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보조산운동

  • 大寶造山運動 / Daebo tectonic movement, Daebo orogeny

개요[편집 | 원본 편집]

대보조산운동은 한반도지질시대에 있었던 조산운동의 하나로 송림조산운동 이후 중생대 쥐라기, 대동층군의 퇴적작용 이후에 일어난 대규모의 조산운동이다. 이 조산운동의 이름은 평양 인근의 탄전(炭田)인 대보탄전의 이름에서 유래한 것으로 이 부근 지질 조사 결과 지층이 대동계층과 대보층 사이에 큰 트러스트[1]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어 이 트러스트를 일으킨 운동을 이와 같이 명명한 것이다.

한반도가 겪었던 여러번의 지각 변동 중에서 이 대보조산운동의 규모와 힘이 가장 크고 격렬하였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징[편집 | 원본 편집]

이 대보조산운동은 화산활동과 습곡작용을 동반한 대규모의 조산운동이었다. 특히 추가령구조곡 이남지역에 이러한 것이 두드러지는데 대한민국 충청북도 옥천군 일대의 옥천대를 중심으로 북동-남서방향의 뚜렷한 방향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한반도의 상당수 산맥들의 방향이 이와 동일하거나 비슷한 방향을 가지게 되어 한반도의 중부와 남부지방 구조선들을 이루게 되었다. 즉 한반도의 1차산맥에 해당하는 산줄기들은 모두 이 시기에 형태가 결정된 것.

또한 이 시기에 상당수의 화산들이 한반도 내에서 활동을 하여서 이 때 솟아오른 용암과 마그마들이 현재 지형의 주요 근간을 이루게 되었다. 한반도 내에 자리한 대규모의 화강암와 접촉변성암(주로 편마암)들이 거의 전부 이 시기에 생성된 것으로 금강산, 북한산, 도봉산, 월출산, 설악산과 같은 기암괴석으로 유명한 산들은 모두 이 때 만들어진 화강암괴가 침식되고 남은 잔구에 해당한다.

즉 이 시기에 형성된 습곡과 단층 등이 한반도의 기본적인 지질구조선을 만들게 되었고, 동시에 관입된 대규모의 화강암들이 이후 융기하면서 현재 잘 알려진 산들의 모체가 된 것. 여담으로 이 시기에 만들어진 화강암들을 대보화강암이라고 칭한다.

같이 보기[편집 | 원본 편집]

각주

  1. 스러스트라고도 한다. 단층 중 수평면과 단층면 사이의 각도가 매우 작은 단층으로 역단층의 일종이다. 보통 습곡과정에서 지층이 끊어지면서 발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