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

김천시 전경
영남의 관문, 교통의 요지

[김천시(金泉市) Gimcheon City]

경상북도 중서부에 위치한 시.

경부고속도로 중간지점에 위치해 있고, 경북선철도와 경부선철도가 분기 하는 등 교통의 요지이다.

1949년, 이른 시기에 시로 승격될 만큼 규모가 큰 지역이였으나, 현대에 들어서는 전국은 물론 경북지역에서도 입지가 많이 약해진 상태. 하지만 혁신도시가 들어서고, 교통이 편리한 이점이 있는 만큼 앞으로의 발전이 기대되는 도시이기도 하다.

지리[편집 | 원본 편집]

위치[편집 | 원본 편집]

경상북도 중서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동으로 구미시, 상주시, 서로 거창군, 무주군, 남으로 칠곡군.성주군, 북으로 영동군과 접해있다. 경상북도 소속이면서 경상남도, 충청북도, 전라북도의 3개 상이한 도의 도시들과 접경을 맞대고 있는 특이한 위치. 덕분에 서남방언, 충청방언이 아주 약간씩 혼재되 있는 지역 특유의 방언이 존재한다.

현대의 도 구분 말고, 조선의 도 구분으로 봐도 경상도,전라도,충청도의 3개 도가 맞대어 지는 접경지대인데, 3개 도가 맞닿아 있는 곳에 삼도봉이라고 하는 봉우리가 위치해 있다. 등산을 좋아하는 위키러라면 방문해 볼 만 한곳.

자연지리[편집 | 원본 편집]

감천 이라고 하는 낙동강 지류의 하천이 대덕면에서 발원하여 북동쪽으로 흐른다. 또한 서고동저의 지형을 지니는데, 이는 서쪽에 백두대간이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에서는 직지사 근처의 황학산이 유명하다. 남부지방으로 분류되기는 하지만 겨울철 온도는 은근히 낮은 편이며, 이는 백두대간 산지의 영향인듯 보인다. 겨울에는 북서쪽에서 매서운 바람이 불어오며, 북서쪽에는 추풍령이 있기에 지역민들은 이를 추풍령 황소바람이라고 부른다. 지방 소도시답게 자연이 잘 보존되어 있으며, 녹지가 매우 많다. 그 덕분인지 여름은 무덥지 않고 선선한 편. 매서운 더위로 악명이 자자한 근처 대구광역시와는 달리 열대아 현상이 거의 없으며, 개인차가 있겠지만 대체적으로 선풍기 만으로도 지낼만 하다.

인문지리[편집 | 원본 편집]

인구는 130,000 ~ 140,000여명정도. 시가지 인구는 8만명정도로, 그리 크지 않은 규모의 도시이다. 평양, 대구, 강경, 개성과 함께 5대 시장이라고 불리며 흥해왔던 큰 도시였지만, 현대에 들어 공업, 상업이 많이 발달하지 못하고, 산업이 발달한 주변도시로 인구유출이 많아지면서, 발전이 정체되어 왔다. 2, 3차 산업 비율도 없지는 않지만, 시 급의 도시 치고 1차 산업 비율이 높은 편. 하지만 공단에는 롯데, 현대모비스, 코오롱 등의 대기업이 입주해 있기도 하다. 경상도 지역이지만 다른 도와 접경지역인 영향인지, 전형적인 동남방언과 살짝 다른 방언을 보인다. 보통 동남방언의 의문형 종결어미는 ~~하노?, ~~카나? ~~카나? 등인데 김천지역은 ~~라? ~~캐여? ~~여?([여]와 [으]의 중간발음으로 현지인들은 자연스럽게 구사한다.) 식으로 상이한 방언을 보인다. 때문에 표준어 화자들은 김천방언을 글로 써 놓으면 반말임에도 불구하고 존댓말로 오해하는 경향이 있다. 종결어미 뿐 아니라 어투로 차이가 있는데, 일반적인 동남방언에 비해 말이 빠르고 거친편으로 들린다는 사람도 있다. 이는 김천만의 특징이라기 보다 상주시, 구미시등 경북 서부지역에서 두루 나타나는 특징이기도 하다.

