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케아 콘스탄티노폴리스 신경

라틴어: Credo/Symbolum Nicaeno-Constatinopolitanum
그리스어: Σύμβολον τῆς Πίστεως
영어: Nicene-Constantinople Creed

개요[편집 | 원본 편집]

가톨릭, 정교회, 프로테스탄티즘 등 오늘날 대부분의 그리스도교 종파들이 쓰는 공통된 신앙고백.

비록 짧고 외우기 쉬운 사도신경에 밀려서 이 신앙고백이 있다는 것 조차 모르는 신자들이 많지만, 그리스도교 신앙의 핵심(하느님에 대한 믿음, 성부에 대한 믿음, 성자에 대한 믿음, 성령에 대한 믿음, 교회에 대한 믿음 등)을 일목요연하게 요약한 신앙고백으로서 그 중요성은 사도신경 이상이라 할 수 있다.[1]

본래 제1차 니케아 공의회의 합의 결과 나온 니케아 신경제2차 콘스탄티노폴리스 공의회에서 내용이 추가되어 탄생한 신앙고백이다. 원문은 그리스어로 되어 있으며, 이것을 라틴어로 번역하는 과정에서 서방교회와 동방교회에 트러블이 있었다. 이것은 훗날 동서교회의 분열의 원인 중 하나로 작용한다.

내용[편집 | 원본 편집]

그리스어 원문[편집 | 원본 편집]

Πιστεύω είς ενα Θεόν, Πατέρα, παντοκράτορα, ποιητήν ουρανού καί γής, ορατών τε πάντων καί αοράτων.

Καί είς ενα Κύριον, Ίησούν Χριστόν, τόν Υιόν του Θεού τόν μονογενή, τόν εκ του Πατρός γεννηθέντα πρό πάντων τών αιώνων. Φώς εκ φωτός, Θεόν αληθινόν εκ Θεού αληθινού γεννηθέντα, ού ποιηθέντα, ομοούσιον τώ Πατρί, δι’ ού τά πάντα εγένετο. Τόν δι’ ημάς τούς ανθρώπους καί διά τήν ημετέραν σωτηρίαν κατελθόντα εκ τών ουρανών καί σαρκωθέντα εκ Πνεύματος ‘Αγίου καί Μαρίας τής Παρθένου καί ενανθρωπήσαντα. Σταυρωθέντα τε υπέρ ημών επί Ποντίου Πιλάτου καί παθόντα καί ταφέντα.

Καί αναστάντα τή τρίτη ημέρα κατά τάς Γραφάς.

Καί ανελθόντα είς τούς ουρανούς καί καθεζόμενον εκ δεξιών τού Πατρός.

Καί πάλιν ερχόμενον μετά δόξης κρίναι ζώντας καί νεκρούς, ού τής βασιλείας ουκ εσται τέλος.

Καί είς τό Πνεύμα τό ¨Αγιον, τό Κύριον, τό ζωοποιόν, τό εκ τού Πατρός εκπορευόμενον, τό σύν Πατρί καί Υιώ συμπροσκυνούμενον καί συνδοξαζόμενον, τό λαλήσαν διά τών Προφητών.

Είς μίαν, αγίαν, καθολικήν καί αποστολικήν Έκκλησίαν. ‘Ομολογώ εν βάπτισμα είς άφεσιν αμαρτιών. Προσδοκώ ανάστασιν νεκρών. Καί ζωήν τού μέλλοντος αιώνος.

Άμήν.

라틴어[편집 | 원본 편집]

Credo in unum Deum, Patrem omnipoténtem, factórem cæli et terræ, visibílium ómnium et invisibílium.

Et in unum Dóminum Iesum Christum, Fílium Dei Unigénitum, et ex Patre natum ante ómnia sæcula. Deum de Deo, lumen de lúmine, Deum verum de Deo vero, génitum, non factum, consubstantiálem Patri: per quem ómnia facta sunt. Qui propter nos hómines et propter nostram salútem descéndit de cælis. Et incarnátus est de Spíritu Sancto ex María Vírgine, et homo factus est. Crucifíxus étiam pro nobis sub Póntio Piláto; Passus, et sepúltus est, et resurréxit tértia die, secúndum Scriptúras, et ascéndit in cælum, sedet ad déxteram Patris. Et íterum ventúrus est cum glória, iudicáre vivos et mórtuos, cuius regni non erit finis.

Et in Spíritum Sanctum, Dóminum et vivificántem: qui ex Patre Filióque procédit. Qui cum Patre et Fílio simul adorátur et conglorificátur: qui locútus est per prophétas. Et unam, sanctam, cathólicam et apostólicam Ecclésiam. Confíteor unum baptísma in remissiónem peccatorum. Et expecto resurrectionem mortuorum, et vitam ventúri sæculi.

