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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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관(宦官)은 남자고자로 만들어 궁중 따위의 높은 장소에서 일하게 한 것을 말한다. 달리 내시(內侍)라고도 한다. 중국의 환관은 고환음경 모두가 없었고, 그 이외에는 음경 혹은 고환만, 그 일부만 없어도 환관이 되어버리곤 했다. 한국에서는 환관보단 내시라는 명칭을 잘 사용한다.

역사[편집 | 원본 편집]

환관은 중국이나 동로마 제국 등의 국가를 다스리는 군주가 신하들 견제하기 위해 키우기도 했다. 굳이 환관들이 강해지는 조건을 찾자면 강력한 왕권을 원하는 왕과 약한 귀족[1]들이다.

단적으로 고환이 없는 경우에는 생식 능력이 없으므로, 왕비후궁들이 노리개로 써먹기도 편했다고 한다. 더 나아가 왕비와 지속적인 잠자리를 한다고 해도 생식능력이 없다는 점을 들어 문제를 피할 수도 있었다.

반면 환관은 임금과 상시 붙어 다녔기에 눈에 보이지 않는 권력이 가장 강했다. 맘만 먹으면 임금과 뒤에서 일을 만들기도 하고, 사석에서 다른 신하를 평가하기도 하는데다 맘만 먹으면 임금을 조종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 예가 바로 후한십상시다.

왜 하필이면 고자가 임금의 오른팔처럼 되어야 했냐고 한다면, 고자이기 때문이다. 뭐요? 정확하게는 옛 남자들은 가정을 이끌어 아이를 낳고, 자식을 키워 자신의 뜻을 펼쳐야 했었는데, 환관은 아이를 가질 수가 없다. 때문에 사회에서 손가락질은 물론, 가정에서도 버린 자식 취급 당하니 자신에게 잘 대하는 임금 말고는 달리 생존 방도가 없었을 것이다. 그것이 바탕이 되어 임금의 명령에 충실하고, 나아가 국가에 충실하기를 바랬다고 볼 수도 있다. 더불어 앞에 설명했듯이 왕비나 후궁들과 관계를 가질 경우에도, 피임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환관이 고자라서 힘이 약할거라 생각하지만, 베이스가 남성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완력은 있었다. 궁녀가 하지 못하는 일들을 대신 해야 했기에 어쩔 수 없이 힘이 세지기도 했다.

대중문화 속의 환관[편집 | 원본 편집]

무협물에서는 최종 흑막으로서 곧잘 등장한다. 임금을 뒤에서 조종하고 나아가 특수한 힘을 얻는데, 하필 고자이기 때문에 힘의 동화가 완벽해서 세상을 탐하는 존재가 되어버리기도 한다.

각주

  1. 강력한 봉건 귀족들이 존재한다면 환관은 귀족 견제 자체를 아예 못해서 쓸모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