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금바리는 한반도 남해안 일대에 분포하는 바리과의 바닷물고기로, 낚시꾼들에겐 이른 바 전설로 통하는 어종이다. 남해 남단과 동중국해에서도 살고 있다. 가끔은 동해에서도 잡히긴 하나, 정말 드문 일이라고 한다. 애초에 한반도 근해에서 잡히는 일 자체가 드물다.
생태[편집 | 원본 편집]
제주도에서는 같은 바리과 어종에 속하는 능성어와 같이 구문쟁이라는 이름을 같이 사용하지만, 두 물고기는 속 단위에서 다르며 다금바리와 능성어는 엄현히 서로 다른 어종이다.
100미터 이하 깊은 수심의 바닷속에 살며, 암초 지역이나 갯펄로 된 깊은 해저가 주 서식지다. 또한 자신의 정해진 영역 밖으로 나가지 않고 한곳에 정착해 사는 정주형 어종이기도 하다. 이는 대부분의 그루퍼류 어류, 즉 바리과에 속하는 어종에게서 나타나는 특징이기도 하다. 한국에서는 남해안 일대와 제주도 인근 해역에서 서식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사실상 한반도 인근 해역에선 멸종되었다고 하기도 한다. 어획량은 1년에 1~2마리 잡히는 것이 전부이며 간간히 치어들이 잡어들과 같이 잡히기도 한다.
외형[편집 | 원본 편집]
같은 바리과 어종들인 자바리, 붉바리, 능성어와 성체의 모습은 상당히 유사하며, 이 때문에 다금바리라고 위 어종들을 속여 파는 경우들도 있고 제주도에서는 자바리를 방언으로 다금바리라고 하기 때문에 혼동하기 쉽다.
구별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능성어는 검은 가로줄 무늬가 정확히 세로로 나 있다는 것이며, 자바리는 불규칙한 줄무늬가 비스듬 하게 나 있다. 그러나 일정 크기 이상 자란 개체들은 몸의 무늬가 희미해져 구별하기가 어렵다. 붉바리의 경우는 붉은 배면에다 몸에 붉은 반점들이 있어 쉽게 구별할 수 있다.
이들 어종도 다금바리 만큼은 아니어도, 상당한 최고급 어종으로 취급되며 붉바리의 경우는 다금바리 이상으로 치기도 한다. 그러나 값의 경우는 다금바리가 우위에 있으므로, 어종 속여팔기는 근절되어야 할 것이다.
치어 때는 밝은 노란색 가로줄 몇개가 몸 앞에서 부터 꼬리까지 이어져 있는 외형이며, 어린 치어의 모습은 농어와 유사한 모양으로 웬만큼 자란 성체와는 매우 다르게 생겼다.
횟감으로 수요가 있는 어류이며 익히지 않은 살 색갈은 연분홍색을 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