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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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방차(Steam generator car)는 객차난방용 스팀을 공급하는 철도 차량이다.

개요[편집 | 원본 편집]

철도 초기에는 이렇다할 공조장치가 없었고, 난방은 객차에서 직접 난로를 쬐는 방식이었다. 난로가 좋고 나쁘다를 떠나서 열원이 1군데 밖에 없으니 난로에 가까우면 뜨겁고, 멀면 추운 식이었다. 또한 영업을 마친 후에 난로의 잔열로 인해 차량이 전소하는 일도 종종 있었다.

양질의 여객 서비스 공급과, 안전을 위해서는 열원을 객차에서 격리하는 것이 필수불가결했고, 처음에는 증기기관차의 증기를 활용했으나 디젤기관차가 들어오면서 증기를 따로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 되어 한국은 1955년 처음으로 난방차를 도입하게 된다. 이후 기존 객차를 개조하거나 신조하는 식으로 165대까지 늘어났던 난방차는 객차에 공조기 시설이 탑재되면서 수요가 급격히 감소, 발전차·차장차로 개조되거나 폐차되었다.[1]

구조[편집 | 원본 편집]

초기에는 석유나 석탄을 떼서 물을 끓이는 식의 난방차가 많았으며, 그래서 증기기관차 퇴역 이후 대거 발생한 잉여 탄수차를 가져다 개조하여 사용하기도 했다. 하지만 직접 물을 끓이는 방식은 의외로 스팀 발생량이 시원찮아서, 발전기를 탑재하고 전기로 코일을 가열하여 스팀을 발생시키는 방식을 도입했다.

증기로 열을 공급하다 보니 장대열차에서는 난방차에서 멀어질수록 난방능력이 떨어지는 현상이 나타났다. 또한 혹한기에는 난방차 물탱크나 객차 증기관이 얼어붙어 이걸 녹이느라 열차 출발이 지연 되는 등 야단을 떨었던 적이 있었다.

각주

  1. 철도차량기술검정단(1999). "한국철도차량 100년사". pp.11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