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주 (야구 선수)

한화 이글스의 좌완 투수. 2015년 현재 상무 피닉스 야구단으로 군 복무중이다.

아마 시절[편집 | 원본 편집]

충남 천안 출신으로 천안의 야구명문 북일고에서 고교 생활을 했다. 1,2학년때보다는 3학년때인 2009년에 두드러진 활약을 펼쳤는데 당시 천안북일고는 3개 전국대회에서 봉황대기 우승, 청룡기와 황금사자기에서 준우승하며 명실상부한 고교야구 최강팀으로 군림했다. 김용주는 2009년 저 3개 대회에서 93이닝동안 8실점하며 북일고를 정상으로 이끌었다.

황금사자기에서만 35와 2/3이닝을 던지고 청룡기에서 추가로 21과 1/3이닝을 던졌다. 황금사자기에서 8강전, 4강전 2경기 연속으로 완투했고, 결승전에서는 선발 이영재가 무너지자 1회 2사 상황에서 구원 등판하여 7과 1/3이닝동안 3피안타 11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하지만 이영재가 5실점을 해버려서 결국 팀은 졌다.

청룡기에서도 21과 1/3이닝을 던졌는데 8강 광주일고와의 경기에서 115개를 던지며 완투승을 거두고, 4강 덕수고와의 경기에선 서스펜디드 선언된 게임을 이틀 연속 던지며 이틀동안 144구의 투구수를 기록했다. 그리고 결승전에서 또 무너진 이영재를 대신하여 구원 등판 3과 2/3이닝을 틀어막았으나 역시 준우승에 그쳤다.

봉황대기에서는 홀로 5경기에 등판하며 모두 승리를 챙기고 특히 광주일고와의 결승전에서 9이닝 4피안타 9탈삼진 1실점으로 완투하며 대회 최우수선수로 선정되며 황금사자기와 청룡기에서 못이룬 우승의 꿈을 이룬다.

그러나 위의 서술에서 알 수 있듯 혹사가 그를 괴롭혔다. 고교 야구의 에이스급 투스들이 다 겪는 일이긴 하지만 김용주는 그 정도가 심했다. 이때문에 청룡기 준결승전에서는 볼넷 10개와 몸에 맞는 볼 2개를 기록할 정도로 제구가 급격하게 흔들린 적도 있어서 프로지명을 앞두고 기대와 걱정을 함께 받았다. 더구나 구속이 좋지 못하고, 고교 야구에서 오직 제구만으로 승부를 보는 타입이 지목받으며 공의 힘이 약한데 프로 레벨에서 통하겠냐는 의문이 있었다.

그러나 2010년 신인 드래프트 당시 딱히 김용주에 비해 낫다고 할만한 커리어나 잠재성을 가진 투수가 없었고[1] 어쨌든 성적 자체는 쩔어줬기에 한화는 1차 지명권을 김용주에게 행사했다.[2] 이후 계약금 1억 8천만원, 연봉 2,400만원에 계약하고 정식으로 한화에 입단한다.

프로 입단 이후[편집 | 원본 편집]

그러나 2010시즌에는 기량 문제인지 혹사로 인한 관리 문제인지 시즌 내내 2군에 머물러 있었고, 확장엔트리가 적용된 9월에 선발 테스트 차원에서 콜업되었다. 그러나 9월 11일 SK 와이번스전에서 1과 1/3이닝동안 5실점하며 강판되고 패전투수가 되었으며 뒤이은 18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는 더 안 좋은 피칭을 보이며 2/3이닝동안 3볼넷 2홈런 4실점을 기록, 강판되며 2패째를 떠앉고 다음날 바로 2군으로 내려갔다. 제구가 안잡히고 구위마저 좋지 않다보니 장타와 볼넷을 대량으로 허용하는 문제점이 노출된 것.

이후 2011~2012시즌에는 한번도 1군 경기에 등판되지 않았다. 특히 11시즌에는 2군 경기에서도 몇 번 나오지 않았고, 12시즌부터 본격적으로 2군 경기에 등판하기 시작했는데 이를 보아 고3 시절 혹사로 인한 후유증이 상당히 오래간 듯 싶다. 2013시즌에는 2군에서 자주 등판하며 퓨처스리그 북부리그 올스타에 선정되기도 하였으나 1군에 콜업되지 못하다가 9월 1일 엔트리 확대를 틈타 1군에 콜업되었다. 볼펜으로 활동하며 6경기 7이닝을 던졌는데 딱히 큰 활약을 펼친 것은 아니었으나 계투진에 약간이나마 숨통을 트게 해주었다.

이때문에 김응용 감독이 기대하는 투수 중 한 명이라고 언급했으나 시즌 종료 후 병역 문제 해결을 위해 상무 피닉스에 지원하여 합격, 2014시즌부터 상무 소속으로 뛰는 중이다.

2015시즌에는 2군 무대에서 그야말로 대활약, 5월 20일 현재 7경기 4승 1홀드 방어율 2.08을 기록중이다. 특히 4월 23일 LG 트윈스전에서 7이닝 6피안타 2실점 승리를 기록하고, 5월 7일 화성전에서도 5이닝, 14일 롯데전에서도 6과 2/3이닝을 소화하며 선발승을 올렸다. 1군과 2군의 격차를 감안해야겠지만 혹사로 인한 후유증에서 벗어나며 안정을 찾았다고 봐야 할 듯. 2016시즌 전역 후가 기대된다.하지만 구본범허유강도 경찰청에선 날아다녔지...

16시즌 1군에 잠깐 얼굴을 비추었으나 부진했다.

17시즌엔 아예 1군에 올라오지 못하다가 18시즌을 앞두고 2차 드래프트로 kt로 이적했다.

  1. 2010년 신인 드래프트로 상위 지명된 투수 중 2015년 현재 이름을 떨치는 투수는 이재학정도인데 아직 기량이 만개하지 않은 상황이었고 안승민은 부상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 그밖에 신정락이나 심동섭정도가 1군에서 간간히 볼 수 있는 투수. 2010년 지명된 투수 중에서는 이재학과 함께 5라운드에 한화가 지명한 이태양이 가장 유명하다.
  2. 그 밖에도 김용주가 한화 산하 재단인 북일고 출신이어서 북일고 파벌이 밀어준 거 아니냐는 주장도 있으나 확실한 근거는 없다.