포병을 공격하는 작전은 적 보병·기갑 전력을 돌파·우회해야 하는 부담이 크다. 그래서 항공지원을 제외하면 포병에 대항할 수 있는 방법은 같은 포병 밖에 남지않게 되었고, 대포병사격은 전시 1순위 임무가 되었다.

근래에는 타격 수단이 다양화되면서 적 화력수단(포병)에 대한 모든 대응을 묶어 "대화력전"(對火力戰)이라고 하며, 위성이나 UAV를 통한 표적 획득과 함께 포병, 항공, 특전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한 타격 작전 등을 담고 있다.

표적 획득[편집 | 원본 편집]

  • 직접 관측
    아측 정보자산이나 고지를 점령한 관측병 등을 이용해 적 포병을 직접 관측하는 방법. 1차대전 당시에는 섬광을 2개 이상의 초소에서 관찰하거나 청음초를 운용하여 삼각측량을 통해 적 포병의 위치를 산출했다. 국경에서 대치하고 있는 국가들은 대개 국경상의 가상적국 포병부대 주둔지들을 다 꿰뚫고 있는 편이다. 전시작전계획 첫머리의 표적들은 대부분 그런 곳들이다.
  • 탄흔분석
    대포병 추적의 기본은 “탄흔분석”이다. 땅에 패인 자국을 분석하면 떨어진 각도를 산출할 수 있기 때문에 그것을 이용해 포물선을 역으로 그려내면 적 포병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 하지만 통상 포격은 수 문이 동시에 연속적으로 퍼붓기 때문에 즉시 출동하기 어려워 즉응성이 떨어진다.
  • 음향탐지
    삼각측량의 원리를 이용해 일정한 지역에 다수의 마이크를 땅속에 묻고 포음의 방향과 거리를 역추적하여 적의 포병 위치를 파악하는 방법이었다. 탐지장비를 준비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정확도가 낮다는 것이 문제였지만, 제1차 세계대전 즈음에는 야포의 진지변환이 잦지 않아 효과적이었다.
  • 대포병레이더
    2차 세계대전에는 초보적인 자주포가 다수 등장했고, 견인포와 달리 진지변환의 속도가 빨라지면서 표적획득을 신속하게 할 필요가 있었다. 그래서 표적획득을 자동화한 것이 대포병레이더.

생존전략[편집 | 원본 편집]

  • 방호
    아무리 포격을 맞더라도 포상에 직하하지 않는 이상 대부분의 인명 피해는 비산 파편에서 발생한다. 주둔지에서 포상 보수에 목숨을 걸고, 자주포들이 간단하게나마 철갑을 두르고 있는 이유. 포대를 넓게 분산하는 전략도 한 방법이다.
  • 기만
    한군데에서 진득히 눌러앉아 있지 않고, 단기 임무가 종료되면 진지변환을 실행해 대포병사격의 위험으로부터 벗어나는 교리(Shoot & Scoot)를 쓴다던가, 특수 탄약(활공탄)을 사용하여 탄흔을 속인다던가, 적국 시가지에 포상을 꾸려서 적 포병의 공격으로 인한 적국 민간인 피해를 유도하는 방법 등이 있다.
  • 선제타격
    적 포병을 먼저 때려서 피해를 입히면 아군 포병을 향한 대포병사격이 약해질 수밖에 없다.

같이 보기[편집 | 원본 편집]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