Amen.

한국어[편집 | 원본 편집]

가톨릭[편집 | 원본 편집]

†한 분이신 하느님을
◎저는 믿나이다. 전능하신 아버지, 하늘과 땅과 유형무형한 만물의 창조주를 믿나이다.
또한 한 분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 하느님의 외아들, 영원으로부터 성부에게서 나신 분을 믿나이다. 하느님에게서 나신 하느님, 빛에서 나신 빛, 참 하느님에게서 나신 참 하느님으로서, 창조되지 않고 나시어 성부와 한 본체로서 만물을 창조하셨음을 믿나이다. 성자께서 저희 인간을 위하여, 저희 구원을 위하여 하늘에서 내려오셨음을 믿나이다. 또한 성령으로 인하여 동정 마리아에게서 육신을 취하시어 사람이 되셨음을 믿나이다. 본시오 빌라도 통치 아래서 저희를 위하여 십자가에 못박혀 수난하고 묻히셨으며, 성서 말씀대로 사흗날에 부활하시어 하늘에 올라 성부 오른편에 앉아계심을 믿나이다. 그분께서는 산 이와 죽은 이를 심판하러 영광 속에 다시 오시리니 그분의 나라는 끝이 없으리이다.
또한 주님이시며 생명을 주시는 성령을 믿나이다. 성령께서는 성부와 성자에게서 발하시고, 성부와 성자와 더불어 영광과 흠숭을 받으시며, 예언자들을 통하여 말씀하셨나이다.
하나이고 거룩하고 보편되며 사도로부터 이어오는 교회를 믿나이다. 죄를 씻는 유일한 세례를 믿으며, 죽은 이들의 부활과 내세의 삶을 기다리나이다.
아멘.

(1997년부터 사용 중)


나는 믿나이다. 한 분이신 전능 천주 성부, 하늘과 땅과, 유형무형한 만물의 창조주를 믿나이다.
오직 한 분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 모든 세대에 앞서 성부께 나신 천주의 외아들이시며, 천주로부터 나신 천주시요, 빛으로부터 나신 빛이시요, 참 천주로부터 나신 참 천주로서, 창조되지 않고 나시어, 성부와 일체이시며, 만물이 다 이분으로 말미암아 창조되었음을 믿으며, 우리 인간을 위하여, 우리의 구원을 위하여, 하늘에서 내려오시어, 성신으로 동정녀 마리아께 혈육을 취하시고, 사람이 되심을 믿으며, 본시오 빌라도 치하에서 우리를 위하여 고난을 받으시고, 십자가에 못박히시고, 묻히심을 믿으며, 성경 말씀대로 사흗날에 부활하시고, 하늘에 올라 성부 오른편에 앉아 계시며, 산 이와 죽은이를 심판하러 영광 속에 다시 오시리라 믿나니, 그의 나라는 끝이 없으리이다.
주님이시며, 생명을 주시는 성신을 믿나니, 성신은 성부와 성자에게서 좇아 나시며, 성부와 성자와 더불어, 같은 흠숭과 같은 영광을 받으시며, 예언자들을 통하여 말씀하셨나이다.
하나이요, 거룩하고, 공번되고, 사도로부터 이어오는 교회와, 죄를 사하는 하나의 성세를 믿으며, 죽은 이들의 부활과 후세의 영생을 기다리나이다.
아멘.

(1969년~1997년 사용)



나 하나이신 천주 전능 성부를 믿느니, 저 홀로 하늘과 땅을 만들어 내실새, 그안에 있는 온갖 유형 무형한 모든 것까지 다 친히 조성하셨도다.
나 그 외아들 또한 하나이신 주 예수·그리스도 독생 성자를 믿느니, 저 무시지시에 성부께 나시며, 천주께로 조차 나신 천주시요 빛으로 조차 나신 빛이시니, 참 천주로 말미암은 참 천주시라. 만물은 다 저로 말미암아 조성함을 받았으나 저 홀로 지음을 받지 않으시고, 성부께 낳음을 받으사 성부로 더불어 전체로 일체 되시는도다. 저 우리 사람을 위하시며 우리 구령을 위하사 하늘로 조차 내려 오실새, 성신을 인하여 마리아 동신께 인성을 취하사 사람이 되셨도다. 저 우리를 위하여 본시오 비라도 벼슬에 있을때에 난을 받으사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묻히셨다가, 성경에 실린 말씀대로 사흘만에 부활하사 하늘에 올라 성부 우편에 좌정하시도다. 저리로 조차 영광 중에 다시 내리사 산이와 죽은이를 심판하시리니, 그 나라는 마침이 없으리로다.
나 또한 생활케 하시는 주 성신을 믿느니, 저 성부와 성자에게서 발함을 받아계시며, 성부와 성자로 더불어 꼭 같이 흠숭함을 받으시며, 꼭 같이 현양함을 받으시는도다. 저 선지자들을 말씀하게 하셨도다. 나 거룩하고 공번되고 종도로 조차 전하여 내려오는 오직 하나인 교회를 믿으며, 죄 사하는 성세 하나를 믿으며, 죽은자들의 부활과 후세 영생을 바라고 믿나이다.
아멘.

