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오

신윤복의 그림 <단오풍정>

음력 5월 5일. 씨뿌리기를 끝내고 잠시 쉬는 때이자 더위가 시작되는 무렵이다. 단오(端午)의 별칭으로는 수릿날(고유어. 표기는 戌衣日·水瀨日), 천중절(天中節), 중오절(重午(重五)節), 단양절(端陽節)이 있다. 중국에서 시작된 명절이며 각각 한국일본, 베트남 등에 전해져 각국 공통의 명절이 되었다. 한국·중국은 여전히 음력 5월 5일이 단옷날이지만, 일본의 단오(단고노셋쿠, 端午の節句)는 양력 5월 5일이라 어린이날과 동일하다.

음양오행설이 5월 5일이란 날짜에 영향을 미쳤다. 음양오행에서 홀수는 양(陽)의 숫자다. 동일한 홀수가 겹쳐진 일자, 이를테면 3월 3일(삼짇날) 같은 날이 생기와 양의 기운이 가득한 길일(吉日)로 대접받는 건 그런 연유에서다. 이러한 길일 가운데 5월 5일 단오는 일년 중 가장 양기가 왕성한 날이라 여겨진다.

우리나라에서 이 시기는 예전부터 큰 의미를 지니고 있었다. 고대시대에는 파종의례로 기념했고, 이러한 축제는 삼국시대에도 이어졌다.[1] 그 이후에도 단오는 고려시대에는 9대 명절 중 하나, 조선시대에는 설날·추석 등과 함께 4대 명절 중 하나였다. 비록 오늘날에는 그 위세가 줄었지만 그럼에도 단옷날이 되면 각 지역에서 이를 기념하는 행사를 벌인다. 역사가 긴 만큼 풍속 또한 다양하며, 중국에서 전해진 문화와 토속문화가 혼재된 양상을 보인다. 대체로 큰 틀은 중국과 별 차이없지만 민간풍속처럼 지엽적인 부분을 보면 또 다르다.

따라서 한국과 중국 간 간 단오 풍경이 서로 다른데 가령 중국에서는 이 날 용선경기(赛龙舟)를 하고 종자(쫑쯔, 粽子)를 만들어 먹는다. 이는 초나라 회왕(懷王) 때의 굴원(屈原)이라는 인물에 관한 설화에서 파생된 것이다. 반면 한국에서는 단오에 그네뛰기, 씨름을 즐기고 조상이나 신에게 제사(또는 굿)를 올렸다. 후자의 경우 중국에서 건너온 명절에 기존의 제천행사와 시조신에 대한 제사가 결합된 것이다.

이처럼 세세하게 다르다보니 중국의 단오=한국의 단오라며 무조건 동일시하기는 곤란하다. 하지만 이런 차이점에 대한 몰이해로 불필요한 오해가 생기기도 했다. 이를테면 국내의 대표적인 단오 행사, 강릉단오제유네스코 인류구전 및 무형유산 등재를 둘러싸고 벌어진 한·중 간의 마찰이 있다. 등재 과정 중 강릉단오제를 두고 중국에서 한·중 공동신청으로 변경해야 한다는 숟가락얹기주장을 제기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유네스코에서는 독창성을 근거로 이를 한국 고유의 문화 유산으로 인정했다. 한편 등재 이후 중국에서는 한국이 중국의 문화 단오를 훔쳐갔다!며 온갖 난리가 나고 혐한 정서까지 퍼졌다. ...물론 당연하겠지만 유네스코가 이 때 인정한 건 단오란 풍습 자체가 아니라 '강릉단오제'라는, 천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강릉지역 고유의 향토 제례 의식·지역 문화다.

한국의 단오[편집 | 원본 편집]

풍속[편집 | 원본 편집]

음식[편집 | 원본 편집]

이 문단은 비어 있습니다. 내용을 추가해 주세요.

중국의 단오[편집 | 원본 편집]

풍속[편집 | 원본 편집]

이 문단은 비어 있습니다. 내용을 추가해 주세요.

음식[편집 | 원본 편집]

이 문단은 비어 있습니다. 내용을 추가해 주세요.

일본의 단오[편집 | 원본 편집]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