교통[편집 | 원본 편집]

국도[편집 | 원본 편집]

3번 국도를 이용해 상주시, 거창군, 4번 국도를 이용해 영동군, 대전광역시, 칠곡군, 대구광역시, 30번 국도를 이용해 무주군, 성주군, 대구광역시, 59번국도를 이용해 구미시 선산읍, 고령군등으로 이동이 가능하다. 특기사항으로는 514번 지방도가 있는데, 이곳은 김천시 중심지에서 구미시 중심지로 가는 지방도로 상기 4개 국도보다 차량 통행량이 많다. 59번 국도도 구미시를 경유하지만 시내 중심부를 통과하지 않고 선산읍을 통과한다. 주로 514번 지방도와 4번국도가 차량통행이 많은 편. 이는 김천시민들이 구미시와, 대구광역시와의 교류가 가장 활발하기 때문이다. 상기 주요도로는 모두 포장되어 있으며, 3번국도, 4번국도는 전구간 왕복 4차로로 포장되어 있다.

고속도로[편집 | 원본 편집]

경부고속도로, 중부내륙고속도로가 김천시를 관통하며, 아포읍의 김천분기점에서 교차한다. 김천시에서는 두 고속도로를 이용하여 서울, 동서울, 부산, 대구, 대전 등 주요 도시로의 이동이 용이한 편이다. 관내 나들목은 총 4개로, 경부고속도로상에 추풍령IC, 김천IC, 동김천IC가 있고, 중부내륙고속도로상에 남김천IC가 있다. 특이사항으로 추풍령IC의 이름은 영동군에 위치한 추풍령면에서 따왔지만, IC는 김천시에 위치한다. 추풍령IC가 추풍령휴게소 내에 위치하므로, 추풍령휴게소 역시 김천시 관내에 있다. 휴게소는 추풍령휴게소, 김천휴게소 등 2개소가 있다.

철도[편집 | 원본 편집]

경부선경북선이 있으며 김천역에서 두 노선이 분기한다. 경부선철도가 있기 때문에 서울, 대전, 대구, 부산 등 경부선 대도시로 이동이 용이하며, 이때문에 김천시민들은 대부분의 시외교통을 철도로 해결한다. 그러므로 김천은 전국에 몇 안 되는 철도강세지역이다. 가까운 대도시인 대구광역시로 갈때에 버스를 타면 대구시 외곽에 북부시외버스터미널에 하차하게 되지만, 철도를 이용하면 시 중심부 대구역에서 하차하게 되고, 대구 말고도 대부분의 도시들이 철도역 근처가 번화가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김천시민들은 자연스럽게 철도를 더 선호한다. 최근에는 경부고속선이 개통되어 김천구미역에서 KTX이용이 가능하게 되었다. 서울까지 소요시간 1시간 15분으로, 영남지역 도시치고 서울접근이 용이하다.

버스[편집 | 원본 편집]

김천공용버스터미널에서 시외, 고속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강남행 고속버스가 1일 7회, 동서울행 시외버스가 1일 3회 운행한다. 다만 대구행의 경우는 1시간 1회인데다가 국도를 경유해 운임도 비싸고 느리므로 가급적이면 김천역을 애용하는 게 정신건강에 좋다(...) 철도이용이 어려운 상주시, 거창군 등지를 갈때에도 버스교통을 이용한다. 시외버스, 고속버스가 같은 터미널에서 이용되므로 터미널에서 시간표를 확인 후 이용 할 수 있다. 시내버스는 농어촌 지역 소규모 자연촌락이 산재해 있어 분기도로가 많은 특성상 도시규모에 비해 많은 버스노선이 있다. 어느마을을 어떻게 경유하느냐에 따라 노선번호가 다르게 부여되므로, 터미널, 시 홈페이지 등에서 시간표, 노선 등을 확인하고 이용하는 편이 좋다. 주로 직지사 방면으로 가는 11번대, 교동, 삼락동 방면으로 가는 15번대, 시청방면으로 가는 22번대, 율곡동/지좌동 방면으로 가는 13번대 버스가 자주 있는 편이다.