(1969년 이전에 사용)



성공회[편집 | 원본 편집]

우리는 믿나이다. 한 분이시며 전능하신 하느님 아버지, 하늘과 땅과 유형무형한 만물의 창조주를 믿나이다.
오직 한 분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나니, 모든 세계에 앞서 성부께 나신 하느님의 외아들이시며, 하느님에게서 나신 하느님이시요, 빛에서 나신 빛이시요, 참 하느님에게서 나신 참 하느님으로서 창조되지 않고 나시어, 성부와 일체시며, 만물이 다 이 분으로 말미암아 창조되었으며, 우리 인간을 위하여, 우리의 구원을 위하여, 하늘에서 내려오시어, 성령으로 동정녀 마리아에게 혈육을 취하시고 사람이 되셨으며, 본티오 빌라도 치하에서 우리를 위하여 고난을 받으시고, 십자가에 못 박히시고 묻히셨으며, 성서 말씀대로 사흘 만에 부활하시고, 하늘에 올라 성부 오른편에 앉아 계시며, 산 이와 죽은 이를 심판하러, 영광 속에 다시 오시리니 그분의 나라는 끝이 없으리이다.
주님이시며 생명을 주시는 성령을 믿나니, 성령은 성부와 성자로부터 나오시며, 성부와 성자로 더불어 같은 경배와 영광을 받으시며, 예언자들을 통하여 말씀하셨나이다.
하나이요 거룩하고 사도로부터 이어오는 공교회와, 죄를 용서하는 하나의 세례를 믿으며, 죽은 이들의 부활과, 후세의 영생을 믿고 기다리나이다.
아멘.

(2004년부터 사용 중)

정교회[편집 | 원본 편집]

우리는 믿나이다.
한 분이시며 전능하신 하느님 아버지, 하늘과 땅과 유형무형한 만물의 창조주를 믿나이다.
오직 한 분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나니, 모든 세계에 앞서 성부께 나신 하느님의 외아들이시며, 하느님에게서 나신 하느님이시요, 빛에서 나신 빛이시요, 참 하느님에게서 나신 참 하느님으로서 창조되지 않고 나시어, 성부와 일체시며, 만물이 다 이 분으로 말미암아 창조되었으며, 우리 인간을 위하여, 우리의 구원을 위하여, 하늘에서 내려오시어, 성령으로 동정녀 마리아에게 혈육을 취하시고 사람이 되셨으며, 본티오 빌라도 치하에서 우리를 위하여 고난을 받으시고, 십자가에 못 박히시고 묻히셨으며, 성서 말씀대로 사흘 만에 부활하시고, 하늘에 올라 성부 오른편에 앉아 계시며, 산 이와 죽은 이를 심판하러, 영광 속에 다시 오시리니 그분의 나라는 끝이 없으리이다.
주님이시며 생명을 주시는 성령을 믿나니, 성령은 성부와 성자로부터 나오시며, 성부와 성자로 더불어 같은 경배와 영광을 받으시며, 예언자들을 통하여 말씀하셨나이다.
하나이요 거룩하고 사도로부터 이어오는 공교회와, 죄를 용서하는 하나의 세례를 믿으며, 죽은 이들의 부활과, 후세의 영생을 믿고 기다리나이다.
아멘.

(1976년부터 사용 중)

개신교(WCC)[편집 | 원본 편집]

