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대동계건조기후

냉대동계건조기후(冷帶冬季乾燥氣候, Cold with dry winter climate)는 평균 기온이 0℃~-3℃ 이하인, 달이 길면서 강수량이 +10℃ 이상인 계절의 1/10 미만인 기후를 뜻한다. 이는 여름철에 고온다습한 해양성 기단의 영향이 강하고 겨울철에는 한랭건조한 대륙성 기단의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달리 보면 사바나기후의 냉대기후판이라 할 수 있다.

여름이 더운 Dwa기후의 경우 3월부터 기온이 20도 이상 올라가는 등 Cwa와 구별이 잘 가지 않는 현상도 보고된다. 또한 열대야 현상도 나타나 냉대기후임에도 온대기후, 열대기후만큼이나 에어컨 보급률이 매우 높다.

쾨펜의 기후 구분으로는 Dw로 표기한다. 강수량의 절반 이상이 따뜻하거나 더운 철에 집중되므로 냉대기후라고 하지만 눈을 보기 드물며 오히려 겨울에는 가뭄, 산불, 미세먼지, 황사 등의 문제가 일어나기 쉽다.

다만 한반도의 경우 원래 Dw기후에 속해도 눈은 나름 잘 오는 편에 속했다. 3면이 바다인 특성상 대륙성기단이 따뜻한 바다를 건너면서 변질되는 '해기차'(海氣差)현상이 있기 때문이다. 중국도 보하이 만 등에서 같은 현상을 볼 수 있다. 하지만 근래 들어 이상고온 현상으로 해기차가 잘 발생하지 않게 되면서 겨울이 진짜로 건기화되고 있다.

한반도의 경우 중부지방과 북한 황해안은 모두 Dwa에 속하며 쌀 농사가 가능하지만, 북한의 관북 지방은 Dwb~Dwc에 속하여 , 메밀 농사가 주류이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