관광[편집 | 원본 편집]

과거 경북 서부지역의 중심지역이였다고는 하지만 주변도시에서도, 경북권에서도, 전국적으로도 인지도는 거의 없다. 근처 대도시인 대구광역시에서조차 김천시에서 왔다고 하면 거기가 어디냐고 되물을 정도. 인지도가 이렇게 빈약한 데에는 유명 관광지의 부재도 한 몴 한다. 20여만명정도 인구규모로 대도시급의 도시는 아니지만 전국적으로 높은 인지도가 있는 경주시와는 매우 비교되는 부분. 전국적인 관광지라고 해봐야 직지사 하나 있다.

하지만 직지사는 무시할 만한 사찰이 아닌게, 누가 분류한 적은 없다지만 국내 7대 사찰중 하나로 거대한 사찰이며, 사명대사가 속세를 버린 곳이기도 하고, 수개의 문화재가 있는 역사있는 사찰이다. 다만 홍보부족으로 김천시의 인지도와 함께 인지도가 바닥을 기고 있어 유명하지 않을 뿐이다. 근처에 공원도 조성해 놓아 김천시민들이나 근처 주민들은 나들이 삼아 자주 가는 곳이기도 하다.

과거 5대 장이였다는 명성과 함께 0,5일에 열리는 5일장이 매우 크게 열린다. 김천 시민들은 물론이고, 영동군일부, 구미시 일부, 거창군 일부지역에서까지 장을 보러 올 정도. 명절을 앞두고서는 김천에 이렇게 사람이 많았나 싶을 정도로 사람이 몰리기도 한다. 이는 김천의 특이한 구조에 기인하는데, 아랫장터라고 불리우는 감호시장, 용두시장과 중앙시장, 황금시장등 상이한 시장 여러곳이 모두 연담화 되어 붙어있다시피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도 시장이 모자랐는지, 김천역 앞 평화시장과 시민탑 앞 부곡시장은 덤... 인구 규모에 비해 시장이 많은 편이다. 도회지에 살던 사람이라면 이런 5일장의 분위기도 색다르게 즐겨볼 수 있을 것이다.

음식으로는 지례면에만 있는 흑돼지가 유명하다. 두툼하게 썰어 소금구이로 먹어도 맛있지만, 지역 맛집에서 만드는 고추장 양념이 매우 맛있다. 기회가 되면 먹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그외 특산물로는 포도와 자두가 있다. 김천의 토질과 날씨가 재배에 매우 유리하다는듯 하다.

기타[편집 | 원본 편집]

경북혁신도시가 남면, 농소면 일대에 조성중이다. 현재는 그 일대가 율곡동으로 승격 되었다. 시 일대가 많이 낙후되어 있는 만큼 시정에서는 도시의 부흥을 위해 혁신도시에 사활을 걸고 있다.

자연재해가 없다는 것이 그나마 내세울만한 자랑거리였는데, 2002년 태풍 루사가 도시를 휩쓸고 지나갔다. 당시 감천 천변 지역은 초토화 되었을 지경이며, 경부선 철교가 무너져 철길이 끈어지기도 했다. 김천시 전체가 단수,단전이 되어서 소방차가 주는 식수에 의존해 주민들이 말 그대로 '생존' 했어야 했다. 당시 전국에 피해가 없었던 곳이 없었지만, 특히 김천이 피해가 심했는데, 강릉 등의 영동지역이 더 피해가 커서 전국적으로도 묻혔다.... 더 충격적인 사실은 당시 김천의 강수량이 제대로 측정되지 않았다는 것. 김천 기상대의 강수량 측정장치마저 수몰되었기 때문이다.

서울특별시 강북구, 전라북도 군산시와 자매결연을 맺었으며, 일본 나나오시, 중국 청두시와도 자매결연을 맺었다.

관련 사이트[편집 | 원본 편집]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