우리는 한 분이신 성부 하나님을 믿습니다. 그분은 전능하셔서, 하늘과 땅과, 이 세상의 보이고 보이지 않는 모든 것을 지으셨습니다.
우리는 한분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다. 그분은 모든 시간 이전에 성부에게서 나신, 하나님의 독생자이십니다. 그분은 하나님에게서 나신 참 하나님이시요, 빛에서 나신 빛이시요, 참 하나님에게서 나신 참 하나님이시며, 성부와 같은 분으로, 낳음과 지음 받은 분이 아닙니다. 오히려 그분을 통해서 만물이 지음 받았습니다. 그분은 우리와 우리의 구원을 위하여 하늘로부터 내려오시어, 성령의 능력으로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태어나, 참 인간이 되셨습니다. 우리 때문에 본디오 빌라도 치하에서 십자가 형을 받아, 죽임을 당하고 묻히셨으나, 성서의 말씀대로 사흘만에 부활하셨습니다. 그분은 하늘에 올라 성부 오른편에 앉아 계십니다. 그분은 산 이와 죽은 이를 심판하러 영광 가운데 다시 오실 것입니다. 그리고 그분의 나라는 끝이 없을 것입니다.
우리는 주님이시며, 생명을 주시는 성령을 믿습니다. 성령은 성부로부터 나오시어, 성부와 성자와 더불어 예배와 영광을 받으시고, 예언자들을 통하여 말씀하고 계십니다.
우리는 하나이고, 거룩하며, 보편적이고, 사도적인 교회를 믿습니다. 우리는 죄를 용서하는 한 세례를 믿습니다. 우리는 죽은이들의 부활과, 오고 있는 세계에서 살게 될 것을 믿습니다.

아멘.


영어[편집 | 원본 편집]

미국 가톨릭 교회[편집 | 원본 편집]

I believe in one God, the Father almighty, maker of heaven and earth, of all things visible and invisible.
I believe in one Lord Jesus Christ, the Only Begotten Son of God, born of the Father before all ages. God from God, Light from Light, true God from true God, begotten, not made, consubstantial with the Father; through him all things were made. For us men and for our salvation he came down from heaven, and by the Holy Spirit was incarnate of the Virgin Mary, and became man. For our sake he was crucified under Pontius Pilate, he suffered death and was buried, and rose again on the third day in accordance with the Scriptures. He ascended into heaven and is seated at the right hand of the Father. He will come again in glory to judge the living and the dead and his kingdom will have no end.
I believe in the Holy Spirit, the Lord, the giver of life, who proceeds from the Father and the Son, who with the Father and the Son is adored and glorified, who has spoken through the prophets. I believe in one, holy, catholic and apostolic Church. I confess one Baptism for the forgiveness of sins and I look forward to the resurrection of the dead and the life of the world to come. Amen.

(2011년부터 사용 중)

필리오케 논쟁[편집 | 원본 편집]

위에서 언급한 '그리스어->라틴어' 번역 과정에서 일어난 동서교회간의 트러블이다. 이 기도문은 본래 그리스어로 작성되었는데, 이것을 로마측이 라틴어로 번역하는 와중에 논란이 발생했다. 문제가 된 것은 신앙고백 중 성령의 발출에 대한 고백 부분이다. 본래 그리스어 기도문에서는 '성령께서는 성부에게서 발하신다'라고 되어 있었다. 그러나 로마측에서 이것을 라틴어로 번역하는 과정에서 '성령께서는 성부와 성자에게서 발하신다'고 내용을 수정하였고, 이 때문에 신학적인 논란이 발생했다. 동방측에선 ⓐ성부와 성자에게서 성령이 발하신다면, 신성은 두 개의 근원을 가지는 거냐? ⓑ 설령 너희들 말이 맞다고 치더라도, 합의된 기도문에 자기 입맛대로 견해를 추가하는 건 트롤링 아니냐?라고 주장했으며, 서방측에선 ⓐ애초에 성부-성자-성령이 한 본체라서 신성의 근원은 둘이 되지 않으며 이게 더 삼위일체에 부합하는데?[2]ⓑ우리가 한 짓은 트롤링이 아니라 신앙고백의 뜻을 강화시키는 일이고 ⓑ삼위일체의 당연한 귀결을 죽어도 못받아들이겠다는 너희가 오히려 트롤 아니냐?라고 받아친다. 이 논쟁을 필리오퀘 논쟁이라 한다. '니케아 콘스탄티노폴리스 신경'의 라틴어 번역문에서 문제가 된 구절이 filioque(라틴어로 '그리고 아들에게서')라는 한 단어였기 때문에 붙은 이름. 이 필리오케 논쟁은 훗날 두 교회가 완전히 갈라지는 원인 중 하나로 작용하였다. 서방 교회에서 갈려나온 대부분의 개신교 역시 filioque 구절을 인정한다.

각주

  1. 가톨릭에서 미사 중 신앙고백때 사도신경을 외우는 경우가 많지만, 원칙상으로는 이 신앙고백을 외워야 한다. 사도신경은 단지 허용된 것 뿐이다.
  2. '성령은 성부와 성자로부터 발한다'는 믿음은 447년 성 레오 교황의 편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으며, 서방 측이 갑자기 만들어낸 교리는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