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고속도로 창원1터널 연쇄추돌 사고

남해고속도로 창원1터널 연쇄추돌 사고
사건 정보
날짜 2016년 5월 16일 오전 9시 50분
장소 경상남도 창원시 북창원 나들목 인근 남해고속도로 순천 방향 창원1터널 내부
인명피해 사망 : 4명, 부상 : 58명
재산피해 버스, 승용차, 트럭 등 차량 9대 파손
사고 상황 뉴스보도(사고 영상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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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상황 그래픽 기사

2016년 5월 16일 오전 출근시간대 발생한 터널 내 대형 추돌사고이자 안전불감증 사고이다. 터널내 안전거리 미확보, 버스 대열운행, 지정차로 미준수 등 안전의식 결여가 낳은 참사.

사고 과정[편집 | 원본 편집]

사고는 남해고속도로 순천 방면 창원1터널 내부에서 발생하였다. 사고 대열의 맨 앞차는 쏘렌토로 당시 운전자는 앞서 가던 관광버스가 속도를 줄이자 안전거리 확보를 위해 급히 속도를 줄이던 상황이었다. 이에 뒤따르던 관광버스 역시 급제동을 하였으나 제동거리가 모자라 쏘렌토의 후미를 추돌하며 사고가 발생하였고, 뒤따르던 5톤 트럭, 관광버스 2대, 경차, 관광버스 2대, 테라칸 순으로 총 9대의 차량이 사고에 휘말렸다.

사고 원인[편집 | 원본 편집]

근본적인 사고 원인은 선두 차량을 추돌한 관광버스의 안전거리 미확보이다. 해당 구간의 제한속도가 100 km/h이므로 안전거리는 100미터 수준으로 확보해야 하나 사고장면이 담긴 CCTV 영상등을 토대로 분석한 결과 차간거리가 10미터 수준에 머물렀던 것으로 밝혀졌다. 최초 일부 누리꾼들은 급정거한 쏘렌토 운전자가 여성인 것을 들어 김여사 사건으로 치부하는 악성댓글이 등장하기도 했으나, 경찰의 사고조사 결과 쏘렌토 운전자는 앞서가던 차량들이 정체로 인해 속도가 급격히 줄어들자 안전거리 확보 차원에서 제동을 한 것으로 밝혀져 사고를 유발한 책임은 없었다. 결국 쏘렌토의 뒤를 충분한 안전거리 확보없이 뒤따르던 관광버스가 들이받으며 사고가 발생, 뒤따르던 차량들 역시 비슷한 상황으로 연쇄추돌을 일으켰다. 또한 CCTV 영상을 보면 사고에 휘말린 5대의 관광버스가 다닥다닥 붙어서 대열운행을 하는 모습이 담겨있으며 이들 버스는 모두 양산중학교 단체 수련활동을 위해 중학생들을 싣고 수련원으로 가던 전세버스로 밝혀졌다. 또한 사고가 1차로에서 발생하였고, 중간에 5톤 트럭이 껴있는 점으로 미뤄볼때 터널 진입 이전부터 지속적으로 1차로로 주행한 것으로 파악되어 지정차로도 제대로 지키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사고조사 결과 터널 안에서 속도위반이 발생하진 않았으나 안전거리 미확보를 사고 원인으로 규정했다.

또한 해당 터널구간의 구조적 문제도 거론되었다. 사고가 난 창원1터널은 평소에도 지정체가 자주 발생하는 구간으로 악명이 높았으며, 이는 터널 진입 전까지 오르막 구간으로 대형트럭은 언덕을 오르느라 속도가 떨어지므로 후속 차량들과의 속도 차이로 인하여 차간거리가 좁아지기 쉬우며, 이 상태로 터널에 진입하여 터널 내부에서도 속도차이로 인한 차간거리 유지가 어려워 진다는 것이다. 또한 터널 출구 500미터 거리에 과속단속 카메라가 설치되어 있어서 내리막 구간에서 속도를 줄이느라 그 여파가 터널 안까지 이어져 상습적인 지정체가 발생하는 구간이다. 이러한 구조적 문제로 인해 해당 터널 구간에서는 이 사고 이전에도 끊임없이 사고가 속출한 사고다발 구간으로 알려져 있었다. 터널의 길이도 2,556미터에 이르는 장대터널이며 터널 안에서는 시야확보가 제한되고 속도감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는 요인도 작용한다.

피해[편집 | 원본 편집]

사고로 손상된 차량들

사망자 4명은 모두 모닝 차량에서 발생하였다. 모닝 차량은 불행하게도 급정거한 버스와 뒤에서 덮친 버스 사이에서 사고를 당했다. 모닝에 타고있던 4명은 모두 같은 직장에 다니는 동료들로 알려졌으며, 이들은 교통비를 절약하기 위하여 경차를 이용한 카풀을 하여 창녕에 위치한 근무지로 이동하던 도중 사고를 당했다. 모닝은 말 그대로 버스와 버스사이에 껴있는 상태로 완전히 압착된 형태로 심하게 손상되었다. 사고 당시 버스에 탑승했던 중학생들은 큰 피해를 입지 않았는데 이는 인솔교사들이 안전띠를 메도록 지도한 점도 있었고, 사고후 침착하게 대응하여 학생들을 대피시켰다.

여담[편집 | 원본 편집]

  • 이 사고가 발생한 지 불과 2개월여가 흐른 뒤 또다시 비슷한 유형의 사고가 발생하였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