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전차 해모수


녹색전차 해모수》(The Green Chariot Hamos)는 1997년 12월 12일에 최초 방영을 시작하여 1998년 6월 12일까지 방영한 TV 애니메이션이다. 만화 《컴뱃메탈 해모수》가 원작이나, 작풍이나 묘사 등만 채용하고 있을 뿐 굵직한 줄기는 사뭇 다르다. 게임으로도 출시되었으며 게임의 경우 오프닝 OST은 원작과 다른 느낌이 난다.[1]

줄거리[편집 | 원본 편집]

우주에서 가장 푸르고 밝은 보석 행성 테라는 7년간의 전쟁이 터지고, 전쟁으로 인해 황폐화된다. 이런 상황에서 사람들은 살아남기 위해 황폐화된 도시에 모여들기 시작하고, 재건을 위해 힘쓰게 된다.

이런 상황속에서 고아원을 이끌던 릭은 집 주인의 월세 압박에 결국 돈을 지불하지만 자금난에 시달린다. 그 때 벽에 붙은 포상금 포스터를[2] 보게 되고, 가정용 로봇 굿포와 로토 그리고 부모님께서 유산으로 주신 해모수를 가지고 썬 크리스탈을 찾으러 떠난다.

특징[편집 | 원본 편집]

환경 보호를 주제로 만들어졌다고 하나, 작품 전반적인 분위기는 그렇다 하더라도 스토리라인에서 환경과 매칭되는 사건은 거의 없다. 오늘날에 와서야 폴아웃 시리즈와 같은 아포칼립스 스토리를 가진 작품들이 경고를 주고 있으나 해모수가 그리는 스토리라인에서는 황폐화된 테라의 환경 때문에 인간에게 어떤 불리한 점이 작용하지는지 나타나지 않는다.[3] 많이 보아야 고아들이 생겼다라는 정도. 물론 고아들은 전쟁통에 부모들을 잃은 탓이 더 크다.

다만, 지금의 난폭한 언어 구사와 다르게 주인공 일행이 연장자로 보이는 모든 것들에 말을 높인다. 당시 심의 압박이나 지금의 게임을 중독으로 몰아가는 사회적 풍토와 같이, 만화 산업을 나쁘게 보는 풍토에서 나온게 아니겠느냐는 추측이 가능하다. 다만, 네로와의 최후 결전에서 메리 헌터가 희생되는 장면에서는 여과 없이 반말을 사용하며 극딜을 꽂는다.

전차 해모수의 비중도 옅다는 것도 아쉬움으로 작용한다. 이름부터가 녹색 전차이다. 전차라는 차량 자체가 포탄을 쏴서 타깃을 부수고, 장애물을 무자비하게 부딪쳐 넘어뜨리면서, 때로는 적진 한 가운데를 뚫고 나가는 이미지가 강한데 작품에서는 이런 이미지가 잘 보이지 않는다. 물론, 탐사형 전차라는 설정이 있긴 하지만 만화를 보는 아이들의 시각에서는 좀 멀리 나갔다.

등장인물[편집 | 원본 편집]

  • 릭 헤링
    헤링 박사[4]의 손자로 헤링 부부의 아들이다.
  • 굿포
    가사, 가정용 로봇으로 릭을 보조하고 있었다. 이후 해모수의 조종사 및 보조로 여행을 떠난다.
  • 로토
    고아원에서 헤링박사와 굿포를 따라 나섰다. 장난꾸러기 이미지가 강하다.
  • 보라
  • 차코 박사
  • 네로
    차코 박사의 심복. 이라고 하지만 사실 알고 보면 최종 흑막.
  • 오후의 태양단
  • 릭의 부모
  • 메리 헌터

결말[편집 | 원본 편집]

내용 누설 주의 이 부분 아래에는 작품의 줄거리나 결말, 반전 요소가 포함되어 있어, 열람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차코 박사를 쓰러트리기 위해 간 곳은 알고 보니 네로의 본거지였다. 차코 박사는 치료 장치에 갇혀서 꼼짝 못 하고 있었고, 네로가 이를 이용해 차코 박사를 뒤에서 조종해서 악당으로 만들었던 것. 네로의 목적은 테라를 방사능으로 뒤덮어서 이산화탄소만을 생성하는 행성으로 만들어, 동족들이 이 행성에 살게 하기 위함이었다. 즉, 정복을 위해 테라로 침입한 외계인이었다.

또한 보라는 차코 박사의 손녀로서 작품에서는 기억을 잃고, 무작정 차코 박사의 기지로 가자고 이끌지만 그 이유가 여기에 있던 것이다. 차코 박사는 보라가 자신의 손녀임을 알려준다.[5] 또한 네로의 흑막을 알려준다. 차코 박사는 보라에게 썬 크리스탈을 자신에게 넘기라고 한다. 그걸 이용해 레인보우 시스템을 자신에게 사용하면 자신의 질병은 모조리 치유 될 것이고 자신이 준비한 우주선을 이용해 다른 행성으로 도망치자고 회유한다.

하지만 보라는 테라를 지키기 위해 레인보우 시스템을 가동하기로 한다.[6] 이 때, 차코 박사가 놀라면서 잠깐 이성을 잃는 듯 하나 결국 보라의 의견을 존중하고 죽음을 받아들인다.[7] 결국 테라 행성은 운명을 피할 수 있었고, 레인보우 시스템의 능력으로 테라의 황무지들은 서서히 살아나기 시작한다.

기지에서 빠져나온 보라는 갈 곳이 없다고 하소연하는데 이 때 고자 릭은 의남매로 같이 살아가는 거라면서 해모수를 타고 고아원으로 돌아간다. 단, 작품 시기도 그렇고 이제와 보라에게 좋아한다고 고백하는 것도 따라서는 이해가 잘 되지 않을 수 있다. 작품 속에서 릭과 보라가 이성으로서 마찰이 일어나는 경우가 잘 없었기 때문이다.

오후의 태양단은 빌런 짓을 멈추고 고아원을 이끌며 대장은 고아원의 대표가 된다.

각주

  1. 게임판 OST
  2. 썬 크리스탈을 모두 찾아 가져오면, 1천만 크로네를 주겠다는 내용. 크로네는 해모수 세계관의 돈의 단위이다.
  3. 스토리에서 가장 크게 작용하는 테라의 수명만이 크게 두각되는 정도. 물론 이 또한 네로가 테라를 삼키기 위해 자행한 일이었지만.
  4. 해모수를 개발하고, 해모수를 이용하여 불러낼 수 있는 로봇 패트론을 만들었다.
  5. 네로가 보라의 부모는 네로가 죽이고, 차코 박사가 죽였다고 속였던 것이었다.
  6. 이 레인보우 시스템의 경우 릭과 보라가 같은 의지를 가져야 작동이 된다는 설정을 가지고 있다. 둘 모두 테라를 구하기 위한 마음을 갖고 있다는 측면을 볼 수 있다.
  7. 사실, 이 사람도 네로랑 같은 악당인게 자신의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서 부하인 네로가 자신의 며느리와 자식이 죽고 하나뿐인 손녀가 핍박 당해도 눈 하나 깜짝 안하다가 이제 와서 손녀 들먹거리는 모습을 보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